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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절망과 같은 것, 패배 인정하고 일어나 투쟁해야”6.15대전본부, 특별결의문 채택 등 정기대표자회의 개최
대전=임재근 통신원  |  seocheo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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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2  16: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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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대전본부는 21일 2013년 정기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올 한해 주요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사진-임재근 통신원]  

대전지역 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간통일단체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는 21일 오류동 하나은행 10층 강당에 모여 2013년 정기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올 한해 주요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김용우 상임대표는 ‘희망은 절망과 같은 것’이라는 루신의 말을 빌려 “이제 우리는 두발을 딛고 서서 루쉰처럼 중국의 위기 20세기 초에서 외치듯 희망을 말하고 패배를 패배로 인정하고 패배에 대한 저항으로 어둠을 헤치고 일어나 투쟁해야 하며, 민족의 미래를 바꾸는 분단 극복의 자주평화통일의 길로 매진해야 할 때”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2005년 결성 이후 대전지역에서 꾸준히 민족공동행사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펼쳐오던 6.15대전본부는 이명박 정부 들어 금강산․개성관광이 중단되고, 5.24조치로 인해 교류협력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통일마라톤대회, 평화통일골든벨, 통일교육아카데미 등 대중사업으로 눈을 돌려 사업을 펼쳐왔다.

사업계획 발표에 나선 박희인 집행위원장은 “박근혜 새 정부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공약하였으나 북핵 포기를 신뢰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음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사업기조를 교류협력사업 재개를 기대하기보다는 시민들에게 6.15선언과 10.4선언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정부에 5.24조치 해제를 촉구하는 쪽으로 잡았다.

이에 6.15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6월 초 통일마라톤대회를 8회째, 10.4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초에는 평화통일골든벨을 3회째 이어가기로 했고, 통일교육강사단을 육성하기 위한 3기 통일교육아카데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고조와 올해 정전협정 체결 60년을 맞아 평화협정체결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6월15일부터 7월27일까지 ‘평화협정체결 주간’으로 설정하고, 전쟁반대와 평화수호를 위해 범국민 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하였다.

   
▲ 특별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이상호 목사. [사진-임재근 통신원]

이어, 이들은 올해 한반도 위기의 심각성과 정세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평화협정체결 촉구 ▲대북정책전환 촉구의 내용을 담은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는데, 결의문은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호 목사가 낭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용우 상임대표를 비롯하여, 산내학살희상자유족회 김종현 회장, 대전환경운동연합 이규봉 공동의장, 대전기독교윤리실천운동 박규용 대표목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 회의를 끝낸 후 ▲6.15공동선언 실천 ▲5.24대북제재 철회 ▲남북관계 정상화 촉구 ▲평화협정 체결 ▲평화가 ‘답’이다! 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재근 통신원]

<2013년 정기대표자회의 특별결의문>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후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 2087호가 발표되면서 한반도는 급격히 대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이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추가제재를 논의하고 있으며, 북한도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추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언급하고 있어, 자칫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는 위기상황이다. 제재는 대결을 낳고 대결은 전쟁으로 이어 질 수 밖에 없다. 지금의 한반도 긴장의 해결은 대결이 아닌 대화이며 궁극적으로 정전체제가 아닌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올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 민족은 지난 60년 세월 동안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불행한 세월을 살아왔다. 더 이상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지속되어서는 안 되며, 지금의 전쟁위기는 핵전쟁의 참화로 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 이에 우리는 올해 전쟁반대·평화수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정전체제가 아닌 항구적 평화체제 실현을 위해 그리고 민족대결정책이 아닌 민족화해와 협력을 위한 정책전환을 위해 광범위한 평화세력들과 연대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1. 전쟁반대·평화수호를 위한 대국민 행동전에 나설 것이다.
한반도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 있는 일체의 군사적 행동과 제재에 반대하며, 특히 핵잠수함과 핵항공모함까지 대동하여 벌어지고 있는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2월말에 추진될 북한선제공격 훈련인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 훈련 중단을 위해 평화행동에 나설 것이다.

2. 정전협정이 아닌 평화협정 체결로의 전환을 위해 국민적 여론을 모아나갈 것이다.
한반도 전쟁위기의 근원은 한국전쟁이 종식되지 않은 데 있다. 정전협정 아닌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민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6월15일부터 7월27일까지 [평화협정체결 주간]으로 설정하며, 범국민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이다.

3. 민족 대결정책이 아닌 6.15선언 10.4선언 이행을 위한 평화정책전환을 촉구해 나갈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지난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를 반면교사로 남북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공약하였다. 그 실천은 현 긴장국면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대화 재개이며,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대결정책인 5.24조치 해제이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선언이자 통일선언인 6.15선언 10.4선언 이행을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다.

2013년 2월 21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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