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의 탄생일인 '태양절'이 북한과 중국,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관계 강화를 위한 계기로 작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지난 13일과 7일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아르촘시에서 '태양절 경축 조선문화예술의 밤'과 '조선사진, 도서 및 미술전람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또 9일에는 슬로베니아 류블라니아시에서도 전람회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조선문화예술의 밤' 행사를 주관한 중국 베이징 오유지향문화전파유한공사 총경리는 "태양절에 즈음하여 행사를 조직하는 의의를 강조하고 김일성 동지께서 동북해방전쟁을 비롯한 중국혁명을 사심없이 도와준 데 대하여 격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곽송민 영화예술평론가는 " 지난 시기 '꽃파는 처녀'를 비롯한 조선예술영화들이 중국에서 광범히 상영되고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오늘날 중·조 두 나라사이의 친선적인 문화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 성원들이 초대됐다.

또한 지난 7일 러시아 아르촘시에서 개막돼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조선사진, 도서 및 미술전람회'에는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태양상(초상)과 업적을 담은 사진들, 노작을 비롯한 북한 소개 도서, 미술작품들이 전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르촘시 행정부 시장은 개막 연설에서 "러·조 친선관계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동지의 관심속에 여러 분야에 걸쳐 전면적으로 발전하고있"으며, "북한과의 다방면적인 협조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통신은 함경북도 청진 주재 중국 총영사관과 러시아 총영사관 성원들도 '태양절'인 15일 청진시에 있는 김 주석 동상을 찾아 헌화했으며, 청진시 화교들과 이곳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손님들도 동상에 헌화했다고 이 날짜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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