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15일,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북한의 핵시험 위협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남북.미 모두를 한반도 정세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한 것이다.

화춘잉 대변인은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조선(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긴장이 나타나 상당히 민감하고 깨어지기 쉽다"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구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적절하게 추진하는 것은 유관국의 공동이익과 역내 인민들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중국은 일관되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평화회담을 적극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긴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행위에 반대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뿐 아니라 (북한의) 핵시험 위협에도 찬성하지 않으며,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또 "중국 측은 조선반도 정세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계속 적극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관국들이 전체 상황에 초점을 맞춰 서로 자극을 피하고, 신뢰 증진에 유리한 일을 많이 하며, 정세 완화를 추동하는 데 유리하도록 공동노력을 기울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다웨이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4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뉴욕에서 글린 데이비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한 관련 광범위한 의제를 협의하고 있다. 양측은 17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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