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의 탄생일인 태양절(4.15)을 맞아 14일 김 주석 탄생 102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와 주체사상 토론회가 개최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일성 주석 탄생 102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됐으며, ''김일성-김정일주의와 세계자주화위업'에 관한 주체사상 토론회'가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중앙보고대회 보고에서 "김일성 동지께서 탄생하신 4월 15일은 조선 인민의 앞길에 광명한 미래를 펼쳐준 민족 대통운의 날이며 자주시대의 태양을 맞이한 인류사적 대경사의 날"이라고 말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김 주석은 혁명영도의 전 기간 혁명과 건설의 모든 단계, 모든 분야의 이론 실천적 문제들을 전면적으로 밝혀 인류의 사상이론적 보물고를 발전 풍부화했다"며, 김 주석의 '공헌'에 대해 상세히 언급한 후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백두의 행군길을 끝까지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중앙보고대회에는 김영남 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과 우당위원장,당, 무력, 정권기관, 사회단체, 성, 중앙기관 일꾼들, 인민군, 인민내무군 장병들, 평양시내 기관, 공장, 기업소 일꾼들, 혁명열사유가족들, 공로자들, 근로자들, 해외동포 대표단들과 동포 등이 참가했으며, 북한 주재 여러 나라 외교대표들과 국제기구 대표들, 무관들이 초대됐다.

이날 보고대회는 각 도, 시(구역), 군, 연합기업소들에서도 진행됐다.

한편, 이날 열린 주체사상 토론회에서는 '주체사상에 뿌리를 두고있는 선군정치, 세계의 자주화위업과 개조에서 선군정치의 중요성',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자주시대의 위대한 사상이다'라는 제목의 토론들이 있었으며, 토론이 끝난 후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올리는 편지가 채택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토론에 앞서 오가미 겡이치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사무국장의 개회사에 이어 지승철 조선사회과학자협회 부위원장의 축하연설이 있었으며, 라몬 히메네스 로페즈 주체사상국제연구소 부이사장 겸 라틴아메리카 주체사상연구소 위원장이 보고를 했다.

토론회에는 오가미 겡이치 사무국장을 비롯한 주체사상연구조직 대표단들과 대표들, 조선사회과학자협회 위원장인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리길성·지승철 조선사회과학자협회 부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이날 북한 정부는 김기남 비서가 참가한 가운데 오가미 겡이치 사무국장을 비롯한 주체사상연구조직 대표단과 대표들을 초대해 평양고려호텔에서 연회를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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