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안보 전문연구기관인 미국 노틸러스연구소 대표단이 자외선 살균 정수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북한에 들어갔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피터 헤이스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노틸러스연구소 대표단이 지난 19일 북한을 방문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연구소 대표단은 다음달 3일까지 평안남도 온천군 운하리 일대에 머물면서 이 지역 병원에 자외선 살균 정수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헤이스 사무총장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00년 카네기국제비확산회의`에 참석해 올해 북한의 학교와 병원 등에 태양전지로 가동되는 자외선 살균 정수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가 북한에 지원하는 자외선 살균 정수설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워터헬스인터내셔널`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신보는 또 이 대표단이 운하리에서 풍력으로 작동되는 관개용 펌프 2기를 설치하며 이 연구소에서 지난 98년 설치해 놓은 풍력발전기 터빈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소는 지난 97년 12월부터 북한과 에너지 합작사업을 벌여 98년 운하리에 7기의 풍력발전시설을 건설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미국을 방문한 리호림 북한적십자회 간부와 김기옥 전기석탄공업성 부상 등으로 구성된 북한 농촌에너지시찰단과 이 연구소는 북한 농촌의 에너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작사업 추진기간을 2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연합200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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