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열 (중국 칭화대학교 신문방송대학 초빙교수/글로벌영문매체 제4언론 책임주필)

연재를 시작하며

한국대선은 미국대선과 함께 나라, 민족전체, 동북아, 유라시아대륙을 넘어 북미주대륙에 이르기까지 지구촌의 주요한 관심사다. 이번 대선의 핵심은 "역사상 최악의 사대망국정권"으로 기록될 충격, 재난의 연속이었던 악몽 같은 MB시대 5년이 드디어 종말을 고하고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평화공존과 화해, 복지, 상생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가, 아니면 MB의 연속인 "이명박근혜" 시대로 이어지는가, 이다. 공화당 롬니 후보를 요즘 “오바롬니”라 부르며 온 세상에 "종말론적 재앙"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3회에 걸칠 이번 연재는 이명박근혜 시대 또한 나라와 민족, 동북아에 같은 재앙을 가져올 것임을 경고하는 글이다. / 저자 주

한나라새누리당 이명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

세상은 미국 수첩대통령의 유명한 썩은 억지웃음을 어쩌면 다시 보게 될지 모른다. 70년 가까이 미국지배 밑에 살며 말(언어 곧 정신, 얼, 혼), 의식, 사고방식, 기준, 취향, 입맛 등 소위 “소프트파워” 거의 모든 측면에서 “미국과 거의 비슷해진 한국사회”의 2012년 대선에서다. 부시와 닮은꼴의 한나라새누리당(이하 한새당) 이명박근혜(이하 이박) 후보가 미국 수첩대통령처럼 스스로 판단 못하거나 상황파악 못하고 특히 긴 말을 제대로 못해 얻었다는 “수첩공주” 오명과 함께 역시 같은 이유로 얻은 “신비주의” 가면을 벗어던지기 시작하면서다. 세상이 부시의 그 유명한 억지거짓웃음을 한국대선에서 다시 보게 되는 이유다.

그런데 세상은 그 억지웃음을 어쩌면 오래 보지 못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써준 대로 말해야 하는” 수첩공주 규범과 “가능한 말하지 말고 만약 해도 가능한 짧게하고 그리곤 입다문 채 신속히 사라져라!”는 신비주의 원칙을 내려놓자마자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사법살인”으로 불리는 “인혁당사건” 관련 발언 때부터다. 그리곤 이어서 “장물취득사건”이자 “재산강탈사건”인 정수장학회 문제를 갖고 그가 또 다시 “홈런”을 날린 것이다. 이번엔 아무래도 만루홈런 같아 보인다. 인혁당사건 발언 때보다 더 큰 실망, 좌절, 절망, 비난, 규탄의 아우성소리가 높은 것을 보니. 탄식소리가 지어는 사대극우매문지 조선에서조차 나올 정도니 말이다.

역사를 늘 거꾸로만 사는 것 같은 모습의 한새당 수첩후보의 사고방식, 행태, 언행은 실은 MB, 부시, 부시오바마(요즘 세상이 그를 새롭게 부르는 별칭이다), 오바롬니와 모두 기본에서 닮았다. 그들은 특히 세상절대다수는 물론 제 나라 국민 절대다수 99.9%에 맞서 극(극)소수 0.1%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데서 또한 서로 닮은꼴을 하고 있다. 참고로 “로스차일드가 선택한 카드”로 불리는 머리 좋고 똑똑한 그러나 그 역시 (세계를 거머쥐고 온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부자주인의) 충실한 하인에 지나지 않는 오바마를 제외하곤 그들 스스로가 모두 0.1% 출신들이다.1)

