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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사훈련 중단, 평화를 원한다"시민사회 주관, '한.미 군사훈련 중단 촉구 대회' 열려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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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9  19: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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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진보연대, 민중의힘, 노동자연대다함께 등 시민사회 단체가 주관한 '전쟁을 부르는 대규모 한미군사훈련 중단 촉구대회'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시민사회는 "제재와 압박, 강도높은 전쟁연습은 군사적 충돌과 민족적 참사를 부른다"며 '평화'를 외쳤다.

한국진보연대, 민중의힘, 노동자연대다함께 등 시민사회는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앞에서 '전쟁을 부르는 대규모 한미군사훈련 중단 촉구 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한.미 연합군사연습인 '키리졸브-독수리' 연습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 북한의 '11일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등으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국면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초유의 위기국면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소한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엄중한 시기"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전쟁을 위한 군대도, 막대한 전쟁무기도 없이 민족의 모든 역량을 자주통일과 공동번영을 위해 쏟을 수 있는 미래를 희망한다"며 "제재와 압박, 강도높은 전쟁연습은 군사적 충돌과 민족적 참사를 부를 뿐"이라며 한.미 연합군사연습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북아 대한 패권을 유지하고 군사적 개입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대북 적대정책에 단호히 반대하며, 평화의 목소리를 높여내자"고 호소했다.

이어 "60년간 되풀이 되어온 전쟁위기를 청산하고 완전한 평화체제를 건설하기 위한 각계와 연대하여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왼쪽)과 최헌국 목사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주한미대사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항의서한을 주한미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이들은 항의서한에서 "우리는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를 사랑한다. 우리는 자칫 대참화를 불러올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한반도 문제의 유일한 해법은 대화와 협상"이라며 "수십 년간 되풀이 되어온 전쟁의 위험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평화협정 체결 협상으로 나서야 한다. 미국이 결단한다면 평화를 위한 협상은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 "북한과 대화에 나선다고 해서 미국의 체면이 상한다고도 볼 수 없다"면서 북.미 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 전쟁을 불러오는 키리졸브 훈련을 강력히 반대한다. 전쟁은 해법이 아니며 미국도 이제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면서 거듭 한.미 군사연습 중단을 요구했다.

   
▲ 군복을 입은 시민들이 한.미 연합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연설자로 나선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이제는 전쟁상태나 다름없다. 키리졸브 훈련이 이어질 적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권오헌 회장은 "어떤 누구도 현 상황을 중재할 사람이 없다. 남북, 북미가 대치국면에서 전쟁나면 피해는 우리 민족"이라며 "우리 민족이 다 죽고 나서 무슨 정의가 있고 평화가 있고 인권, 민주주의가 있느냐. 전쟁을 막아야 한다. 우리 민족 자체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미국에 대해서 키리졸브 훈련 중단을 이야기 해야한다"며 "북에 밀사를 보내든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평화안정을 위한, 화해단합을 위한 자주통일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미희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도 "전쟁반대와 평화수호는 거창한 이념이 아니다.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오늘과 내일을 지키려는 소박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정전협정 무효화 선언을 언급, "최소한의 안전장치마저 없어지는 상황에서 군사적 대치와 긴장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정도라면 어느 한쪽의 작은 실수라도 전쟁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무력충돌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 남북, 주변국 그 누구라도 한반도 평화를 깨트린다면 이해받을 수 없다"며 "전쟁의 공포에 온 국민이 시달리고 있다.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고 먼저 대화에 나서라. 그것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 전세계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는 박성환 밴드의 노래공연과 '대북 제재', '전쟁연습' 등의 내용이 적힌 송판을 격파는 태권도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으며 3백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앞에서 '한.미연합 키리졸브 전쟁연습 중단 한반도 평화수호 각계 공동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 프레스센터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연다.

   
▲ '대북 제재', '전쟁연습' 등의 내용이 적힌 송판을 격파하는 태권도 퍼포먼스가 펼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박성환 밴드의 박성환 씨가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한 참가자가 '평화원해? 대결정책그만!' 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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