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열 (중국 청화대 초빙교수 / The 4th Media 편집인 겸 책임주필)

들어가는 말: 전시상황 속의 평양에서 쓰는 마무리 글

<통일뉴스>에 연재하는 대선관련 분석기사는 V부를 끝으로 마치게 된다. V부 역시 VI부에서 이미 다루기 시작한 오늘의 첨예한 북.미대결 문제와 주로 씨름했다. 이 글은 미국에 대한 전면전이 선포된, 하여 일촉즉발의 오늘의 “북.미전쟁사” 현주소에 대한 “하나의 해석”이다. 연재기사 결론 V부를 전시상황 속의 평양에서 쓰게 된 것이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다행이다 싶다.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 전면전 선포에 대한 해석을 평양 현지에서 정리할 수 있게 돼서다. 무엇보다 먼저 전시상황 속의 그러나 이전과 여전히 똑 같이 환하게 웃는 “조선사람들”의 모습을, 동시에 북녘동포들의 불타는 “결사항전”의 의지를, 나아가 “제국주의의 씨를 말리겠다!”는 그들의 “드팀없는 신심과 혁명적 낙관”의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세상에 전달할 수 있게 돼서다.

체류 기간 평양시민들과 무작위로 대화를 나눴다. 대담내용은 지면상 <통일뉴스>에 “전시상황 속의 평양을 가다 I부”라는 제목으로 이어 따로 소개할 것이다. 또한 최근 해외동포원호위원회 부위원장 책임을 새로 맡아 일하고 있는 오랜 구면의 원동연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도 만날 수 있었다. 원 부위원장과 나눈 두 차례 대담 내용도 같은 제목 곧 “전시상황 속의 평양을 가다 II부”에서 소개할 것이다.

“북한악마화”: 대표적 “북한신화들”에 대한 비판적 논증

1990년대 후반 이후 세상이 자주 듣는 북핵 관련 대표적 “북한신화들”이 몇 있다. 미일한 정부 관계자들이 툭하면 기계적으로 내뱉는 신화들이다. 자신들이 모두 마치도 동북아지역과 세상,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혼신을 기울이는 사람들이라는 모습들을 한 채다. 늑대가 양의 탈을 한 모습이라고 할까 싶은 모습들이다. 참으로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말들이 무슨 말을 뜻하는지조차 알고는 하는지 싶을 정도로 입만 열면 기계적으로 쏟아내는 신화들이다. 그것들 한둘을 예로 들어보자.

첫째, “북핵” 관련 세상이 가장 많이 듣는 신화로서 “인민도 제대로 못 먹이며 무슨 핵무기 개발인가?”라는 신화다. 둘째, 최근 도닐런 미 국가안보보좌관도 내뱉었다는 “나쁜 행동을 보상해선 안 된다”는 신화다. 아래서 다루게 되는 주제와 관련 이 두 신화가 적격이라고 판단해 굳이 소개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제조된 숱한 다른 북한신화들과 마찬가지로 이 두 신화 역시 그 논리 속에 숨은 교활성이 간단치 않다. 미일한이 끝없이 제조, 배포하는 모든 북한신화들처럼 이 두 신화 역시 대단히 잘못된 전제를 논리 속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 신화들의 한심하다 싶을 정도로 무지하고 무식하기 짝이 없는 논리전개가 볼 만하다. 함께 살펴보자.

첫째 신화: “인민도 제대로 못 먹이면서 무슨 핵무기 개발인가?”

먼저 “인민도 제대로 못 먹이면서 무슨 핵무기 개발인가?”라는 명제는 “핵무기 개발”(A)로 인해 “인민이 제대로 못 먹었다”(B)는 논리구조를 갖고 있다. 곧 A때문에 B가 결과되었다는 논리다. 즉 B란 결론은 A란 원인으로 인해 빚어졌다는 논리전개다. 과연 옳은 논리적 전개인가?

먼저 “핵무기 개발” 곧 “국방공업”으로 인해 “경공업과 농업 즉 인민들의 먹고, 입고, 쓰는 부문이 희생당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인민들이 제대로 충분히 먹지 못했다”는 지적은 틀리지 않을 수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선군정치”를 시작했던 1990년대 중반 이후 (북녘동포들 표현에서처럼) “허리띠를 졸라맨 채 고난의 행군길을 걸어야 했던” 어느 특정시기의 정황만을 외양에서 보면 틀리지 않는 지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전제는 예를 들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하여 진짜 모습 혹은 본질은 놓친 전제다. 북녘동포들이 2006년 1차 핵실험 성공 이후 즉 “자위력으로서의 핵억제력을” 갖추게 되면서 “국방문제가 풀린 이후의 조선”을 모르는 전제다. 국방문제가 해결되자마자 국가의 “모든 역량을 경공업, 농업분야에로 돌려 짧은 기간에 인민들의 전반적인 생활수준을 높였다”는 북에 상주하는 세계식량계획(WFP) 등 여타 유엔조직들까지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북의 새로운 현실 관련 올바른 전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북녘동포들은 2006년 1차 핵실험 성공 이후 1950-53년 전쟁 때부터 이후 반세기를 잠시도 쉬지 않았던 “방공대피훈련”조차 중단했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북녘 표현대로 “미제가 조선에 과거처럼 함부로 다시 덤벼들 수 없게 됐다는” 자신감의 발로일 것이다. 그 신화는 미국이 다시는 무차별 폭격을 가할 수 없도록 핵억제력으로서의 자위력을 갖춘 것으로 북의 핵개발이 북.미 대결구도를 근본에서부터 구조적으로 바꾸어냈다는 군사전략적 측면을 놓친 것이다.

