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뒤 7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북한이 주민의 행복을 희생하며 핵무기 개발에만 매달려서는 생존할 수가 없다. 핵무기와 경제건설을 병행시켜 나가겠다는 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7일(현지시간) 회담과 오찬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하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지원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이 위기를 조장하고 양보를 얻는 시절은 이미 끝났다”며 “북한은 약속과 의무를 준수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 양 정상은 북한에 대한 단호한 제재 의지를 피력한데 반해 대화에 대해서는 북한의 변화를 전제로 내세워 당분간 남북, 북미 간 대화의 실마리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제가 믿는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잘못된 행동이라든지 북핵 도발에 대해 한 목소리로 단호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보내고, 국제규범을 거스르는 행동에 제재를 가하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변하기보다 국제사회가 일관된 노력을, 한 목소리로 함으로써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도록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 중요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군사적 도발’과 ‘개성공단’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대가를 이미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단합된 메시지를 보내는 데 굉장히 긴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도 “박 대통령의 접근방식은 매우 공감할 수 있는 것이며 한미 양국이 함께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몇 년간 제가 해왔던 것과 유사하다”고 맞장구를 치면서 “제가 확신을 갖는 것은 박 대통령이 매우 강경하며 현실적 상황 인식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잘못에 대해서는 대가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입각하면서도 동시에 대화의 문은 열어놓는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을 걸으면 모두가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신뢰를 갖고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 - 백악관 홈페이지]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을 끊임없이 노력해 나간다면, 또 강성국가를 만드는 긍정적인 결과가 있다면 역사가 김정은을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정상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해 “미국은 확장 억지와 재래식 및 핵 전력을 포함하는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 사용을 포함한, 확고한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 재래식 위협에 대한 대북 억지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전작권 전환 역시 한미연합 방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준비되고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양국은 오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작업을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하고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비롯해 양국 안보에 대한 어떤 도전이나 위협에도 완벽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7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사진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한미간 쟁점으로 떠오른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미원자력협정이 선진적이고 호혜적인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가능한 한 조속히 협상을 종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평화적인 핵에너지의 중요성을 감안해 최근 양국간 원자력협정을 연장키로 합의했다”고만 언급해 온도차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선진적이고 호혜적인” ‘개정’에 방점을 둔데 비해 오바마 대통령은 2년간 ‘연장’에 합의한 사실만 언급한 것이다.

또한 박 대통령은 “와 오바마 대통령은 발효 1주년을 맞은 한미 FTA 협정이 양국의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국민들이 한미FTA 혜택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통상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특히 포드,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등이 한국에서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양국은 한미동맹 60주년 공동성명에서도 “올해는 한미 FTA가 발효된지 1주년이 되는 해로서 양국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기념비가 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은 한미 FTA가 양국 경제 성장의 엔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은 미얀마에서 벌어진 일을 주목해야 한다”거나 시리아 사례 등을 거론하며 북한의 변화를 촉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 (전문)

지난 60년 동안 한·미 동맹은 한반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점차 전세계의 안정, 안보 및 번영의 초석이 되어왔다.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과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은 2013년 5월 7일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60년간의 양국간 파트너십과 공동번영을 기념하기 위해서 공동선언을 제시한다. 양국 정상은 한·미 동맹이 미래의 기회와 도전에 대응해 나갈 준비가 잘 되어있음을 확인한다.

한국전쟁 속에서 태동하고 1953년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기초한 한·미 동맹은, 안보 협력을 넘어서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 분야에서의 폭넓은 협력을 바탕으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해 왔다.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 우정 그리고 공동의 번영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에 기초하고 있다.

지난 60년간 지켜온 한반도의 안정을 바탕으로, 우리는 한·미 동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linchpin)으로 기능하고, 21세기 새로운 안보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동맹을 계속 강화시키고 조정해 나갈 것이다. 미국은 확장 억지와 재래식 및 핵 전력을 포함하는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 사용을 포함한, 확고한 對韓 방위 공약을 재확인한다.

