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의 대(對)드레스덴연설 담화는 비방이 아니라 비판이다.”

재일 <조선신보>는 14일 ‘비방이 아니라 비판’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측이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연설’을 호되게 비판했으며, 이에 새누리당이 북측의 담화에 대해 원색적인 비방으로 일관되어있다고 반론한 것과 관련 이같이 평했다.

즉, 북측 대변인 담화는 “좀 표현이 과한 측면이 있기는 하나 말하려 하는 것은 다 요진통(핵심)을 찌르고 진실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비방이 아니라 비판이며 경고”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문은 “(드레스덴연설에서의) 아이들의 ‘배고픔’이요 ‘탈북자’요 하는 대목만 해도 저열한 대북비방이 아니고 무엇인가” 하고 되묻고는 “독일의 흡수통일 경험을 조선반도 통일의 유일하고 이상적인 모델로 묘사하”니 “얼마나 위선적이고 비열한가” 하고 일축했다.

특히, 신문은 “이 연설에 일관하게 흐르고 있는 사상은 남은 ‘빛, 발전, 개방, 선, 희망, 평화, 교류, 통일, 방위’의 상징인 반면에 북은 ‘어둠, 낙후, 폐쇄, 악, 절망, 전쟁, 단절, 분단, 도발’의 상징이라는 것”으로 대비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는, “박정희가 콘크리트장벽을 건설했는데, 그 딸 박근혜는 북측이 ‘군사적 대결의 장벽’을 세우고 고집하고 있는 듯이 비방했다”고 일깨웠다.

나아가, 신문은 역대 남측 보수정권들이야말로 전작권을 미국에 팔아넘긴 괴뢰정권이라며 “북측이 그런 동족대결정권을 ‘괴뢰’라고 부르는 것도 비방이 아니라 비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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