즉, 첫 신화는 북녘의 어제와 오늘을 이해하는데서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전제를 빼놓았다는 것이다. 그 신화의 결정적 결함은 북의 “핵개발”이 온갖 도전과 만난을 무릎 쓰고 자체의 힘으로 이룩해낸, 하여 미국으로부터의 일방적인 전쟁위협이 끝없이 강제되던 수십 년의 극단의 비대칭 대결구도를 근본에서부터 바꾸어낸 세계사에 전무한 위대한 인류사적 의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그 신화가 전제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특히, 그 신화는 중요하게는 북의 핵개발이 제국주의자들처럼 침략적이고 파괴적이며 공격적인 핵무기가 아니라 “북의 핵개발”이 그들이 “생명보다 중시여기는 자주권과 함께 국가주권, 독립, 나라의 안전과 재부를 지켜낸 것은” 물론 “한반도와 나아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또한 담보하는 ‘핵전쟁억제력’으로서의 결정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측면 또한 놓친 결함도 있다.

따라서 그 신화는 전쟁 초기인 “1950년 11월 미국의 첫 핵공격위협” 이후 핵선제 공격전략을 앞세운 미국의 끝없는 “침략전쟁도발을 결정적으로 좌절, 파탄시킨 핵전쟁 억제력”을 북이 갖추게 됨으로 머지않은 장래에 “평화로운 부강통일조국건설을 담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핵개발”이 갖는 우리 민족에게 어쩌면 가장 중요한 측면 또한 간과한 신화라는 것이다.

그 신화가 북한 악마화를 기본으로 하는 반북선전전의 일환으로 제조된 악의적 선전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없다는 것이다. 수십 년 허리띠 졸라매며 피땀으로 일군 북녘동포들의 기적 같은 현실인 “핵전쟁 억제력 보유”가 오히려 거꾸로 나라와 지역의 평화,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전혀 새로운 현실을 이해도 못하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고 또한 알려고도 하지 않는 목적의식적으로 악의적인 신화라는 것이다.

특히 그 신화 속에는 다른 거의 모든 북한신화들처럼 악의적인 교활성이 논리 속에 숨겨져 있다.

북녘동포들의 경제적 궁핍(B)의 원,인 곧 “핵개발”(A)이라는 전제 속에는 마치 그들이 북녘동포들의 경제적 궁핍을 진심으로 걱정이라도 하는 듯한 논리가 담겨있다. 북녘동포들에게 구조적인 경제적 궁핍을 끝없이 강제한 근본원인이 70여 년에 걸친 경제봉쇄와 온갖 제재가 바로 자신들에게서 비롯되었다는 사실 곧 그들의 수십 년에 걸친 “인류범죄”(Crimes against Humnaity)를 숨김과 동시에 오히려 거꾸로 북(“핵개발”)에 돌리는 교활함이 그 신화 속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늑대가 양의 탈을 쓴 것 같은 교활함이라고 지적하는 이유다.

정리하자. 첫째 신화는 북녘의 지속적인 경제적 궁핍의 가장 근본적이고 구조적 원인들인: 첫째, 미국의 60년을 넘긴 완벽한 경제봉쇄, 금융제재 문제를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고; 둘째, 미국의 끝없는 핵전쟁 위협에 의해 부득이하게 “모든 것을 희생하고 굶주리면서도”(B) “핵전쟁억제력”으로서의 “핵개발”(A)을 “자위적” 차원에서 무엇보다 먼저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극단의 비대칭 북.미 대결구도, 즉 60년을 넘긴 한반도의 정치경제군사역사 현실에 대해 일체 언급이 없다는 결함을 갖고 있다.

모든 것을 알면서도 말하지 않고 숨기는 제국주의의 교활함과 뻔뻔함이 극단적인 위선으로 가득 찬 그 거짓신화 속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둘째 신화: “나쁜 행동을 보상해선 안 된다”

