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되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북남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합의들도 전면 무효화될 것이라는것을 공식 선언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8일 "조성된 엄중한 사태와 관련하여 위임에 따라" 이같이 발표했다. 한.미연합 키리졸브군사연습이 시작되는 11일부터 "정전협정을 완전히 백지화해버릴 것"이라는 지난 5일 북한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에 따른 후속조치다.

"불가침에 관한 합의들의 구속을 받음이 없이 적들이 우리의 영토, 우리의 영공, 우리의 영해를 한치라도 침범하고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즉시 섬멸적인 보복타격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는 뜻이다.

조평통은 "우리는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완전 백지화되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명백히 천명한다"며 "이제 그 누구도 우리에 대해 '핵포기'니, '핵불용'이니 하는 말을 입밖에 꺼내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의 엄혹한 사태로 하여 판문점 연락통로가 더는 자기의 사명을 수행할수 없다고 보고 그의 폐쇄를 선포하며 그에 따라 북남직통전화를 즉시 단절한다는 것을 통고한다"고 공표했다. 지난 5일 북한 최고사령부는 11일부로 판문점대표부 활동 중지와 북.미 군전화 차단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앞서, 7일 북한 외무성은 임박한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 채택에 맞서 2차, 3차 대응조치들을 더욱 앞당기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우리는 조국통일대전의 절호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을것이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지난 5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반공화국적대행위와 북침핵전쟁책동이 위험천만한 단계에 이르고있는것과 관련하여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 나라의 최고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대조치들을 엄숙히 천명하였다.

이것은 원쑤들이 칼을 빼들면 장검으로 내리치고 총을 내대면 대포로 풍지박산내며 핵으로 위협하면 그보다 더 위력한 우리 식의 정밀핵타격수단으로 맞받아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기질과 철의 의지를 반영한 지극히 정당한 조치이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응당 우리의 경고에 심사숙고해야 할것이였다.

그러나 대결에 환장하고 전쟁열에 들뜬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대규모북침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고 더욱 발광하면서 끝끝내 유엔거수기를 동원하여 반공화국 추가《제재결의》를 조작해내는 불법무도한 횡포를 또다시 감행하였다.

더우기 간과할수 없는것은 남조선괴뢰들이 제 죽을줄 모르고 불속에 뛰여드는 부나비처럼 제가 입을 참화도 가리지 못하고 반공화국침략행위의 돌격대로 나서고있는것이다.

지어 괴뢰군부호전광들은 미국이 쥐여준 북침핵전쟁불뭉치를 휘두르며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정당한 조치를 걸고 감히 《도발원점과 도발지원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망발도 서슴지 않고있다.

그런가하면 어리석게도 괴뢰들은 우리의 중대조치에 대해 남조선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그 무슨 《대화를 유도》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우리의 초강경의지를 훼손시켜보려고 주제넘게 놀아대고있다.

날로 더욱 무모해지는 미국과 괴뢰패당의 이러한 포악무도한 반공화국대결과 전쟁책동에 의하여 이미 풍지박산난 북남관계는 이제 더는 수습할수 없는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조선반도에는 당장 핵전쟁이 터질수 있는 극히 험악한 사태가 조성되고있다.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적대세력들의 준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맞받아나가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는것은 백두의 천출명장을 높이 모신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부동한 결심이고 절대불변의 신념이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조성된 엄중한 사태와 관련하여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대응조치들을 천명한다.

첫째, 북남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모든 합의를 전면페기한다.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이 미국과 함께 방대한 병력과 핵항공모함전단, 전략폭격기 등 핵공격장비들을 투입하여 남조선의 지상과 공중, 해상에서 광란적으로 벌리고있는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침략행위로서 북남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합의들을 전면적으로 뒤집어엎는 파괴행위의 집중적인 발로이다.

남조선괴뢰들이 미국과 결탁하여 우리를 침략하려고 피눈이 되여 달려드는 조건에서 상대방에 대한 무력불사용, 우발적군사적충돌방지, 분쟁의 평화적해결, 불가침경계선문제 등 북남불가침합의들은 유명무실하게 되였다.

그러므로 조선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되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북남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합의들도 전면 무효화될것이라는것을 공식 선언한다.

우리는 불가침에 관한 합의들의 구속을 받음이 없이 적들이 우리의 령토, 우리의 령공, 우리의 령해를 한치라도 침범하고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즉시 섬멸적인 보복타격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것이다.

둘째,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완전 백지화한다.

미국은 이미 60여년전부터 남조선에 핵무기를 끌어들이고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면서 조선반도에 핵문제를 발생시킨 주범이며 남조선괴뢰들은 미국의 핵무기반입을 비호, 조장하고 북침핵전쟁책동에 같이 춤을 추어온 공범자이다.

미국과 괴뢰패당의 북침핵전쟁책동에 의하여 조선반도 비핵화는 사실상 오래전에 종말을 고하였으며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은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되였다.

이로부터 우리는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완전 백지화되였다는것을 다시한번 명백히 천명한다.
이제 그 누구도 우리에 대해 《핵포기》니, 《핵불용》이니 하는 말을 입밖에 꺼내지 말아야 한다.
더우기 남조선에 핵무기를 끌어들이고 북침핵전쟁책동에 적극 가담해온 괴뢰패당은 우리에 대해 핵을 내려놓으라고 말할 자격도 명분도 없다.

셋째, 북남사이의 판문점련락통로를 페쇄한다.

동족대결과 적대의식에 환장이 되여 북침전쟁책동에 광분하는 괴뢰역적패당과는 더이상 할 말도 없고 오직 물리적힘에 의한 결산만이 남아있다.
동족대결을 생존수단으로 하는자들과 동포애와 인도주의문제를 론한다는것은 숭고한 적십자정신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다.
전쟁책동과 신뢰구축, 대결과 대화는 량립될수 없으며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면서 《신뢰》니, 《대화》니 하는것은 어불성설이고 위선에 불과하다.

우리는 오늘의 엄혹한 사태로 하여 판문점련락통로가 더는 자기의 사명을 수행할수 없다고 보고 그의 페쇄를 선포하며 그에 따라 북남직통전화를 즉시 단절한다는것을 통고한다.

우리의 정의의 선택은 결코 단순한 위협이 아니며 우리 군대와 인민의 만장약된 멸적의 의지의 폭발이라는것을 적대세력들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우리 천만군민은 산악같이 떨쳐일어나 다지고다져온 무진막강한 선군위력으로 침략자,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격멸소탕하고 삼천리강토우에 통일되고 번영하는 천하제일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우고야말것이다.

우리는 조국통일대전의 절호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을것이다.

주체102(2013)년 3월 8일
평 양 (끝)

(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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