여하튼 염려했던 수첩후보가 10월 22일 대형사고를 친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옳고 그름 상관없이 일단은 쏟아놔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때문일까? 아니면 부시가 8년 임기 내내 사고친 것처럼 “상황판단 못해” 할 말 안할 말 구분을 제대로 못해설까? 참고로 이 측면에선 거의 모든 정책, 성향에서 부시오바마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해서 요즘 세상이 “공화민주대선후보”라 부르는 “오바롬니”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오바롬니가 대선후보들 간 벌어진 10월 22일 저녁 대외정책, 국제외교부문 마지막 토론에서 참패한 이유다. 미국 CBS는 토론 뒤 행한 여론조사결과에서 “오바마가 53%로 23%를 얻은 롬니를 대패했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영국 파이넨셜타임즈 23일자 역시 뉴욕타임즈 논설을 빌려 오바롬니를 “말이 전후맥락도 없고 [토론에서]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전혀 이해치 못했다”고 혹평했을 정도다.2) 상황판단 못한다는 측면에서는 이박, MB, 부시, 오바롬니 역시 모두 서로 닮은꼴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미국을 포함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지적했듯 미국의 소위 “자유민주선거제도”란 것이 실제는 세상을 끝없이 속이기 위한 일종의 정치쇼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숨길 수 없는 것은 그들 선거제도에서 진행하는 대담토론 같은 공개된 형식의 틀(장)에서 드러날 수 밖에 없는 후보들의 자질, 능력 문제다. 특히 정보, 지식, 논리, 재치있는 말솜씨, 순간의 상황판단 같은 후보의 자질, 능력에 속하는 문제들은 아무리 쇼라해도 숨기기 어려운 것들이다.

즉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사건은 그 동안 숨겨졌던 수첩공주의 진면목이 신비주의라는 가면이 벗겨지면서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그의 오랫 동안 숨겨졌던 실제 모습이 드러난 것일 뿐이다. 깨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대부분 만들어진 것으로 조작된 허상 즉 거짓모습에 불과할 뿐이다. 아버지의 독사같이 무섭고 음흉한 눈을 빼어 닮았던 독기 서린 눈을 성형수술로 가리긴 했지만 사람의 본래 품성과 성질, 속내는 숨기지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러나 앞글에서 언급했듯 미국대통령 역사상 “세상을 모르는 것은 물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스스로의 판단능력과 정연한 논리도 없으며 상황판단도 부족해 역대 가장 바보스러웠다”는 부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 씩이나 대통령에 당선됐다. 곧 대형사고를 쳤어도 이박 후보가 당선되지 말란 법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야기의 핵심은 부시 예가 대변하듯 미국정치 곧 소위 “자유민주선거제도”란 것이 한갓 정치쇼, 사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미국선거가 지구촌의 눈과 귀, 의식, 판단을 끝없이 사대노예화하고 상품구매소비자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 국제독점기업언론매체들에 의한 끝없는 “여론조작”(Manufacturing Consent)과 세계를 장악한 채 실제로 지배하고 있는 세력들(Illuminati, Freemason, Bilderberg Club)에 의해 사전에 누가 무엇할지가 이미 기본적으로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인 그러나 끝없이 세상을 속이기 위해 때만 되면 “천문학적 단위의 돈 써가며 진행하는 정치쇼”에 불과하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3)

참고로 모든 주요 정책, 대외전략 등 모든 면에서 서로 닮은꼴인 민주공화후부 오바롬니가 부시오바마를 공격하는 비판내용 중 “뒤에서 이끈다”(…”lead from behind”…)는 표현이 있다. 부시오바마가 극우시온주의자 이스라엘 네탄야후 총리와 함께 앞장서 진두지휘하며 시리아, 이란 같은 경우를 먼저 때리지(침략하지) 않고 중동걸프지역과 유럽에 산재한 미국의 수하국가들을 동원한 채 정작 자신은 앞에 나섬 없이 “뒤에서만 이끌려 한다”는 비판에서 비롯된 말이다.