“나쁜 행동을 보상해선 안 된다”는 신화 역시 마찬가지다. 이 신화 또한 미일한 합동으로 생산, 제조 온 세상에 배포하는 그 모든 대북비난들 곧 “거짓신화들” 가운데 하나로 수십 년에 걸친 미국주도의 전형적인 “북한악마화”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신화다. 그 신화 역시 온갖 거짓명제, 전제(들)에 기초한 날조된 허위사실들에 기초 끝없이 목적의식적으로 만들어지는 곧 제조되는 북한악마화 선전전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도닐런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언급한 이 신화는 무엇보다 먼저 “핵무기 개발, 제조, 보유, 확산에서 세계 최초최고최대최강의 국가가 미국” 자신이라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내뱉은 거짓 곧 속임수라는 것이다. 그들을 제정신 가진 사람들이라고 인정키 어려운 이유다.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온 세상을 수십 번도 더 파괴하고 남을 “미친 무력”(mad weapons)을 손에 쥔 채 제국주의의 침략전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려는 반제자주독립국가들의 “최소한의 자위력”마저도 파괴하고 점령하지 못할 경우 온 세상을 동원 악마라 부르고 욕해대는 그들의 정신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무슨 핵무기 개발, 보유, 확산 같은 말을 운운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치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도닐런의 그 주장(신화)은 그들이 툭하면 하는 말 곧 “세상의 평화와 안전,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신화와도 같다. 혹 무엇을 잘못 들은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늘 놀라는 신화다. 온 세상을 수백 년 피와 죽음의 생지옥으로 끝없이 몰아넣고 있는 제국주의자들이 하는 말이라서 그렇다. 그들에게서 평화니 안전이니 인류의 행복이니 인간의 자유와 민주, 인권이니 등의 말을 들을 때마다 혹시 그들이 정신줄을 놓은 사람들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되묻게 되는 이유다. 자신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조차 모르면서 일만 열면 기계적으로 똑 같은 말들을 쏟아내는 그들 말이 세상에 폭력이 되고 범죄가 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북한악마화는 지구촌을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면서도 군사적으로 북에게 백전백패하는 모양을 한, 하여 망신살이 온 세상에 뻗친 세계제국이 군사적 방법으로는 달리 방도가 없어 뒤에서 욕이나 해대고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이유다. 그것도 정정당당하게 하지 못하고 비겁하게 뒤에 숨어 부끄러움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세상의 온갖 망나니들 내세워 욕하는 비열하기 짝이 없는 유치한 수법인 것이다. 유엔인권위원회니 뭐니 하는 온갖 이름의 소위 “국제기구”들 시켜 욕이나 해대는 하여 세계유일초강대국이라는 자신의 한때 별칭마저도 무색하게 만드는 수법이 북한악마화선전전의 본질인 것이다.

북한악마화: 미국과 세상이 북을 모르는 근본이유

북한악마화 전략은 오늘 국제사회에서 신뢰가 깨진 것은 물론 경제마저 무너져 내려 더욱 초라한 몰골을 한 채 일종의 노망상태에 빠진 모습의 세계제국의 거의 유일한 대북전쟁전략수단이다. 침략전쟁은 이미 클린턴 행정부 때 “페리보고서”를 통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파탄난 전략이기 때문이다. 하여 그들이 대신 택한 수법이란 것이 고작 북과의 전면전은 피한 채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세계제국 위신 살리느라 전전긍긍하며 욕이나 해대는 것이었다.
소위 “전략적 인내”라는 오바마 말장난의 본질이다. 일본, MB 오늘 박근혜 같은 동북아 현지대리인들 시켜 욕이나 해대는 것이 그가 택한 대북전략인 것이다. 물론 시시때때로 전쟁흉내 내며 미군산복합체 배 불리는 일은 아무리 어려워도 감당해야 하는 그들의 첫째가는 의무이다.

미일한 주도하에 지난 수십 년 “제조된 신화들” 곧 북한악마화 일환으로 끝없이 만들어내는 거짓신화들로는 미국의 지구촌 제일 어려운 전쟁상대 곧 북(조선)을 천년 가도 알 수 없고 이길 수 없다는 지적은 따라서 설득력 있다. 반세기 넘도록 미국과 온 세상이 “조선”을 모르는 이유기 때문이다. 북의 현실과 아무 상관없는 악마화 목적의 북한신화들이 세상에 난무하면 할수록 세상이 더욱 북을 모르게 되는 이치다.

사람이 거짓을 밥 먹듯 하다보면 나중엔 거짓이 마치 진실처럼 들리는 일종의 정신착란증세가 보인다. 세상엔 그런 부류 인간들이 수두룩하다. 우리에겐 MB가 대표적 경우다. 그런 부류 인간들을 흔히 정신이상자라 부르는 이유다. 물론 세상엔 MB만 있지 않다. 부시, 블레어, 힐러리, 네탄야후 그리고 오늘 오바마 같은 인물들도 MB에 뒤질세라 열심이다. 거짓, 둘러대기, 허위사실 공표 등에서 그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소한 오늘 세상현실에서 그렇다. 하기야 그래야 대통령 되고 총리 되는 세상이니 할 말은 없다. 예를 들면 아베 같은 인물이 다시 총리가 되는 일본현실 같은 것이다.

남녘 현실 역시 마찬가지다. 최대최악의 민족반역자이자 악독한 군사독재자로 두 개의 제국주의를 섬기며 제 민족을 팔고 고문하고 학살한 지난 세기 사대망국노의 대명사 박정희를 18년 권좌에 앉혔던 것도 모자라 오늘 그 분신까지 청와대로 다시 보낸 세상에 얼굴을 들 수 없는 현실을 말한다. 70여 년 미국지배 하의 대한민국 현실 또한 일본과 하등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북.미간 군사적 충돌 곧 전면전이 아닌 준전시 상황에서 70여 년 계속되는 북한악마화의 본질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자. 북 관련 제조된 그 모든 신화, 허언, 수사들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고 목적하는가에 대해서 솔직해져보자. 그래야 북한악마화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오늘의 첨예한 북미대결전 특히 일촉즉발의 핵전쟁 직전 상황 즉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북.미대결전”의 숨 막히는 현실에 대한 바른 이해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다.