아울러, 올해는 한·미 FTA가 발효된지 1주년이 되는 해로서 양국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기념비가 되고 있다. 한·미 FTA는 양국의 파트너십이 긍정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성장과 번영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가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양국간 교역과 투자 증대 등 한·미 FTA의 긍정적 성과를 평가하고, 에너지 부문을 포함, 양국간 협력 및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잠재력이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미 양국은 한·미 FTA가 양국 경제 성장의 엔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한·미 전략동맹의 미래 발전방향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2009년 「한·미 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의 이행에 중요한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한다. 우리는 한반도 구성원 모두에게 더 나은 그리고 더 안전한 미래를 만들고, 「공동비전」에 기초하여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한편, 비핵화,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입각한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미 양국은 동맹에 기초하여, 박 대통령이 주창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을 통하여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토록 함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그리고 반복되는 도발행위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함께 한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평화로운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6자회담 참가국들 및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북한이 고립에서 탈피하고,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로부터 양국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의 대응 노력과 함께, 정보·감시·정찰 체계 연동을 포함한 포괄적이고 상호 운용가능한 연합방위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한·미 양국은 북한 주민들의 복지에 대한 깊은 우려를 함께 하고 있기에, 북한이 그들 주민들의 생활여건 향상을 위한 투자와 개선 노력을 기울이며 이들의 기본적 인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

한·미 양국의 평화와 번영은 지역적 그리고 범세계적 안보 및 경제발전과 불가분으로 연계되어 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우리는 공동 도전에 대응하고, 동북아에서의 평화·협력 시대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미 동맹은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미국은 세계무대에서의 대한민국의 리더십과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한다. 우리는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도전에 대한 대응노력과, 청정에너지 개발, 에너지 안보, 인권, 인도적 지원, 개발지원협력, 테러리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원자력 안전, 비확산, 사이버안보, 해적퇴치 등에 있어서의 협력증진 노력도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60년간의 파트너십과 공동 번영을 통해 우리는 한·미 동맹의 힘이 양국 국민들간 긴밀한 관계로부터 나오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미국내 대규모 한인 사회는 한·미 양국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로서 뿐 아니라, 미국 사회에 많은 힘과 활력을 불어넣는 귀중한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는 경제계, 시민단체, 학계, 기타 기관들간 협력을 포함, 양국 사회간 보다 긴밀한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들과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다짐한다.

동맹국으로서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국가로서, 우리는 다가오는 세대를 위한 아시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Joint Declaration in Commemoration of
the 60th Anniversary of the Alliance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May 7, 2013

For six decades, the ROK-U.S. Alliance has served as an anchor for stability, security, and prosperity on the Korean Peninsula, in the Asia-Pacific region, and increasingly around the world. President Park Geun-hy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President Barack Obama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meeting in Washington, D.C. on May 7, 2013, present this Joint Declaration in celebration of sixty years of bilateral partnership and shared prosperity. The two leaders affirm that the Alliance is well-placed to address the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of the future.

The ROK-U.S. Alliance, forged in the Korean War and founded on the 1953 Republic of Korea-United States Mutual Defense Treaty, has evolved into a comprehensive strategic alliance with deep cooperation extending beyond security to also encompass the political, economic, cultural, and people-to-people realms. The freedom, friendship, and shared prosperity we enjoy today rest upon our shared values of liberty, democracy, and a market economy.

Building on the past sixty years of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we continue to strengthen and adapt our Alliance to serve as a linchpin of peace and stability in the Asia-Pacific and to meet the security challenges of the 21st century. The United States remains firmly committed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including through extended deterrence and the full range of U.S. military capabilities, both conventional and nuclear.

This year also marks another milestone for our two nations - the first anniversary of the entry into force of the Korea-U.S. Free Trade Agreement (KORUS FTA). This agreement embodies the positive evolution of our partnership and demonstrates how deeply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re committed to a shared future of growth and prosperity. We are pleased to note the positive results of the KORUS FTA, including increased trade and investment between our two countries, and recognize its potential for expanding bilateral cooperation and business opportunities, including in the energy sector. Our two countries will fully implement the KORUS FTA to ensure that the agreement serves as an economic growth engine in both our countries.
We are pleased with the significant progress made in realizing the 2009 Joint Vision for the Allianc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which lays out a blueprint for the future development of our strategic Alliance. We pledge to continue to build a better and more secure future for all Korean people, working on the basis of the Joint Vision to foster enduring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ts peaceful reunification based on the principles of denuclearization, democracy and a free market economy. In this context,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will continue to work through the Alliance to bring North Korea in to compliance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promote peace and prosperity on the Korean Peninsula, including through the trust-building process initiated by President Park.