오바롬니의 극단적 친이네오콘성향과 그의 무뇌적 사고, 막가파적 성향을 잘 드러내주는 일화가 아닐 수 없다. 오바롬니가 부시, 이박의 모습과 겹쳐지는 대목이다. 그들이 함께 한 폭에 연상되기 때문이다. 이박의 경우 가장 최근엔 MB사주에 의해 임진각 전단살포를 강행하려 했던 극단적 성격의 반북극우조직들을 맞아 반북대결에 나가 싸울 것을 추동하고 격려하는 모습과 일찍이 김진홍의 극우적 뉴라이트조직과 연대를 공개적으로 추진했던 수첩후보의 모습에서 무뇌적, 막가파적 부시와 오바롬니를 연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롬니의 오바마 비판을 접한 뒤 그에게 새로운 별칭을 하나 더 주어 부르기고 했다. 부시오바롬니라고. 참고로 인종차별적이고 극우적 성격의 (백인보수)개신교 일파인 몰몬교 골수신자인 롬니는 유대교 중에서도 가장 극우적인 파쇼적 시온주의와 정치적으로 스스로를 결합시킨 인물이다. 현존하는 종교들 중에 가장 극우적인 종교배경을 갖고 정치적으로는 극우네오콘배경까지 더해 가진 오바롬니에게서 이스라엘을 도와 시리아, 이란에 대한 군사침략을 앞장서 행하지 않는다고 오바마를 비판하는 그의 모습에서 기독교 계시록의 “종말론적 재앙”을 연상치 않을 수 없다. 그의 출현과 함께 세상의 많은 양심들은 “제3차 세계대전”의 현실화를 염려하고 있다. 양식있는 세상 모두의 등골을 서늘케 하는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여하튼 수첩후보의 만루홈런 같은 정수장학회 관련 대형사고는 대강 다음과 같은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첫째, 부시처럼 세상을 모르고, 둘째, 세상현실과 동떨어진 삶을 살며, 셋째, 세상이 자신을 어떻게 보고, 무엇을 기대하며 또 그가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모르거나 아예 관심이 없고, 넷째, 있더라도 궁(가진 자들 세계)에서만 살아온 “평생공주” 덕에 세상을 우습게 보는 대단히 잘못된 습이 있고, 다섯째, 사람들을 주로 “아래 것”으로 대해온 못된 버릇과 함께 자신의 것을 내리먹이는데 익숙한 평생의 습(習) 때문일지 모른다.

아니면 역시 부시처럼 단순무식에서 비롯된 안하무인으로 벌거벗은 임금님들, 무위도식하는 귀족들, 특히 (대한민국 강남 땅에 수두룩한) “벼락부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태생적 한계 곧 의식의 교만, 자만 때문일지 모른다.

“수첩후보”의 연이은 자살골과 미국의 다급해진 걸음 그리고 “11월 군부쿠데타설”

보수언론매체들에 의한 끝없는 “여론조작”에 의해서든 아니던 오래 기간 “대통령 0순위”를 자랑하던 이박후보가 인혁당 관련 발언에 이어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연이어 자살골을 터트리며 미국한나라새누리 대선가도에 또 다시 빨간불이 켜지자 핵심관련국들이 최근 더욱 바빠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급해진 건 미국 같다. 지어는 “11월 군부쿠데타설”까지 북경, 모스크바 등지에 나도는 배경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 세상에 군부쿠데타가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의아해할지 모른다. 그러나 오늘 세상현실은 그 정도는 백번천번도 가능하다고 역설한다.

지난 9월 12일 리비아주재 자국대사 스티븐스 피살사건, 10월 초 터키-시리아 국경지대 포격사건 직후 터키의회 전쟁지지 결의, 10월 19일 레바논에서 일어난 자동차폭파 암살사건 등 배후에 미국이스라엘의 악명 높은 정보조직들 특히 모사드가 관계된 거짓깃발사건들이었다는 사실은 이젠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세계적 권위의 대표 보수주류매체인 친이계 뉴욕타임즈마저도 자신들의 시리아-터키 분쟁 기사에 “왜곡이 있었음을 인정했을” 정도다.4)

2001년 9/11 (거짓깃발)사건, 2010년 천안함(거짓깃발)사건, 2011년 리비아침략까지 거론치 않더라도 올 2012년 소위 “아랍의 봄”이란 미명하에 중동, 북아프리카지역 특히 시리아, 이란 즉 반제자주성향국가들의 “정권교체”를 목적으로 이집트를 시발로 주변 나라들에서의 “가짜혁명”을 사주하고 지휘감독한 미이영불의 “거짓깃발” 사건들이 오늘도 백주대낮에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5)

“갈수록 쇠락해져가기에” 더욱 다급해져 최근 더욱 “물불 안가리는 발가벗은 제국” 미국에게 군부쿠데타 정도는 위급하다고 판단할 경우 충분히 밀어붙일 수 있는 카드라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온 세상을 상대로 국제대형사기극도 벌여봤던 경험도 있다. 천안함사건을 북풍전략차원에서 성공적으로 조작, 운용했던 전력을 말한다. 그러니까 쿠데타 정도는 식은 죽 먹기 같은 것일 수 있다는 말이다.

