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양각도축구경기장을 전용 축구경기장으로 바꾸는 개건공사가 추진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6일자에서 전했다.

개건공사는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지지도 후 "양각도축구경기장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우리나라의 축구경기장을 대표할 수 있는 전용 축구경기장으로 전변시키자는 것이 당의 의도"라며 한 개건지시에 따른 것이다.

'천년책임, 만년보증'의 구호를 내세우고 진행 중인 개건 공사는 철도성이 맡아서 하고 있으며, 현재 철도성은 여단을 꾸려서 배수로 파기와 토양 소독을 위한 흙구이를 완성하고 새 품종의 잔디를 심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또 살수체계를 바로세우기 위한 공사와 예비 잔디밭 조성도 성과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양각도축구경기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도하에 1989년 5월 3만여 석의 관람석을 갖춘 종합경기장으로 건설됐으며, 지난 시기 북한에서 열린 많은 국제, 국내 경기들과 아리랑축전을 비롯한 여러 행사가 치러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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