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은 북한 백남순 외무상의 수교 제의와 관련, 북한과의 관계개선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베이징(北京)방송이 22일 전망했다.

백남순 외무상은 최근 벨기에,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등 유럽 9개국과 유럽위원회 대외관계 담당위원에게 수교 제의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

베이징방송은 이날 현재의 상황으로 보아 일부 서유럽 국가들이 북한에 여전히 보류적인 태도를 보여 북한의 외교관계 수립 제의를 당장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반도라는 `비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지역이 자국에게 주는 영향을 고려하고 또 `조선이라는 미개발 시장에서 자기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조선과의 관계를 개선할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분석했다.

방송은 또 북한이 유럽의 많은 국가에 외교관계 수립을 제의한 것은 북한 외교사에서 전례없던 일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2000/09/22)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