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도쿄 인근 온천 휴양지 아타미(熱海)시 햐쿠만고쿠 호텔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정보기술 부문 공동 연구와 전자상거래 및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상호 기술교류에도 적극 협력키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또 한.일 투자협정(BIT)을 연내 체결키로 하고, 한.일 상호인정협정(MRA), 사회보장 협정의 체결도 추진키로 합의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도쿄간 항공노선의 확대를 위한 `셔틀제` 도입 방안을 모리 총리에게 제의할 예정이며,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진전내용을 모리 총리에게 설명하고 일.북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직접 대화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 대통령은 양국기업의 북한내 합작투자 진출 등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른 새로운 산업협력 방안과 함께 북한 경제회생을 위한 한.일, 한.미.일.국제기구 등의 공동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일본 정부의 지지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김 대통령과 모리 총리는 24일 조찬을 겸한 2차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종합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실천의지를 거듭 다짐할 예정이다. (연합200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