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17:04> 황우여 "야당과 공조 강화해 대응하는 게 중요"

▲ 새누리당은 12일 오후 3시 황우여 대표 주재로 북한의 3차 핵실험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오후 3시부터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북한의 3차 핵실험 대책회의에서 여야간 공동대처를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는 “유엔 안보리 1718호, 1874호, 2087호 결의안에 대한 정면 위반으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요,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심대한 위협인 만행”이라며 “우리는 지난주 7일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대표들 간에 긴급회동에서 북한의 추가적 핵실험이 가져올 엄중한 상황에 대한 경고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계를 도모하려는 우리의 바램을 져버리는 북한 측의 행동에 대한 심각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정치권은 여야 없이 초당적으로 현 정부 및 새로 출범할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이에 공동 대처할 것”이라며 “국회도 초당적 공조 아래 규탄 결의를 비롯하여 정부와 함께 굳건한 안보와 평화적 기반조성에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해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미 결의한 추가적 제재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고 이러한 결과는 모두 북한 당국의 책임”이라며 “향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유지, 가동하여 한반도에 안정을 저해하는 어떠한 도발도 대처할 수 있는 굳건한 안보체제를 견지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새누리당 대책회의에 참석한 이용걸 국방차관, 김천식 통일차관, 김성환 외교2차관(오른쪽부터).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상일 대변인은 비공개 대책회의에서 외교통상부 김성환 2차관과 통일부 김천식 차관, 이용걸 국방부 차관이 참석해 정부의 향후 대책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중국 등 안보리 이사국과 협의해서 대북 추가 제재 결의 채택을 추진하겠다. 안보리 결의 2087호에 있는 대북 제재와 관련한 여러 가지 권고사항을 회원국에 의무화하고 강제화하는 내용의 제재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유엔 사무총장 성명 발표, 국제사회와 국제기구의 대북규탄 성명 발표를 추진하고, 외교나 군사부문에서 한-미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정부는 대북 경계태세를 격상하고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군사대비 태세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으며, 현재 북한의 군사적 특이 동향은 없다고 확인했다.

황우여 대표는 회의 말미에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야당과 공조를 강화해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1보, 15:37> 새누리당 "추가적 대북 제재책도 강구해야"

▲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이 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북한의 3차 핵실험 징후에 대해 새누리당은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강조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한 결과로 보이는 진도 5.0의 인공지진이 관측됐다”며 “ 그동안 국제사회가 북한에 3차 핵실험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음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만큼 북한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일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깨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하고 “새누리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미국, 중국,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철저한 공조로 북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는 물론 추가적인 제재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에 대해 “북한이 도발을 하면 할수록 북한이 얻는 것은 국제사회의 규탄과 강력한 제재, 그리고 고립뿐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 등에서 주도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하고 “정부는 또한 안보태세를 강화하는 등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일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오후 3시 35분경 추가브리핑을 통해 "황우여 대표가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오후 2시 30분경 전화통화를 했다"며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오후 3시 국회 국회본청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회의에는 이용걸 국방부 차관, 김성한 외교부 2차관, 김천식 통일부 차관이 참석해 보고할 예정이며, 국회 외통위원장,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국방.외교.통일부 차관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뒤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도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오후 4시부터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국방부의 보고를 받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가, 14:50)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