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괴뢰들이 운운한 이른바 '북의 핵시험 위협'과 '무인기 침투'라는 것은 북침 합동군사연습을 최강도로 감행하여 전쟁도발 준비를 완성하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불집을 기어이 터뜨리기 위한 한갖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

<노동신문>은 17일 개인필명의 논평 '경거망동의 대가는 무자비한 징벌'에서 지난 11일부터 한반도 전 공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 공군타격훈련인 '맥스 선더'연습에 대해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날로 무분별해지고 있는 미국과 괴뢰패당의 북침 선제타격기도의 뚜렷한 발로로서 가뜩이나 긴장한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고 핵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특히 "지금 내외 호전광들은 그 무슨 '북의 핵시험 위협'과 '무인기 침투' 등에 맞서기 위해 '맥스 썬더'연습의 강도를 높였다고 떠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남을 걸고들며 저들의 전쟁도발 책동을 합리화하는 것은 미국과 괴뢰패당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일축했다.

이어서 신문은 "우리(북)의 정상적인 로켓발사 훈련과 자위적인 핵억제력 강화조치를 터무니없이 걸고들며 유엔무대에서 반공화국 제재소동을 발광적으로 감행하고 지어 감히 '평양점령'에 대해서 까지 떠벌이며 모험적인 불장난 소동으로 정세를 최악의 지경에로 몰아가고 있는 도발자들이 그 무슨 '위협'을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신문은 "지금 감행되고 있는 연합 공중전투훈련의 규모와 내용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과 장비, 훈련 내용 등을 폭로했다.

신문은 먼저 "이번 연습에는 미제 침략군과 남조선 괴뢰군의 'F-15', 'F-16', 'FA-18' 전투기들과 'C-130'수송기, 'E-737'조기경보통제기를 비롯한 각종 비행기들과 1천 4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하고 있으며, 공중전과 '도발원점 타격', 공중급유, 전술폭격, 종심에 침투한 특수부대에 대한 물자보급훈련 등과 함께 '북의 전투기와 주요거점 타격을 가상한 실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시기 이 전쟁연습에는 60여 대 정도의 전투기들이 동원됐으며 훈련기일도 10일정도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100여 대의 각종 비행기들이 투입되고 있으며 훈련기일도 15일 간으로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보통 5월에 진행되던 이 전쟁연습의 시기를 4월로 앞당김으로써 훈련이 '독수리' 합동군사연습과의 긴밀한 협동속에 진행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 공중전투훈련으로 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러한 사실은 내외 호전광들이 이번 전쟁연습의 도발적 성격을 강화하여 정세를 고의적으로 전쟁발발의 위기국면에로 바싹 끌고가려고 발광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남조선에서 전형적인 북침 공격훈련인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이 최절정에 달한 속에 극히 도발적인 연합 공중전투훈련까지 개시된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사태"라고 경계심을 표시했다.

신문은 "조성된 엄중한 정세에 대처하여 우리가 핵억제력 강화를 포함한 자위적 조치들을 취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무자비한 징벌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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