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제츠 외교부장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진행한 핵실험과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제츠 부장이 20~22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양 부장은 방러기간 중 라브로프 장관과 양자관계 발전과 전략적 협력 문제, 중.러 정상회담 준비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 부장은 지난 12일 북한 핵실험 직후 지재룡 주중북한대사를 불러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하고 관련국에 대해서도 냉정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이날 저녁에는 존 케리 신임 미 국무장관과, 13일에는 김성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양 부장은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다이빙궈의 뒤를 이어 시진핑 시대의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우다웨이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12일 저녁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13일에는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6자회담 수석대표급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전화협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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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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