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국인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및 호주의 외교장관은 13~14일 멕시코시티에서 제2차 ‘MIKTA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가운데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제공 - 외교부]
중견국인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및 호주의 외교장관은 13~14일 멕시코시티에서 제2차 ‘MIKTA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북한의 추가 도발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북한에 대한 MIKTA 5개국 공동 코뮤니케’는 “5개국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3월 30일 외무성 발표를 통해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위협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장관들은 북한이 지역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추가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명기했다.

특히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하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국제 의무와 6자회담 9.19 공동성명상의 공약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모든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하는 이른바 ‘CVID’를 포함하는 등 한국의 입장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외교부는 이번 ‘MIKTA 외교장관회의’는 △MIKTA의 향후 발전방향, △우크라이나 사태, 북핵 문제 등 주요 국제안보 현안, △post-2015 개발목표,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 등 글로벌 거버넌스 관련 국제사회 내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을 올해 9월 유엔 총회부터 1년간 활동하는 차기 간사국(의장국)으로 만장일치로 합의했으며, “우리로서는 차기 간사국 수임을 계기로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MIKTA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MIKTA 발전 프로세스 가속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며, 향후 MIKTA는 우리 중견국 외교 추진의 주요 자산으로서 그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MIKTA 5개국 공동 코뮤니케 (전문)
2014년 4월 14일, 멕시코시티

5개국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3.30 외무성 발표를 통해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위협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장관들은 북한이 지역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추가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하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국제 의무와 6자회담 9.19 공동성명상의 공약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하였다. 



MIKTA 외교장관회의 공동 코뮤니케 (전문)
멕시코 시티, 2014.4.14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및 호주 외교장관(비공식적으로 MIKTA로 명명)들은 공동관심사인 글로벌 문제와 양자 및 복수국가간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오늘 멕시코 시티에서 회합하였다. 아울러, 외교장관들은 공동 협의체 설립 및 협력 아젠다에 대해 논의하였다. 금번 회의는 지난 6개월간 외교장관들의 두 번째 회동이다.

장관들은 MIKTA 국가들의 공동관심사 및 유사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즉, 동 국가들은 △자유무역 및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는 개방경제, △민주주의, △높은 경제성장률의 잠재력을 갖춘 회복력이 빠른 경제이며, 견고한 국내시장, 적절한 물가 상승률, 증가하는 구매력을 구비한 인구를 갖고 있다. 장관들은 오는 9월 뉴욕에서 제69차 유엔 총회 계기에 다시 모이기로 합의하였다. 호주는 오는 11월 브리즈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계기에 비공식 MIKTA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멕시코는 동 협의체의 간사국 역할을 한국에게 넘겨줄 것이며, 한국은 2015년 회의를 준비하고 2015년 6월 이전에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관들은 두 개 세션에 참석하였다. 첫 세션에서는 MIKTA 국가간의 대화가 가져오는 혜택에 대해 협의하였다. 장관들은 국제 시스템의 점진적인 변화로 인하여 MIKTA 국가들이 국제평화 및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빈번한 협의를 포함하여 긴급한 국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건설적이고 타협적인 역할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장관들은 동 협의체를 통하여 회원국들이 MIKTA 국가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무역 및 개발 협력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같이하였다.

장관들은 두 번째 세션에서 시리아, 우크라이나 및 한반도 등 국제정세와 효과적인 개발성과 도출을 위한 공동 노력 강화, post-2015 개발 아젠다,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인권, 이주 및 유엔 안보리 개혁의 필요성 등 공동 관심사인 글로벌 문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또한, 장관들은 무역 및 개발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유엔 및 G20 등 국제포럼에서 대화를 증진키로 합의하였다.

(비공식번역본 -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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