더더욱 그들에겐 어떤 상황에도 변함없이 충실한 (옳고 그름 같은 것을 묻지 않는 대신 무슨 의리 같은 것을 중시한다는 무슨무슨 조폭세계들처럼) 조중동 같은 든든한 수하들이 있다. 천안함 사건 때 그들의 보인 충정이 있어 더욱 믿음직스러운 존재들이다. 사실, 진실, 옳고 그름, 사람의 도리, 나아가 민족자주의식 같은 것은 아예 쓰레기통에 처박아놓고 살기에 더욱 그렇다. 상전(제국주의외세)과 미래대리권력의 이해관계를 절대엄호, 옹호, 지지해나서리라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즉 막강한 언론권력이 장악되어 있는 조건에서 무엇하나 두려울 것이 없다는 말이다.

요즘 하루가 멀다고 미국 고위관리들이 서울을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수첩공주의 연이은 자살골로 상황이 겉잡을 수 없기 전에 수습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10월 중순 서울, 북경, 동경을 찾은 미국무성 부장관 번즈에 이어 11월 초엔 동아태차관보 캠벨이 온다. 필경 대부분 같은 이유에서 일 것이다. “따논 당상”과도 같은 미국의 한국대선 승리를 목전에서 잃게 되지 모를 불안이 증폭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은 것이다.

쿠데타가 아니라 쿠데타할아버지라도 모셔와야 할 다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MB정도의 사대망국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미국전략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의 난데없는 “군부쿠데타설”을 처음 접한 뒤 그 배경과 가능성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오늘 다다른 결론이다. 만의 하나 쿠데타가 만약 현실화될 경우 그것은 십중팔구 마치 오늘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수첩후보 갖고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판단이 최종적일 때 외세가 쓸 수 있는 최후의 마지막 카드 같은 것일 수 있겠다는 결론이다.

물론 쿠테타설 배경의 핵심목적은 그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타령했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시대 곧 6.15, 10.4시대”를 다시는 허용치 않겠다는 것이다. MB, 이박처럼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사대망국권력이 아닌 민족화해. 평화공존, 자주통일 지향적인 민주적 정부에게로 청와대가 다시 넘어가는 것을 허용치 않겠다는 하여 어떻게든 저지하겠다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겠다는 무슨 오기 같은 것이 묻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카드는 외세가 강제한 70년 가까운 분단대결구도가 결국에는 머지 않아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부담도 따르는 카드라는데 그들의 고민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역으로 외세가 사주하는 분단대결시대의 종말을 앞당길 수 있는 일종의 신호탄 같은 것으로 기능할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즉 “양날의 칼” 같은 것이라는 말이다.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할 때만 쓸 수 있는 그들이 쓸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남은 카드 같은 것이다.

그들이 오늘 승승장구하는 무소불위의 제국이 아니라 급격히 “쇠락하는 제국”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요즘 미국에겐 선택의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 시간 여유 또한 없다. 쿠데타카드는 결국 고작해야 시간벌기 용에서 끝날 수 있는 전략으로 작은 것을 혹 취할 수는 있으되 큰 것을 잃을 수 있는 패배전략이란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대안찾기에 그들이 다급해진 배경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무너져내리는 제국의 명맥을 유지하고 회생, 재기를 위한 시간벌기에 70년 가까이 마음대로 부리고 사용해온 동북아의 일본, 한국처럼 천혜의 좋은 장소가 그 보다 나은 대안이 다시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사활을 걸고 달려드는 이유다.

지난 5년 내내 그랬듯 미국은 가장 최근인 바로 엊그제 10월 22일 강행하려 했다 실패한 전단살포작전에서까지 “MB + 이명박근혜 사대망국집단”을 내몰아 (명색은 소위 “탈북자들”이 스스로 조직한 무슨무슨 연합이 혼자서 알아 하는 일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지만 세상은 그들 모두가 제국주의외세와 현지대리세력의 대북흡수파괴와해공작차원의 끄나풀조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익히 잘 안다.) 나라와 민족전체, 나아가 동북아지역까지를 핵전쟁 일보 직전 상황으로 몰아붙였다.

