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은 "본인은 정전협정을 이행해야할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7일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 명의의 성명을 발표, 지난 북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으로 '11일부 정전협정을 백지화한다'는 발표에 입장을 내놨다.

서먼 사령관은 "정전협정은 지난 60년 동안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보장해 왔다"며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가 상호합의에 위배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유엔군 사령관으로 본인은 정전협정을 이행해야할 전적인 책임이 있다"며 "정전협정의 성공적인 이행은 대한민국을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었으며, 우리는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 한다는 발표를 하고 앞으로 그것을 무실화 한다는 그런 의도의 내용들을 발표했기 때문에,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관리하는 책임은 유엔군 사령관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 한다고 발표했지만, 정전협정은 여러 나라가 함께 서명한 것"이라며 "정전협정 5조 62항에 보면, 정전협정은 쌍방에 의해 합의해야만 대체가 가능하다. 북한이 혼자서 일방적으로 정전협정을 백지화 하겠다고 한다고 해서 정전협정이 무효화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인 만큼, 유엔군 사령관으로서 성명을 발표한 것"이라고 서먼 사령관 성명을 해석했다.

제임스 서먼 유엔군 사령관 성명 (전문)

정전협정은 지난 60년 동안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보장해왔습니다.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가 상호 합의에 위배되는 공식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유엔군사령관으로 본인은 정전협정을 이행해야 할 전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정전협정의 성공적인 이행은 대한민국을 강력한 민주주의국가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었으며, 우리는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료제공-주한미군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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