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뉴스>는 한 주간의 북한 동향을 모아 한 눈에 되짚어 볼 수 있는 [주간 북한 동향] 란을 신설합니다.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언론에 대한 접속을 정부가 차단하고 상황에서 북한 내외부의 동향을 일반 독자들이 살피기 어렵고, 더구나 쏟아지는 단편적 뉴스들의 갈래를 잡기도 힘든 상황을 고려한 것입니다.
독자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는 <통일뉴스>의 노력을 성원, 홍보해 주시고 지도와 편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김정은 동향>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22일 모란봉악단의 공식 공연 시작 전날 부인 리설주와 사전 공연을 관람하면서 친여동생인 김여정을 동행한 이후 이후 공개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27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군 11월2일공장현대화에 기여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낸 일정이 확인된다.

<남북, 대미관계>
지난 주 초부터 북한은 27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2014 쌍용훈련'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연일 높였다.

훈련에는 미 해병대 제3원정여단, 해군 기동대를 비롯한 미군 1만여명과 한국군 4천5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4일 개인필명의 논설 '사나운 발톱을 드러낸 침략의 '독수리''에서 쌍용 훈련이 전형적인 공격훈련이며,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성격을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 훈련이 북측 해안지역과 유사한 경상북도 포항 일대에서 해마다 실시되는 기습상륙작전연습이며, 방대한 무력이 해상과 공중무력의 지원밑에 상륙장갑차, 수륙양용탱크 등을 이용해 해안에 상륙한 뒤 북측 종심 깊이 전투지역을 넓히면서 증원 무력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기본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표시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리동일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내세우는 '6자회담 전제조건'은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하기 위한 구실일 뿐이며,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는 열려있다는 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입장이나, 미국이 협상장에 나오리라고 믿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리동일 대사는 지난 14일자 국방위원회 성명에서 밝힌 대로 "미국이 북한의 변화를 꿈꾸면서 '전략적 인내'를 밀어붙이는 한, 북한은 높은 인내를 가지고 정상적이고 현실적 안목과 사고를 가진 주인이 백악관에 들어설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미국이 핵협박을 계속하는 한, 북한은 자위적 핵억제력을 과시하는 추가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대사는 최근 북한 군의 잇따른 단거리로켓 발사에 대해서는 '통상적 군사연습'이라고 해명했으며, 유엔북한인권보고서에 대해서도 또 하나의 대북적대조치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미국 측에 탈북자들을 앞세운 "인권소동 중지"를 요구했다.

25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는 서기국 보도를 발표해 하루 전인 24일 서해 5개 섬 일대에서 최고존엄과 체제에 대한 모독행위가 있었다며 비난했다.

조평통은 보도에서 "지난 24일 괴뢰 군부패당이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비롯한 조선 서해 5개 섬 일대에서 총포를 쏘아대고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는 삐라들을 살포하는 극악한 도발행위를 감행했다"며, "이러한 망동은 북남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는 비상사건으로서 결단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발끈했다.

이날 평양을 출발해 항공편으로 중국의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한 북한 6자회담 차석대표(부단장)인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이 제3국으로 이동해 비공식으로 미국 측과 접촉할 것이라는 <교도통신>의 베이징발 보도(26일)이 눈길을 끌었다.

교도는 최선희 부국장의 공항도착에 중국 정부 관계자의 영접은 없었고 최 부국장은 보도진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으나 핵문제와 대미협상 담당인 최 부국장이 미국 측과 접촉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후 현재까지 추가 보도는 없는 상태이다.

한편, 한·미·일 3국 정상은 2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를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방식으로 추진키로했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강화 차원에서 가까운 시일 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헤이그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27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의 주장으로 드러났다.

조평통 대변인은 27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박근혜는 큰 실수를 범하였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고 "핵문제와 관련하여 명백히 말해둘 것은 전 조선반도비핵화는 있을 수 있어도 일방적인 ‘북 비핵화’란 절대로 있을 수 없으며 그에 대해 애당초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루 앞서 26일 북한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시점에 맞춰 이날 새벽 평양 북방에서 동해 쪽으로 사거리가 1천 200km에 달하는 '노동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해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자아냈다.

북한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시작된 지난 달 21일부터 동해상에 단거리 로켓 등을 연속적으로 발사해 왔으며, 23일까지 쏜 발사체는 모두 88발이다.

이에 대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은 27일(현지시각), 안보리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회원국들은 DPRK(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우려를 경청하고 이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1817/1874/2087/2094호 위반이라고 규탄했다"고 밝혔다.

'결의'나 '의장성명'이 아닌 '언론 발표문' 형식으로 북한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이 문제에 대한 주의를 촉구한 것으로 외신은 평가했다.

이후 북한은 27일 조국통일연구원이 '대화와 평화파괴의 원흉 미국을 단죄한다'라는 제목의 비망록을 발표해 "미국에 의해 나라가 분열된 지도 70년이 되어오고 그 사이 정세와 환경이 많이 달라졌지만 미국의 침략적 본성과 대조선 적대시정책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본격적인 대립국면을 조성했다.

