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준공되어 조업을 시작한 희천발전소가 수도 평양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은 희천발전소에 대해 “강계시로 흘러드는 장자강 상류에 언제(댐)를 쌓아 랑림산맥을 관통하는 물길굴을 통하여 물을 낙차가 큰 청천강 상류로 보내어 전기를 생산하는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라면서 “룡림군 장자강 유역의 룡림언제와 1호발전소, 희천군 청천강 유역의 희천언제와 2호발전소, 2개의 물길굴로 구성되어있다”고 소개했다.

이때 발전소에서 평양까지 이르는 송전선도 동시에 꾸려졌다.

종전에 평양시는 필요한 전력을 평양화력발전소, 동평양화력발전소, 북창화력발전소 등에서 공급받았다.

그런데 희천발전소는 수도(평양)에 전문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로 규정되고 있으며 생산된 전기의 전량을 평양에 직접 보내고 있다.

김명철 전력공업성 국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당한 정도로 평양시의 전력공급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질 좋은 전기를 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희천발전소가 조업됨으로써 평양시의 주민생활에서 적지 않은 개선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신문은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만족스럽지 못한 속에서 제한된 전기를 많은 대상들이 나누어 쓰면 주파수와 전압이 안정되지 않는다”면서 “새로 설치한 송전선을 통하여 희천에서 직통으로 전기가 들어옴으로써 주파수와 전압이 안정된 전력을 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장점을 알렸다.

신문은 “사람들의 생활상 요구가 높아지고 살림집과 상업, 문화시설의 건설이 한창 벌어지면서 평양시의 전력수요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지에서는 희천발전소 제2단계 건설이 추진 중에 있”으며 “1호, 2호발전소에 이어 청천강 유역에 10개의 중소형 발전소(계단식)를 더 건설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한편, 신문은 희천발전소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상에 따라 평양의 전력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2009년 3월 25일에 착공되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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