We share the deep concern that North Korea'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s programs and its repeated provocations pose grave threats to the peace and stability of the Korean Peninsula and Northeast Asia. Both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re determined to achieve the peaceful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nd are working with other Six-Party Talks partners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insist that North Korea adheres to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commitments. While we invite North Korea to take the path that leads out of isolation and to join the community of nations as a responsible member, we are resolved to continue to defend our citizens against North Korea’s provocations by strengthening our comprehensive, interoperable, and combined defense capabilities, to include shared efforts to counter the missile threat posed by North Korea and integrated 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 systems. Because both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share a deep concern for the well-being of the North Korean people, we encourage North Korea to invest in, and improve, the conditions for its citizens and to respect their basic human rights.

The peace and prosperity of both our nations are inextricably linked to regional and global security and economic growth. Based on the solid ROK-U.S. Alliance, we are prepared to address our common challenges and seek ways to build an era of peace and cooperation in Northeast Asia. The ROK-U.S. Alliance is an increasingly global partnership, and the United States welcomes the Republic of Korea’s leadership and active engagement on the world stage, including in international fora. We will strengthen our efforts to address global challenges such as climate change and to promote clean energy, energy security, human rights, humanitarian assistance, development assistance cooperation, counter-terrorism, peaceful uses of nuclear energy, nuclear safety, non-proliferation, cybersecurity, and counter-piracy.
Our sixty years of partnership and shared prosperity have demonstrated that the strength of our Alliance stems from the close relationships between our peoples. The large Korean-American community in the United States not only serves as a significant link between our two countries, but also makes countless contributions to the strength and vitality of American society. We pledge to continue programs and efforts to build even closer ties between our societies, including cooperation among business, civic, academic, and other institutions.

As allies and Asia-Pacific nations, we look forward to shaping together the future of Asia for generations to come.


박근혜 대통령,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저를 초대해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준 오바마 대통령께 감사하다. 저는 오늘 오바마 대통령과 흉금을 털어놓고 다양한 공동의 관심사들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앞으로 한미동맹이 지향해 가야 할 비전과 역할에 폭넓게 공감했다. 이를 기쁘게 생각한다.

먼저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보루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고 앞으로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린치핀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에 채택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이 양국간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뜻 깊게 생각한다.

양국 정상은 최근 들어 더욱 고조되고 있는 북한 도발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북한의 고립만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 및 재래식 위험에 대한 대북억지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맥락에서 전작권 전환 역시 한미방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준비되고 이행돼야 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그리고 우리 두 정상은 오바마 대통령의 "핵무기 없는 세상" 비전이 한반도에서부터 실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이런 점에서 우리는 6자회담 당사국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이 9·19공동성명 및 안보리 결의 등 국제적 의무를 충실히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제가 제시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이행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저는 오늘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 북한이 주민의 행복을 희생하며 핵무기 개발에만 매달려서는 생존할 수 없다. 핵무기와 경제건설을 병행시켜 나가겠다는 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이는 6자회담 참여국과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인식이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한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지원할 용의가 있다.