<노동신문>은 28일 개인필명의 논평 '우리에게는 완충지대가 없다'에서 최근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국방전략 4개년 검토보고서'를 겨냥해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책동이 강화될수록 그만큼 미국 본토의 안전성이 취약해 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키시킨다"며 미국과의 대립각을 날카롭게 세웠다.

신문은 최근 미국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자신들의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 일련의 북한 위협 및 도발설을 조장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그 위협을 증대시키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단정했다.

28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27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선박 1척을 우리 군이 나포, 송환한 것과 관련, "남조선 해군이 서해 우리측(북측) 수역에 불법 침입하였다"며 "어선에 귀순을 강요하면서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 이후 서해 일대의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27일 밤 남조선 2함대 소속 쾌속정 편대가 조선 서해 우리측(북측) 수역에 불법침입하여 평화적인 우리 어선을 강압적으로 나포하는 엄중한 도발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남북 고위급 접촉 북측대표단은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반공화국 삐라살포 행위로 하여 북남관계가 또 다시 파국적인 위기에로 치닫고" 있다며, 이는 지난달 14일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한 비방 중상 중지 합의 파기라고 주장했다.

이때도 북측대표단 대변인은 "박근혜의 위임까지 거들면서 다짐했던 요란스러운 맹약이 결국 당국 비호하의 삐라살포와 도가 넘는 비방 중상을 가리기 위한 하나의 연막에 불과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임을 따져 물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헤이그 3국 정상회담을 겨냥해 최근 미국이 "조선반도와 주변에서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군사적 도발을 계속 강화할 기도를 드러냈다"며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3국 정상이 자신들의 합동군사연습을 정당화하고 북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위협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 그러한 논리를 들고 나올수록 앞으로 전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과시하기 위한 우리(북한)의 모든 조치들도 보다 연례적이며 정상적인 과정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29일 중국 선양 칠보산호텔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남북해외여성토론회'에서 북측 단장인 김명숙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부위원장이 "내년은 일제의 간악한 식민지 통치를 끝장낸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뜻깊게 장식하기 위해 공동의 반일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려나가야 할 것"이라며 해방 7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하는 대일 공동투쟁을 제안했다.

<대외관계>
러시아 당국 고위 인사들의 평양방문이 잇따라 이뤄지는 등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에 관한 협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2일 평양에 도착한 러시아연방공산당 대표단 주최로 24일 인민문화궁전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 역사를 주제로 한 평양전시회가 개막됐으며, 이날 북한 노동당과 러시아연방공산당 사이의 협조에 관한 의정서가 조인됐다.

의정서에는 김영일 노동당 비서와 타이사예프 러시아연방공산당 비서가 서명했으며, 러시아연방공산당 대표단은 27일 귀국했다.

이날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65주년을 맞아 북·러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원동발전상과 일행이 24일 평양에 도착해 26일 양국 정부사이의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에 관한 회담록에 조인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28일 러시아 극동개발부는 지난 24~27일 방북 기간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장관이 리용남 무역상과 만나 양국 간 경제.무역관계를 새 단계로 끌어올려 2020년에는 교역액 10억 달러를 달성하고 루블화를 대금 결제 통화로 사용하는 등의 '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에 관한 회담록'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측은 북한 측에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북한 측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연방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루스탐 민니하노프 대통령은 지난 21∼22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 원유공업, 건설, 농업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리호선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노동당 경제부문 일꾼 참관단이 27일 평양을 출발해 중국 방문길에 나서 향후 중국내 참관 일정과 목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현지시각)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조선(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하고 올바른 방법은 회담을 시작해 성과를 내는 것"이며 "우선순위는 가능한 빨리 6자회담을 재개해 9.19 공동성명의 각항 목표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5일 발표했다.

28일 유엔인권이사회는 찬성 30, 반대 6, 기권 11로 '북 인권결의'를 채택했으며,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우리는 원래부터 미국과 서방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정치 협잡꾼들의 집단인 '조사위원회'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이번에 채택된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산물인 반공화국 '인권결의'를 처음부터 마지막 끝까지 전면반대, 배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진정한 인권에 대하여 말할 자격도 없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인권의 정치화, 선택성, 이중기준 책동이 묵인된다면 정치적 동기로부터 특정한 나라들을 골라 문제시하는 행위가 갈수록 판을 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사상과 사회주의 제도를 굳건히 수호하며 국제 인권분야에서 지닌 의무를 계속 성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8일 북한의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해동위원회)는 성명서를 발표해 최근 일본 정부가 재일 총련중앙회관의 매각허가를 결정한 것과 관련, "총련중앙회관 문제로 말하면 일본당국이 우리 공화국에 앞서 총련을 와해 말살하려는 음흉한 기도 밑에 의도적으로 발생시키고 확대시켜온 정치적 탄압책동의 대표적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29일에는 조선민주법률가협회가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총련중앙 상임위원회는 즉시 이번 매각허가 결정의 불법성을 폭로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강력한 변호인단을 조직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법정투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선민주법률가협회는 "2013년 10월에 실시된 총련중앙회관에 대한 경매결과 발표를 질질 끌어오던 도쿄지방재판소는 타당한 이유도 없이 지난 20일 급작스럽게 재개찰을 실시하였으며 일본의 '마루나카 홀딩스' 회사에 매각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폭로했다.