북이 미국에 전면전을 선포한 이후의 동북아와 지구촌 정세

요즘 세상에는 중러 또한 미국에 속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기를 맞은 오늘 지구촌 정세는 2011년 3월 17일 대리비아 유엔안보리 표결 때 중러가 미국에게 속은 것처럼 “조선” 문제에서도 같은 전략적 우를 범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요즘 세상에는 중러 또한 국가이기주의 혹은 국가이해우선 논리를 앞세운 패권국가 미국과 하등 다를 바 없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이 멈추지 않는다. 눈 앞 이해관계에 반제자주고 사회주의고 다 잊은 아닌가라는 힐난조 비판도 들린다. 요즘 중국 당, 정부 안팎의 뜻있는 많은 중국양심들이 제대로 얼굴을 들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유엔안보리에서의 중러 결정이 결국 자신의 발등을 찍는 전략적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이간책이라는 안타까움 섞인 염려도 있다. 오늘 중러가 미국 대신 자신들 손으로 북에 제재를 가하는 모습은 과거 1960년대 중반 소련이 미국, 영국 손을 잡고 중국을 고립 압살하려 시도했던 전략적 우를 오늘 중국이 재연하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중국과 세상의 많은 양심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하게 만드는 지구촌정세의 현주소다.

중국마저 미국을 도와 북을 고립 압살하는데 참여하는 오늘의 모습은 미국의 교활한 제국주의간계 곧 “북.중 이간책”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성공한 것에 다름 아니다. 중국 등을 떠밀어 제 형제를 내치게 하는 간계가 성공한 것이다. 미국의 북.중에 대한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중국은 미국 대신 “악역”(Devil’s role)을 행하고 있는 셈이다.

오늘 중국의 국가전략가들은 모두 휴가 중인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최근 중.미 간에 혹 무슨 정치경제군사적 거래가 오간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예를 들면 “조어도”(센카쿠열도) 문제를 갖고 미국이 중국에게 양보를 하는 대신 중국에게서는 북에 대한 양보를 얻어 내는 어떤 그런 식의 거래는 없는가라는 질문들이다. 실제 그와 비슷한 소문도 여기저기 들린다.

최근 중국행보를 보고 전략적 우를 또 다시 범하고 있다는 지적이 따르는 이유일 것이다. 주지하듯 지난 수십 년 중러는 미국.나토에 의해 전방위로 온갖 협박, 공갈, 이간질, 군사적 포위압박전략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이 요즘 미국에 결국 굴복 마치 무슨 종속관계 같은 것으로 역사를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는 걱정도 있다. 하여 향후 지구촌정세가 곤두박질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염려들이다. 시진핑-리커창 체제의 첫 출발에 대한 해석, 분석, 기대, 전망이 갈수록 더 몹시 혼란스러운 이유일 것이다. 이런 모든 기우가 현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반대라면 동북아는 물론 세상의 미래에 상당한 기간 비극과 아픔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운명뿐 아니라 동북아와 인류의 운명이 걸린 북.미 핵대결전에서 중러가 이웃사회주의국가 북을 도와 힘겨운 반제자주화세계화투쟁에 동참하지 못할지언정 거꾸로 자신들의 적을 결과적으로 이롭게 하는 하여 자신들에게 결국 전략적 부메랑이 될 전략적 우를 범하고 있다는 비판이 중국 안팎에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이유일 것이다. 언젠가 깨닫게 될 때는 이미 배가 떠난 것 같은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이라는 가정은 역사에서 없기 때문이다. 깨달았을 때는 이미 판이 끝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한(恨)만 아니라 제국주의에게 짓밟히고 노예로 살았던 세상 모든 피압박 민족과 인민들의 천추의 한도 함께 풀겠다: 오늘 지구촌정세는 조선에 달렸다!

오늘 동북아정세는 하여 북 혼자 달랑 온 세상을 상대로 더욱 외로운 극단의 비대칭전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 60년 “북.미전쟁사”가 극단의 비대칭구도에서 전개된 “극한의 외로운 싸움”이었다는 사실을 돌아볼 때 오늘 현실 또한 과거와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지구촌정세와 관련 중요한 것은 오늘 중러까지 미국에 합세한 세계정세가 북으로 하여금 미국에게 전면전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게 만든 결정적 계기는 아니었을까라는 분석이다.

혹 중러의 국가전략가들은 자신들까지 미국에 합세해 북에 제재를 가할 경우 “북”이 결국 무릎을 꿇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어쩌면 했을지 모른다. 만약 그렇다고 할 경우 중러의 그 전략적 판단은 대단히 잘못된 하여 회복에 오랜 공과 시간이 걸릴 뼈아픈 전략적 실수라는 안팎의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미국에 전면전을 선포한 오늘 북녘동포들은 그들이 지난 60년 허리띠 졸라매고 피땀 흘려가며 갈고 닦은 모든 것을 총동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신의 전략적 판단, 원칙, 신념에 따라 이번엔 기필코 미국과 결산할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코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하여 배수진마저 거둔 채 마지막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모습이었다. 평양취재 내내 온몸으로 경험한 북녘동포들의 결사항전의지는 하늘에 치솟고 있었다.

갈수록 더욱 노회해지고 교활해진 그러나 실제는 늙고 더욱 허약해져 최근 더 심하게 갈지 자 걸음하며 휘청거리는 세계제국을 오늘 멈춰 세워야겠다는 판단을 북녘동포들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평양취재에서 받은 강력한 인상이다. “제국주의 씨를 말리겠다!”는 북녘동포들의 “결사항전” 의지 속에는 곧 “우리 민족의 한(恨)만 아니라 제국주의에게 수백 년 짓밟히고 노예로 살은 세상 모든 피압박 민족과 인민들의 천추의 한 함께 풀겠다!”는 말뜻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먼저 단군(檀君)사상의 핵심철학 곧 “홍익인간”(弘益人間)의 가르침이 떠올랐다. 제 민족은 물론 인류전체에 대한 곧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사상이 마치 산도 움직이고 하늘에까지도 가닿게 만들 것 같은 깊은 감동으로 폐부 깊숙이 경험됐다. 북의 전면전 선포에는 정치군사적 메시지 외에도 또 다른 인류사적 의의가 담겨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다. 우리 민족의 한(恨)만 아니라 제국주의에 희생되고 짓밟힌 다른 모든 민족들의 한도 풀겠다는 말뜻에 담긴 인류사적 의미를 말한다.

