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5월 7일 오바마 대통령과 취임 후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5월 7일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및 오찬 회동을 갖고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의 성과와 새로운 협력 관계 발전 방향,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관련 공조 방안, 동북아 평화.협력 증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현재 북한이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강화하는 등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 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양국이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과 3차 핵실험으로 강화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동북아 순방 결과에 입각해 한미간 대북정책이 최종 조율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윤 대변인 또한 “양국 정상은 미래지향적 동맹 발전 방안을 비롯해 발효 1주년을 맞는 한·미 자유무역 협정에 대한 호혜적 이행 평가, 그리고 그밖에 양국 간 주요 현안, 범세계적 문제를 둘러싼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한미간 최대 현안으로 등장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 대해 양 정상이 어떻게 가닥을 잡을 지도 관심거리다.
박근혜 대통령은 5월 5일부터 6일까지 뉴욕을 방문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날 예정이며, 뉴욕 지역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갖고, 6일부터 8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5월 7일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및 오찬 회동을 갖고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만찬,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라운드테이블 오찬, 그리고 동포 간담회 등 일정이 예정돼 있다.
또한 귀로에 5월 8일부터 9일까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로스앤젤레스 시장 주최 오찬, 동포만찬 간담회 등 일정을 갖고 5월 1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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