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는 13일, 북한이 지난해 성탄절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로켓 엔진 연소실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12월 25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기지에서 로켓엔진 연소실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ICBM인 'KN-08'의 엔진으로 보이며 연소실험은 이번까지 적어도 6번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북한이 최근 동창리 기지에 기존 37m 보다 더 높은 52m 짜리 발사대를 세움으로써, 미국 동부까지 사정권에 두는 대형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관계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마이클 플린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11일(현지시각) 상원 군사위에 제출한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미국까지 핵무기를 실어나를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추구했으며, 2013년 7월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이동식 ICBM 'KN08'의 작전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미국 16개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백악관 산하 국가정보국(DNI) 제임스 클래퍼 국장도 이날 '미국 정보공동체의 전세계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아직 시험발사는 하지 않았으나, 북한이 이미 'KN08' 관련 실전배치 초기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