지난 수백 년 서구제국주의자들이 지배한 약육강식(弱肉强食) 세상을 근본에서부터 바꾸어내는 하여 인류사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인류사적 의미다. 인류의 미래에 새로운 질서를 도래케 할 인류사적 대전환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평양 체류 내내 심장 깊이 받고 또 받았다. 전면전 선포 곧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하여 “백년숙적이자 철천지 원쑤”라는 미국과 끝까지 계산하겠다는 북녘동포들의 대미결사 항전의지를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 세계사적 대사건이라 정의하는 이유다.

오늘 세계정세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결국 북 혼자 미국주도의 “제국주의 깡패국가”(imperialist rogue nations)들을 때려잡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미국만 아니라 이젠 중러의 체면까지 말이 아니게 된 상황인 것이다. 물론 오늘 당장의 세상현실은 미국 의도대로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지어는 중러까지 가세한 현실이 그렇다. 중러가 미국과 잡은 손을 언제 다시 놓을지 모른다. 단 오늘의 정세는 세상절대다수가 모두 세계제국에게 붙들려 있는 모습이다. 중러마저 결국 미국의 대북 고립압살전략에 복무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유여하를 막론코 지구촌정세가 근본에서부터 변한 것이다.

하여 향후 세계정세는 더 이상 기존의 핵강대국들인 미중러가 결정하는 상황이 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오늘 새로운 진짜 강대국(즉 정치사상문화과학군사핵강대국)으로 부상한 “북”이 세상의 향후 지구촌 정세를 주도하게 될 것 같아 보여서다. 이미 온 세상이 미중러 입이 아니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 그 증거다. “북”이 하는 말 한마디와 몸짓 하나에 의해 세상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기겁하여 허둥지둥하는 믿기 어려운 정세가 매일매일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결국 오늘 지구촌정세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더 이상 미중러가 아닌 모습이다. “조선”이 쥔 모습이다. 이유여하를 막론코다. 오늘 당장의 지구촌정세가 더 이상 미중러에 의해서가 아니라 동방의 조그만 나라 “북”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최소한 오늘의 지구촌정세가 그렇다. 그러나 그 정세는 쉽게 바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오늘 정세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정세로 근본에서부터 바뀌어갈 것으로 여겨져서다.

북의 광명성 3호-2호기 발사와 3차 지하핵실험 성공이 갖는 의미가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가에 대한 해석을 시도한 이유다. 인류사에 아직 전무한 경우로 인류전체를 아마 수십 번도 더 초토화시키고 남을 가공할 군사력을 갖춘, 하여 세상 모두가 미국의 핵위협공갈에 벌벌 떠는 “세계유일초강국”을 상대로 오늘 전면전을 선포한 김정은 제1비서의 결단이 무엇을 뜻하는가에 대해 해석을 시도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이유다.

글 뒷부분에서 “조국통일대전”이란 말이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가에 대한 짧은 해석도 함께 시도했다. 북녘동포들이 오늘 절규하듯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말이 또한 무엇을 뜻하는가에 대한 해석도 시도했다.

“광명성 3호-2호기” 발사와 “3차 지하핵실험” 성공의 인류사적 의의: 하나의 해석

무엇보다 먼저 광명성 3호-2호기 발사와 3차 지하핵실험 성공(이하, 두 사건)은 세상사람 대부분이 상상키 어려운 수십 년에 걸친 최악의 조건, 처지, 상황에서 이루어낸 위대한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 기적 같은 사건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동시에 이 사건을 “민족사적 대쾌거”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나아가 “북핵”이 “북”의 핵만아니라 “자주평화통일을 지향하고 담보하는 민족공동”의 핵이자 동시에 “피지배피침략 절대다수 인류의 핵”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북핵”이 “미국핵”처럼 침략과 전쟁을 일삼기 위한 핵이 아니라 자주와 정의, 평화를 확실하게 담보하는 핵이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것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조건, 처지에서 순전히 집단의 의지와 신념만으로 꽃피워낸 놀라운 위대한 인간승리의 기적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두 쾌거는 실은 유엔제재 대상이 아니라 북녘사람들과 더불어 온 인류가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마지 않아야 할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 위대한 기적으로 받아들여져야 옳았을지 모른다. 만약 오늘 지구촌이 상식적 사고를 하고 국가들 간에 상호존중에 기초한 정상적 국제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세상이라면 가능했을 법도 한 일이다.
물론 현실은 정반대다.