그들은 앞으로도 일촉즉발의 준전시상황을 북악마화전략을 최대한 가동 끝없이 조장하려 들 것이다. 대선 직전까지 북풍전략차원에서 그들이 또 어떤 정황을 어떻게 조성할지 아직 모른다. 그러나 어느 순간(즉 수첩후보론 도저히 안되겠다 최종 판단할 때) 그들은 일종의 전시 혹은 준전시 비상계엄령 같은 것을 선포하는 형식을 빌린 군부쿠데타 같은 것을 전개하는 발상 혹은 시나리오를 갖고 있을 개연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MB사대망국시대에서 전쟁을 방불케 하는 화급한 군사정황을 유발할 수 있는 거짓깃발사건(들)을 조작하는 일처럼 쉬운 일이 없겠기에 그렇다. 천안함에서처럼. 지난 5년 내리 하루가 멀다고 경험하는 “전쟁일보 직전 상황”이 좋은 예다. 그것은 마치도 많은 사람들에게 MB같은 최악의 사대망국노를 대통령 자리에 앉힌 모두의 “업보” 같은 것으로 경험되었을지 모른다. 일종의 죄값을 치루는 것이다. 욕심이 낳은 죄악의 결과를 지난 5년 우리겨레는 물론 이웃중국까지 치르고 있는 것이다.

준전시 혹은 전시상황을 조작하거나 조성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필수충분조건이 오늘 그들에게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모든 국가권력, 직책, 여건, 수단 즉 군부, 보수재벌, 보수언론(조중동문을 비롯 MBC, KBS 등), 시녀검찰, 시녀경찰, 거수기국회 등 가히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과 수단이 그들 손아귀에 있는 것이다.

지어는 남녘의 반제자주진보역량까지 거짓말처럼 반분(半分)된 채 철저히 악마화되어 거의 완벽하게 고립, 소외되어 있다는 천혜의 좋은 조건까지 구비되어 있는 것이다. 중요하게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북풍전략에 필수적인 마치 “조작간첩”처럼 “조작된 악마”(Manufactured evil)들까지 오늘 여기저기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전시 혹은 준전시 비상게엄령 같은 것을 선포하는데 필요한 그리고 가장 손쉬운 명분인 “척결해야 할 종북세력” 곧 “제거해야 할 악마들”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쿠데타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미 충분히 악마화되고 고립, 소외된 채 검찰, 경찰의 목적의식적인 마구잡이식 체포, 구금, 조사, 재산압류 등의 법적 탄압을 받고 있는 통진당이 바로 그 종북악마집단으로 매도될 것임은 불문가지다.

제국주의외세와 현지대리세력들이 오늘처럼 좋은 상황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들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이 MB사대망국정권 시켜 만약을 대비 지난 5년 준비한 사대망국상황이 오늘 현실로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하여, 대선을 코 앞에 둔 오늘의 정세는 우리에겐 극단의 사대망국상황이지만 그들에겐 최상의 상황인 것이다. 세계반제자주역사에 빛나는 한국의 진보적인 자주민주통일운동역량마저 오늘처럼 반으로 쪼개져 분열되어 있는 최상의 상황이.

미국의 2012년 한국대선전략과 야권연대파괴전략 거의 100% 성공

미국의 2012년 한국총선/대선 핵심전략 중 가장 중요한 야권분열전략 곧 야권연대파괴전략, 좀 더 자세히는 통진당 분열와해파괴전략이 기대이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지난 6개월 벌인 통진당파괴전략의 핵심은 내부에서 스스로 벌인 “거짓깃발” 전략을 동원, 그에 기초한 당내 반제자주통일핵심역량과 이정희 대선후보 등 핵심인물들에 대한 악마화, 고립, 소외, 제거전략이었다. 그는 오늘 결과적으로 최소한 조중동 등의 보수매체들에서 남녘사회의 무슨 “대표마녀”처럼 되어 있다.

