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창연한 연등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하나같이 복을 기원하는 인간의 마음을 담은 채 말입니다.
그 작은 마음들이 하나 둘 걸리니
그 큰 하늘이 다 가려져 하나도 보이질 않습니다.
인간이 늘 부족하다고 하는 것을 다 채우려면
하늘땅만큼 많이 주어도
다 채울 수 없다는 말이 사실인가 봅니다.
우리가 연등을 걸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것이
인간의 욕심이 아니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