하여 누군가는 혹 어떤 비난, 오해가 따르더라도 그 두 사건이 갖는 인류사적 의의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해석을 짧고 부족하더라도 최소한 시도해야 옳다고 믿었다. 이 문제를 붙들고 누군가가 씨름해야 한다고 믿었다. 세상에는 이미 두 사건에 대한 숱한 해석이 많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지난 수십 년 반복된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제국주의세력의 주류시각을 대변하거나 그것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해석들이다. 대부분 오십보백보의 해석들이다. 하여 그들과 차원이 180도 다른 하여 인류의 미래에 대한 꿈과 전망이 전혀 다른 해석을 시도했다. 기적 같은 인류사적 대사건이라는 주장과 해석은 다음의 몇 가지 역사적 사실과 배경에 기초해서다:

1. 먼저 지난 70년 북녘동포들이 처한 현실이 첫째 근거다. 인류가 아직은 경험치 못한 초유의 역사로 전대미문의 경제봉쇄와 금융제재를 그것도 핵공격을 전제한 군사침략위협과 함께 70년 일방적으로 받고 있는 북 현실이 첫째 이유다.

2. 따라서 지난 몇 년 <통일뉴스>에 꾸준히 발표한 글들에서 반복해서 주장하고 논증했듯 무엇보다도 먼저 오늘 지구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나라가 아직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다. 그것이 둘째 근거다.

3. 지구촌엔 약 200여개 나라가 있다. 그들 가운데 북이 처한 처지와 같은 배경에서 거의 100% 자립적 경제발전 원칙에 기초 오늘 북이 이룩해낸 대단히 높은 수준의 정치사회문화과학군사발전을 이룬 나라는 없다. “북”이 유일하다. 셋째 근거다.

4. 동시에 오늘 세상엔 북처럼 60년 넘게 미국서구일본유엔 주도의 완벽한 경제봉쇄, 금융제재 등 온갖 형태의 봉쇄, 제재, 불이익을 지속적으로 집요하게 받고 있는 나라 또한 없다. 오직 “북” 뿐이다. 넷째 근거다.

5. 6.25전쟁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것도 미일한도 모자라 오늘 과거 1950년 전쟁 때도 동원되었던 영국, 호주 등 추종국가들까지 참가한 핵공격을 전제한 군사침략위협을 끝없이 받고 있는 나라 또한 없다. 오직 “북”뿐이다. 다섯째 근거다.

6. 오늘 세상엔 인류사에 유례가 없는 전대미문 역사로 고립무원 상태에서 수십 년을 “자력갱생”으로 상상키 어려운 숱한 고난, 도전을 극복하며 앞으로 끝없이 전진하고 있는 나라 또한 없다. 오직 “북” 뿐이다. 여섯째 근거다.

7. 오늘 세상엔 “북”처럼 미일한 주도의 세계 최장의 악마화선전전에 의해 철저히 고립된 상태에서 “지구촌 대표악마”가 된 채 미국주도의 온 세상을 상대로 전면전까지 선포한 나라 또한 없다. 오직 “북” 뿐이다. 일곱째 근거다.

8. 세계 최장 악마화선전전의 결과로 북의 역사, 현실, 생활, 문화, 과학, 꿈과 미래가 북처럼 극단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철저히 왜곡되고, 과장, 조작된 형태로 세상에 각인된 나라 또한 없다. 오직 “북” 뿐이다. 여덟째 근거다.

인공위성발사, 핵실험 성공 곧 인류가 이룩한 최첨단의 과학기술을 위에서 언급한 그 모든 조건, 처지, 상황에서 자력으로 이룩해낸 사건들이기에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다고 해석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것이다. 그래서다. 광명성 3호-2호기 발사 성공과 3차 지하핵실험 성공을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 놀라운 기적의 연속이라고 정의하고 주장하며 해석하는 이유가!

완벽한 고립무원 상태에서 온갖 봉쇄와 제재, 핵전쟁위협을 받으며 모든 것이 절대부족한 조건과 처지를 극복 북녘 표현대로 철저히 “자력갱생”의 원칙에 기초 “100% 자체의 힘과 기술로” 개발한 성공적인 인공지구위성 발사 곧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핵무장(공격과 방어) 완성을 기적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그것을 인류사적 사건이 아니라고 맘껏 말하지 못하는 오늘의 세상현실이 오히려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북녘동포 곧 북녘의 같은 민족이 이룬 위대한 인류사적 쾌거를 민족적 대경사로 함께 축하하고 기뻐하지 못하는 현실이 오히려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데 인류가 오늘 이룩한 최고최첨단 수준의 과학기술을 북이 자체의 힘만으로 온 세상에 증명해보인 광명성 3호-2호기 발사성공과 3차 지하핵실험은 또 다른 하나의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다. “조선사람들이 수십 년 허리띠 졸라매고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그 놀라운 기적들은” 단순히 과학기술적 측면에서만의 기적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핵전쟁억제력으로서의 자신에 대한 핵무장방어력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은 물론 동시에 핵무기를 미국본토에 실어 나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도 성공했음을 세상에 공포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미국도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광명성3호-2호기 발사성공이 갖는 정치군사전략적 의의를 말하는 것이다. 달리 말해 제국주의에 대한 핵전쟁억제력만이 아니라 미국에게 전면전을 선포한 오늘처럼 부득이한 상황에서 필요할 경우 미국본토까지도 곧 “제국주의 심장부”까지도 공격할 수 있다는 탄도미사일기술개발에도 성공했다는 것을 동시에 의미하기 때문이다.

왜 그것이 또 다른 인류사적 의의인가?

무엇보다 먼저 그것이 핵무장국가들 특히 미국, 이스라엘 같은 제국주의 핵무장국가들이 비핵국가들에게 핵공갈을 일삼고 침략과 만행을 일삼는 지난 수백 년 제국주의지배의 인류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것과 같은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 사건이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 제1비서가 2012년 4.15연설에서 행한 “제국주의가 핵으로 누구를 위협하고 공갈하던 시대는 이제 영원히 끝났다”는 말이 뜻하는 것과 같다.

