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가 조만간 방북할 것이라고 <러시아의소리>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김영재 주러시아 북한대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태양절 102주년 기념연회'에서 북러 경제문화협력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조만간 트루트네프 대통령 전권대표가 방북하게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계기에 러시아를 찾은 바 있다. 러시아 측에서는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대통령,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방북한 바 있다.

김영재 대사는 양국 사이의 고위급 교류와 함께 "라진항과 라진-하산 철도를 통한 첫 물류수송이 시작되는 등 경제협조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룩되고 있는 데 대하여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뜻깊은 올해에 공동의 노력으로 조(북)러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러시아의소리>는 8일 러시아철도공사 자회사인 '로기스티카'가 3월말 시베리아 쿠즈바스에서 채굴한 석탄 9천톤을 시베리아 철도를 통해 처음으로 북한 나진항으로 운반했다고 보도했다. 이 석탄은 상하이, 광저우 등 남중국으로 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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