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이 이례적으로 북한 '은하 3호' 로켓 발사에 대한 성명을 14일 발표했다.

이날 서먼 사령관은 한미연합사 성명 보도자료를 통해"한미연합사와 대한민국 합참은 지난 몇 주간 높은 수준의 협력과 공조를 매끄럽게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서먼 사령관은 "우리는 북한의 로켓 발사전, 발사시, 그리고 발사후에도 실시간 접촉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해 왔다"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은 항상 한미연합사의 최선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먼 사령관의 성명은 북한의 '은하 3호' 로켓 발사를 두고, 한.미간 정보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앞서 13일자 <경향신문>은 일본 <산케이신붕> 보도를 인용, "미국 정부가 로켓 발사 최종 단계에서 한국정부에 위성사진 등 기밀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최종단계로 접어들면서 미국이 한국 정부에 대한 위성정보 제공을 제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분별없이 정보를 흘리는 데 불만을 품고 제재를 가한 것"이라고 해 한국정부가 지속적으로 정보를 언론에 흘린 점을 미국정부가 문제삼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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