오는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2014년 세계탁구단체선수권 대회에 북한선수들이 출전한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여 일본탁구협회(JTT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125개의 나라와 지역에서 대표팀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국립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과 도쿄체육관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북한선수들 속에는 작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국제탁구연맹 제52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성복식경기에서 우승한 김혁봉 선수와 김정 선수도 포함되어있다.

세계 순위 22위인 북한남자는 예선연맹전 D조에서 한국(4위), 대만(5위), 스웨덴(12위), 벨라루스(13위), 스페인(19위)과, 세계 순위 8위인 북한여자는 예선연맹전 A조에서 중국(1위), 루마니아(9위), 폴란드(16위), 슬로바키아(19위), 오스트리아(54위)와 대전한다.

북한선수단은 26일에 일본에 도착하며, 특히 재일 총련은 허종만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한선수단 환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수단의 환영, 환송사업을 성대히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정부는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있으나, 이번에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앞서 일본정부는 북한 스포츠 관계자에 대해서는 2012년 여름 일본에서 개최된 여자축구 U-20(20세 이하) 월드컵에 참가한 북한선수단과 2011년 7월에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총회에 참석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에게 예외적으로 입국비자를 발급한 바 있다.

신문이 밝힌 북한선수단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역원-주정철 조선탁구협회 서기장, 고철호 조선탁구협회 국제부장, 최동성 조선탁구협회 국제부 서기, 김철웅 4.25체육단 탁구감독, 김진명 압록강체육단 탁구감독

남자선수-김혁봉(4.25체육단), 김남철(압록강체육단), 강위훈(압록강체육단), 최일(4.25체육단)

여자선수-김정(4.25체육단), 김혜성(리명수체육단), 리명순(홰불체육단), 리미경(압록강체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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