그 연설은 무엇보다도 먼저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서구제국주의가 개발한 핵이 주로 약소국과 반제자주국가를 상대로 핵공갈과 위협을 일삼는 잔인무도한 침략전쟁목적의 파괴와 학살을 의미하는 핵무장이라면 북이 개발한 핵은 그 반대의 뜻을 갖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제국주의의 침략적, 파괴적, 공격적 핵무장력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인류는 물론 대자연의 모든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하여 인류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생명과 평화공존, 상생의 핵무장이라는 해석이다. 제국주의의 핵이 인류의 멸망을 뜻하는 무기라면 북의 핵은 인류의 영원한 평화와 상생을 뜻하는 무기라고 믿기 때문이다. 북의 광명성 3호-2호기 발사성공과 3차지하핵실험 성공이 갖는 또 다른 하나의 인류사적 의의라고 할 수 있다.

북의 미국에 대한 “전면전” 선포: 도대체 누가 미쳤는가? 북인가? 미국인가?

미일제국주의와 그 추종자들이 끝없이 제조 온 세상에 확산하는 북에 대한 온갖 거짓, 신화, 허상, 환상은 하나의 뚜렷한 목적을 갖는다. 북의(에 대한) 진실을 가리기 위함이다. 곧 북과 관련한 모든 것들에서 세상을 속이기 위함이다. 하여 자신이 누구인지와 세상에 대해 특히 북에 대해 바르게 알지 못하게 위함이다. 속임수의 첫째 대상은 그들 제국주의 국가들 백성이다. 세상일반은 그 다음이다. 미일의 다수대중이 자신들 역사는 물론 세상 특히 북을 바르게 아는데서 세상에서 아마도 가장 뒤떨어진 나라가 된 배경일 것이다.

오늘 “거의 완벽하게 미국화된 세상” 거의 대부분이 자신과 세상은 물론 특히 북을 모르고 거꾸로 알고 있는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미국화된 시각 곧 사실, 현실, 진실과 전혀 상관없는 제조된 신화, 허상, 환상에 기초해 자신과 세상, 북을 보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고 세상도 모르고 제국주의는 더더욱 모르고 북은 아예 거꾸로 알고 있는 채 제국주의에게 끝없이 이용당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제국주의에 속아 있다고 판단되는 대상에는 불행히도 오늘 중러 또한 포함된다. 지난 2-30년 그들에 대한 서구제국주의세력의 집요하고 교활한 소프트파워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한 증거일 것이다. 이 문제는 2011년 10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행한 당시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연설에서 이미 세상에 공개된 중국이 오늘 직면한 가장 어려운 도전 가운데 하나다. 후 주석은 당시 중국이 직면한 두 도전과 문제를 다음과 요약했다. 첫째 “서구화” 곧 “미국화” 문제다. 둘째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서구세력의 조직적 침투” 문제다.

북이 오늘 미일한 수직체계의 군사동맹조직과 추종국가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한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더 이상 속을 수 없고 또한 세상이 그들에게 속도록 더 이상 내버려 둘 수 없다는 말뜻이 전면전과 함께 “조국통일대전”그리고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는 선포에 내포된 것은 아닐까 싶어서다. 미국을 향해 던진 북의 전면전 선포에 담긴 뜻에는 우리 민족은 물론 이웃국가들인 중러 포함 전체인류의 운명을 더 이상 제국주의세력의 간교하고 교활한 거짓선전과 악마화에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비장한 결의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오바마의 소위 “전략적 인내” 운운하며 북에 대한 집요한 고립압살전략과 교활한 악마화, 속임수전략을 더 이상 용납치 않겠다는 사생결단의 결의 또한 담겨져 있는 것 같다. 더 이상 “평화협정”을 호소하며 마치 미국에 자비를 구걸하는 모습의 시대는 영원히 끝났다는 최후통첩성 통보가 담긴 것 같다. 미국의 교활한 이간책에 남녘동포들과 이웃국가들이 속아 결국 저들의 이이제이전략에 걸려 도끼로 마치 제 발을 내리치는 형국의 전략적 우를 범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결사항전의 의지 또한 담긴 것 같다.

전면전 선포는 지난 60년 일방적으로 강제된 “극단의 비대칭전쟁”을 오늘 둘 중 하나가 거꾸러지던지 아니면 평화협정(북의 표현으론 “항복문서”)에 서명하던지 선택하라는 하여 최종결판을 반드시 내지 않으면 안되는 최후의 심판장에로 미국을 밀어부치고 있는 형국이다.

<통일뉴스>에 발표한 앞글 IV부의 마지막 문단에서 오늘 세계제국 미국에게 전면전을 선포한 북이 미친 것인지 아니면 60년 실패한 침략전쟁연습을 오늘도 광란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미국이 미친 것인지 물었다.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도 세상절대다수의 답과 다를 수 있다. 세상 대부분은 아마도 십중팔구 아니 어쩌면 99%가 북이 미쳤다고 답할지 모른다. 그러나 필자를 비롯한 적지 않은 세상사람들의 답은 다르다. 그들의 답과 정반대다. 미친 것은 북이 아니라 오히려 미일한(대리권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왜? 무슨 근거에서?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자신을 준비하여 싸우는 쪽이 이긴다는 역사적 교훈

북미 양국 중 누가 상대를 더 잘 아는가란 질문에 대한 답은 북이다. 북은 자신의 “철천지 원쑤”인 상대 곧 미제국주의에 대해 그들의 제국주의 속성에 대해 그것도 철저히 그리고 처절히 온몸으로 가장 확실하게 꿰뚫어 알고 있는 반면 미국은 그 반대의 경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대를 안다는 것은 전쟁에서 승패를 가름하는 제일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반대의 경우는 물어보나 마나다. 흔히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되 그 반대는 백전백패이기 때문이다.