경제를 비롯한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발효 1주년을 맞은 한미 FTA 협정이 양국의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국민들이 한미 FTA 혜택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저는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미 행정부도 가능한 범위내에서 협조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한미원자력협정이 선진적이고 호혜적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가능한 조속히 협상을 종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먼저 동북아지역이 갈등과 분열 넘어 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 열어가야 한다는데 공감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과 저의 동북아 평화협상 구상이 동북아의 평화와 발전을 추구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러한 비전을 구체화시키는 공동설계자의 역할을 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또한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의 다양한 도전들에 함께 대처키로 했다.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저와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적 신뢰를 쌓고 협력의 틀을 마련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감사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먼저 박 대통령과 대한민국 친구 분들을 환영한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박 대통령님, 대통령께서 미국을 첫 번째 해외순방국으로 선정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양국민들 간에 깊은 우정, 그리고 양국 간에 훌륭한 동맹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또 다른 이정표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60세라는 것이 생명과 장수를 기념하다는 환갑이라는 특별한 날이라고 들었습니다. 올해 우리는 방위조약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어제 박 대통령께서는 알링턴 국립묘지, 그리고 한국전쟁 기념관을 방문하셨습니다. 오늘 밤에 박 대통령께서는 미국 참전 용사, 한국을 방문한 참전용사 가족들을 위해서 만찬하시고 내일은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십니다. 이는 사실 가까운 친구들에게만 제공되는 영예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은 지난 60주년 간 탁월한 발전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최대의 경제국으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다른 나라발전을 도와주는 나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 이 한국 문화, 한류에 매료당하고 있습니다. 또 내가 아까 박 대통령께도 말씀드렸는데 제 아이들이 강남 스타일을 저한테 가르쳐 주었습니다. 박 대통령님 취임 후 첫 몇 달 동안 많은 위협과 도발에도 불구하고 차분함과 변함없는 결의로 대응하셨습니다. 대통령의 삶을반영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전 세계가 마찬가지로 또 미국인도 한국의 첫 여성대통령 당선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오늘 박 대통령의 잘 알려진 리더십과 솔직함에 감사드리고 함께 이룬 진전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계속 시행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것은 양국이 다 도움이 되는 것으로서 미국 측에는 더 많은 한국에 수출할 수 있고 제조부문, 서비스, 농산품을 수출할 것입니다. 또 발전의 여지는 있지만 우리의 자동차 수출이 50% 증가하였고 포드, 크라이슬러, GM이 더 많은 자동차를 한국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나와 박 대통령은 이 협정을 완전히 시행하자는데 합의하였고 이 협정이 양국의 경제를 더욱더 경쟁력 있게 만들고 또 미국의 수출은 100억 달러, 또 미국의 수만 개의 고용창출 할 것이고 또 한국에 더 많은 일자리 창출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이 협정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계속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갈지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게 해 줄 것이고 또 평화적 목적인 원자력이 한국에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양국간에 이 원자력 협정을 연장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또 새 협정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것을 합의하였습니다.

박 대통령께도 말씀드렸는데 우리는 한국의 에너지와 상용 의지를 충족시키면서 핵 비확산이라는 것을 상호의지를 충족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안보 동맹 현대화에 대해서 논의 하였습니다. 공동의 비전을 기반으로 하여서 우리는 공동의 능력 기술 그리고 미사일 방어를 투자함으로서 함께 성공하고 함께 작전할 것입니다.

한국은 전작권 전환을 2015년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고 우리는 어떠한 안보에 위협이 되는 그런 것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에 대한 위협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만일 북한이 미국과 한국 관계에 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또 북한이 국제적인 존경심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면 오늘 회의는 북한이 실패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과 한국은 자신감과 결의로 맞섰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국제조치 때문에 북한은 더욱더 자신을 고립화 시켰을 뿐입니다.

북한이 위기를 만들고 보상을 받던 그러한 시기는 이제 끝났습니다. 우리 양국은 북한과 외교적으로 대화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또 박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책임은 평양에 있습니다. 평양이 자신의 약속과 의무를 지키고 특히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조치를 취하면 대화를 할 것입니다. 평양은 버마와 같은 나라를 주시해야 될 것입니다. 버마와 개혁하면서 더 많은 무역, 투자, 외교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미국과 한국도 포함이 됩니다.

미국은 한국과 긴밀하고 일본과 긴밀히 공조할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미국은 미국을 방어하고 미국의 동맹국들을 모든 가용한 능력을 동원해서 재래식 핵전력을 동원해서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고 또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해 서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어의지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또 우리는 범세계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양국군은 함께 봉사하고 있고 또 한국이 개발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프간 주도의 전환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시리아에 대해서도 논의하였습니다. 양국은 반군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아사드 없는 시리아 세계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양국의 평화봉사단은 전 세계 개발을 위해서 함께 협력을 확대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양국 젊은이들 간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엔지니어 배경을 가지고 계시고 교육에 대한 투자를 잘 알고 계십니다. 또 박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시피 한사람이 한나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전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 간에 교류 프로그램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이민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기업인들도 한국과 같은 학생들이 와서 우리나라에 와서 있으면서 기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님 다시 한 번 첫 해외 순방지로 미국을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취임사 때 한국인들이 할 수 있다는 정신을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우리가 회의가 끝난 다음에 우리가 함께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대통령님 미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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