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양국 국방장관은 8일 전화통화를 갖고 의견을 공유했다.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김관진 국방장관은 오늘 오전 9시 15분에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및 안정을 근본적으로 저해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공감하고 "북한의 핵실험을 억제하고 추가도발에 대한 동맹의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위용섭 부대변인은 "북한은 언제라도 정치적 판단만 내리면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대해 한.미 연합 모든 정보자산이 해당지역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긴급조치반, 위기조치반이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화학정보작전이라는 제 기능을 통합한 소규모 TF팀은 설 연휴 기간에도 가동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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