즉 상대가 누군지 모르고 전쟁에 뛰어드는 사람을 미쳤다고 표현하지 않으면 달리 무엇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 무모하다? 겁이 없다? 주제파악을 못한다? 다 일리가 있긴 하나 “미쳤다!”는 표현이 제일 확실한 것 같다. 주제도 모르고 제일 중요하게는 싸울 대상에 대한 이해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싸운다? 그것도 전면전을? 미친 것이 북이 아니라 미국이라 주장하고 해석하는 제일 중요한 근거다.

70여 년에 걸친 가열찬 북.미대결전에서 미국이 끝없이 패한 주된 이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북에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 즉 상대가 누군지를 모르고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가? 정전협정 뒤 60년 별의별 짓 다했어도 적(북)의 군사분계선 단 0.001mm도 넘지 못한 결정적 이유를 미국이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북을 전혀 모른 채 끝없이 덤벼드는 미국 모습은 마치 죽음의 불을 향해 달려드는 불나비 모양이다. 미국주도의 합동군사훈련이란 것이 실제는 한미 양국 서민들 혈세 훔쳐 천문학적 단위로 군산복합체 배나 불려주는 것이기에 그렇다. “북 도발”을 빌미로 세상을 60년을 속이는 짓거리인 소위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말한다. 오늘 미일한의 모습을 죽음의 불을 향해 무조건 덤벼들다 결국 불에 타죽고 마는 불나비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이유다.

미국이 세상을 거의 다 차지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극단의 비대칭에 위치한 비교가 되지 않은 상대에게 끝없이 백전백패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모른 채 불나비처럼 끝없이 덤벼들다 불나비 신세를 면치 못하는 존재, 곧 그 미친 존재는 북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해석하고 주장하고 확신하는 근거다.

마무리 말: “전면전, 조국통일대전,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는 말은 셋이되 뜻과 지향은 하나다

미국이 북을 모른다는 것은 세상일반 또한 북을 모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전면전 선포에 이어 하루가 멀다고 “미국의 심장부를 쓸어버리겠다, 제국주의를 지구상에서 아예 씨를 말리겠다, 원쑤의 본거지를 초토화하겠다, 항복문서에 도장을 찍을 놈도 없게 완전히 쓸어버리겠다” 등 온갖 무시무시한 협박을 연일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워싱턴이 초토화되는 동영상자료까지 만들어 온 세상에 뿌려도 미국이 꿀 먹은 벙어리처럼 눈만 꿈벅꿈벅하고 있는 현실이 무엇을 뜻하는지 세상이 여전히 모르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거의 온 세상이 미국에 속아 살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뉴스>에 발표한 최근 글에서 “북미대전 곧 북미전쟁은 이미 끝난 것과 같다”고 또한 주장했다. 오늘 북미대결이 처한 상황이 과거 60년 상황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오늘 군사위협을 가하고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 미국이 아니라 북이라는 믿기 어려운 과거와 차원이 아예 다른 새로운 세계정세를 말한다.

중러 포함 세상절대다수가 여전히 오늘 “북”이 미국에 대해 선포한 전면전 상황이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상황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는 이유일 것 같다. 도대체 북의 미국에 대한 전면전 선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앞에서 김정은 제1비서의 전면전 선포에는 군사적 의의 외에도 또 다른 인류사적 의의가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전면전 선포는 지난 수백 년 제국주의가 약소국가들에 대해 안하무인으로 온갖 공갈협박을 가하고 군사침략과 약탈, 파괴, 학살을 자행했던 것이 이제까지의 지구촌 현실이었다면 오늘의 상황은 이제 그 약육강식의 시대는 이제 영원히 끝났다고 선언한 사건을 인류사적 대정치사건이라고 해석하지 않음이 오히려 이상하다.

그것은 동시에 외세에 의해 분단의 삶을 강요 당해온 남북해외 8천만 겨레의 분단과 이산의 고통을 더는 감내하지 않겠다는, 하여 “조국통일의 그 날을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는 선포기도 하다. 즉 전혀 새로운 상황의 도래인 것이다.

따라서 전면전 선포와 조국통일대전 그리고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는 말들은 근본에서 서로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 70년 역사가 웅변하듯 미국과의 근본문제를 근본에서부터 완전하게 풀지 못한 채 즉 미국을 그대로 놔둔 채 부강한 통일조국의 꿈은 요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곧 전면전과 조국통일대전은 하나를 지향하고 있다.

그것들의 선후에는 차이가 있으나 근본 뜻에서 그들 셋은 하나의 목적을 지향하고 있다. 전면전과 조국통일대전 선포 그리고 “이제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선포는 말은 셋이되 내용은 하나인 것이다. 모두 하나의 목적을 지향하는 서로 상호연관성을 갖는 뜻과 취지와 배경에서 이해하고 해석해야 옳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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