마루나카 측은 총련에 건물인도를 요구하고 있어, 일본과 국교가 없는 북한의 대사관 기능도 있는 총련 중앙본부가 퇴거될 위기에 처했다.

<북한내부>
북한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모란봉악단이 23일부터 평양시민들로 초만원을 이룬 4.25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4일 '첫날부터 대인기, 대절찬-흥분과 격동으로 끓어번지는 4.25문화회관'이라는 제목으로 전날 오후 6시 정각 모란봉악단의 첫 공연이 시작됐으며,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친근하게 자리잡은 모란봉악단의 가수들이 무대에 출연하자 객석에서는 폭풍같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신문은 25일에는 모란봉악단의 공연에 온 평양이 순식간에 관람 열풍에 휩싸였다고 전하는 등 연일 모란봉악단의 공연소식을 빼놓지 않고 있다.

모란봉악단은 일요일인 지난 23일부터 4.25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시작했으며, 하루 전인 22일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 부부가 인민군 장병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여기에 김 제1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이 동행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 주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그간 발표한 '혁명사상'에 관한 '노작'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노동신문>은 28일 1면 하단과 2면 전면에 걸쳐 김정은 제1위원장의 노작에 대한 토론회 소식과 함께 앞서 발표된 노작의 해설 기사 등을 게재했다.

27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김 제1위원장의 노작 '혁명적인 사상공세로 최후 승리를 앞당겨나가자'에 관한 중앙연구토론회가 열렸으며, 토론회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월 25일 "노동당 제8차 사상일꾼대회에서 한 연설 '혁명적인 사상공세로...'에 제시된 사상 이론들을 깊이 있게 해설 논증한 논문들이 발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012년 12월 1일 창립 60주년을 맞는 사회과학원 과학자들과 일꾼들에게 보낸 서한 '우리의 사회과학은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 위업수행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한다'와 2012년 7월 26일 발표한 노작 '김정일애국주의를 구현하여 부강조국 건설을 다그치자' 등을 일화을 곁들여 해설했다.

또한 24일 <노동신문>은 사설과 정론에서 '자력갱생'과 '간고분투'의 정신을 더 높이 발휘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신문은 "오늘의 자력갱생은 과학기술의 기관차를 앞세우고 세계를 압도해나가는 최첨단 돌파의 정신"이라며, 전사회적인 과학기술 중시기풍을 세우고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현대 과학기술을 열심히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봄맞이'라는 제목의 정론에서는
"우리의 땀과 지혜, 애국의 넋이 깃든 자력갱생의 창조물들이 꽉 들어찰 때, 하여 사회주의 강성국가 문패를 온 세상이 다 보게 높이 달 때 그속에 내가만든 제품도 있다고 떳떳이 말할 수 있게 창조로 삶을 불태우자"고 독려했다.

신문이 강조한 과학기술 중시 기풍과 관련해서 지난 20일 제4차 전국3대혁명소조 기술혁신전시회가 27일 폐막됐으며, 같은 날 지하자원 보호부문 전국과학기술발표회가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

이밖에 희천발전소 2단계 공사로 청천강에 계단식 발전소들을 건설하면서 물고기 길(어도, 魚道)을 조성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24일에는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이하 조선평화전국위) 창립 65주년을 기념하는 대회가 평양에서 열렸다.

조국평화전국위는 김일성 주석의 발기로 지난 1949년 3월 24일 결성된 단체로서 1990년대 핵 문제와 함께 평화군축 논의가 본격화되던 무렵 서방 각국의 평화단체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및 미사일방어(MD)체계 구축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한편, 북한의 전 지역에서 봄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지난 2월 10일부터 현재까지 40여일간 평양시와 평안남도, 황해남북도의 대부분 지방과 평안북도, 강원도, 자강도, 함경남도의 일부 지방에서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거나 매우 적은 비가 내렸다.

특히 이 기간 서해안과 중부 내륙지방에서는 평균 강수량이 1.6mm정도로 지난 1961년 이래 비가 가장 적게 내렸다고 한다.

통신은 이 지방에서는 다음 달 중순까지도 가뭄을 가실만한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은 물론 가뭄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는 23일(보도날짜)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개보수 현황을 현지에서 파악하고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와 순천화학연합기업소, 순천석회질소비료공장 등을 시찰했으며, 24일(보도날짜)에는 중앙동물원의 개보수 현황을 현지에서 파악했다.

박봉주 총리는 24일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시찰한 위성과학자거리 건설장을 29일 다시 돌아봤으며, 앞서 26일에는 갈루슈카 러시아 원동발전상 일행을 만나 담화를 나눴다.

재일 <조선신보>는 24일 김정숙평양방직공장 인견천직장에서 현재 전국의 소학교, 중학교, 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교복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 3만m의 인견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회주의 시책의 하나인 교복공급은 지난 2010년에 공급이 있은 이후 4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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