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월혁명회가 4.19혁명 53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동숭동 대학로에 위치한 흥사단 강당에서 ‘4월혁명 53주년 선언 및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4월혁명의 적자임을 자부하는 사월혁명회가 4.19혁명 53주년을 맞아 ‘4월혁명 53주년 선언 및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4월혁명 53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3시 동숭동 대학로에 위치한 흥사단 강당에서 사월혁명회 회원들을 비롯하여 시민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4월 19일은 ‘38선을 베고 죽는 한이 있어도 분단된 조국을 볼 수 없다’라고 말한 김구 선생이 ‘남북제정당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으신 날이다”고 말하고, “최근 높아지고 있는 남북의 긴장완화를 위해 박근혜 정부는 ‘대북 특사’를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 상임의장은 “사월혁명회는 지금 한반도에 고조되고 있는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는데 앞장서서 투쟁할 것을 53년 전 사월혁명 영령들 앞에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 김동식 사월혁명회 공동의장이 ‘4월혁명 정신으로 반전평화 자주통일 이룩하자’라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창훈 통신원]

김동식 사월혁명회 공동의장이 ‘4월혁명 정신으로 반전평화 자주통일 이룩하자’라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 공동의장은 선언문을 통해 “현재 한반도에 어느 때보다 전쟁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수구냉전 기득권 세력들은 전가의 보도처럼 반북대결과 공안 통치로 위기국면을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다 하고 있다. 저들의 음흉한 시도는 절대 성공할 수 없고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자주 민주 통일 4월혁명 정신은 자주통일 6.15공동선언과 평화번영 10.4선언으로 국민의 가슴마다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월혁명 짓밟은 5.16군사쿠데타 배격”, “전쟁반대”, “6.15선언, 10.4선언 즉각 이행”, “평화협정 체결” 등의 결의사항을 발표했다.

이어,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과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나와 연대사를 했다.

함세웅 이사장은 “그동안 민족문제연구소가 항일독립운동 정신만을 강조해 왔는데 앞으로는 4월혁명 정신인 민주주의, 자주통일운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4월정신을 바로 이어 현재 한반도에 불어 닥친 전쟁위협에 맞서 싸워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젊은 세대가 4월혁명의 정신을 잇자”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4월혁명 정신계승결의’ 시간에는 3기 한국청년연대 윤희숙 대표와 9기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김나래 의장이 나와 발표했다.

윤 대표는 “오늘의 전쟁위기 정세는 청년들에게 자주와 민주, 통일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하고 있다”며 “53년 전 전국에 울려 퍼지던 4월혁명의 외침이 아직도 유효함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2013년 전쟁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학생들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4월혁명 정신을 이어 분단체제 해소와 유신독재 부활을 저지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의 마지막 행사로 제2차 송환을 기다리고 있는 고령의 비전향장기수 임방규(82세) 선생이 강단에 나와 “조국의 자주통일 만세! 우리 민족 만세! 4.19혁명 만세!” 는 ‘만세 삼창’을 외쳤다.

▲ 2부 행사에서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이천재 고문의 특별강연 '통일운동의 진로'를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창훈 통신원]

한편, 1부 행사에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이천재 고문의 특별강연 '통일운동의 진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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