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고위급 회의인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Korea-US Intergrated Defence Dialogue) 5차회의가 1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됐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는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미측에서는 데이비드 헬비 동아시아부차관보가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원래 미 국방부 정책차관, 아.태안보차관보가 참석해야 하지만, 의회 인준절차가 진행 중인 관계로 리퍼트 국방장관 비서실장이 이들을 대신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5차 KIDD 회의에서는 최근 벌어진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사격 상황을 감안, 한.미 연합 억제력과 방위력을 강화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북핵, 대량살상무기(WMD)와 소형 무인기 추락사건 등을 포함한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처방안을 다룬다.

KIDD는 지난 2011년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된 회의로, 특히 안보정책구상회의(SPI),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전략동맹2015 공동실무단회의(SWAG)를 통합한 한.미 군 고위급 회의다.

이번 KIDD 회의에 이어 한.미.일 안보토의(DTT, Defence Trilateral Talks)가 17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DTT는 지난 2008년 부터 개최, 한국 측에서는 정책실장, 미측에서는 아.태안보차관보, 일본측에서는 방위국장이 대표로 참석한다.

DTT는 주로 한반도 정세, 지역정세, 한.미.일 3국 연합훈련, 재난구호 등 인도적 지원 등을 논의하지만, 이번 DTT에서는 한.미.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앞서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 및 3국 간 안보협력을 위해 DTT가 필요하다"고 제안, 이번 DTT 의제는 미사일방어체계(MD), 한.일, 한.미.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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