미국의 한국반제자주진보통일역량에 대한 대단히 노회하고 교활한 분열파괴전략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한 성공을 거두어 결국 오늘 통진당 역량은 최소 반분됐고 주지하듯 고립, 소외됐다. 물론 주지하듯 혼신을 다해 노력했던 민주통합당과의 대선연대전략은 반면 파탄나다시피됐다. 놀라운 것은 통진당은 민주당의 대화상대로서도 거부당하고 있는 반면 바로 그 대선야권통합연대자리엔 오늘 “진보정의당” 이름을 단 “통진당 탈당파”들이 가서 앉아 있다는 사실이다. 통진당 사태와 관련한 문제는 이미 김갑수 선생께서 명약관화하게 총정리한 훌륭한 연재기사가 <민중의 소리>에 게재되어 있기에 이글에선 더 이상 논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미국의 역대 한국선거전략 과정에 야권연대를 특히 진보자주역량을 이번처럼 거의 100% 완벽하게 파괴분열(반분)시켰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톡톡히 재미를 봤던 성공한 전략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관련자들은 모두 일계급 특진감이었을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지난 몇 달 휴가를 즐기며 느긋하게 12월대선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터진 것이다. 상황이. 예상했던 상황보다 더 비상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수첩전략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부시 행정부를 8년 내내 쩔쩔매게 했던 수첩대통령이 저지른 사건들과 성격에서 비슷한 사건들이다. 수첩대통령처럼 수첩공주도 써주지 않은 말만을 마치도 골라하듯 했기 때문인 것 같다. 시키지 않은 말들을 주로 골라한 것 때문에 하루사이에 대선정황이 곤두박질친 것을 보니.

문제는 다급한 상황의 원인이 밖이 아니라 안에 있다는 것이다. 마치도 통진당 분열파괴전략에 적용한 그들의 내부로부터의 파괴전략처럼 거의 똑 같은 상황이 물론 전혀 다른 배경에서 마치도 부메랑이 되어 그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유여하를 불문코 하청업체 대리점에서 불이 난 것이다. 그것도 한국대리점 주인후보에 의해. 어제오늘 불 끄고 수습하랴 모두 정신이 없어 보인다. 고위관리들이 급히 워싱턴-서울을 오가는 이유일 것이다. 그들이 지난 70여 년 내내 그랬듯. 물론 전자는 오더(과업지시)를 주고 후자는 받는 처지에서다. 거꾸로가 결코 아니다. (다음 III부 ‘미국의 2012년 한국대선전략과 야권후보 단일화 파괴전략’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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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http://www.helpfreetheearth.com/articles.html 
http://www.4thmedia.org/2012/06/09/the-uk-guardian%E2%80%99s-video-report-the-1-elite-bilderberg-member-bios-in-2012/
http://www.4thmedia.org/2012/10/02/bended-knees-the-zionist-power-in-american-economy-politics-media-and-so-on-part-i/

2) http://uk.finance.yahoo.com/news/obama-beats-romney-last-us-081611184.html 

3) http://www.4thmedia.org/2012/06/09/the-uk-guardian%E2%80%99s-video-report-the-1-elite-bilderberg-member-bios-in-2012/ 
http://www.4thmedia.org/2012/10/02/bended-knees-the-zionist-power-in-american-economy-politics-media-and-so-on-part-i/ 

4) http://www.4thmedia.org/2012/10/11/new-york-times-concedes-that-it-is-unknown-whether-syrian-artillery-came-from-rebels-or-government/ 
http://www.4thmedia.org/2012/10/16/der-spiegel-us-intelligence-involved-in-turkish-interception-of-syrian-aircraft/ 
http://www.4thmedia.org/2012/10/21/how-us-ambassador-chris-stevens-may-have-been-linked-to-jihadist-rebels-in-syria/ 
http://www.4thmedia.org/2012/10/19/toward-barbarism-us-imperialism-ever-closer-to-ignite-a-global-milita ry-conflagration-sure-to-unleash-unimaginable-human-misery-suffering/ 
http://www.4thmedia.org/2012/10/19/open-war-policy-revealed-by-romneys-neocon-advisers 
http://www.4thmedia.org/2012/10/09/turkish-syrian-border-fighting-a-prelude-to-nato-intervention/ 
http://www.4thmedia.org/2012/10/11/weapons-of-mass-distraction-mass-deception-mass-lies-how-consent-was-manufactured-for-a-war/ 

5) http://www.4thmedia.org/2012/09/24/the-summer-of-muslim-discontent-its-not-%E2%80%9Cthe-amateur-film%E2%80%9D-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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