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제에 관한 윤 정부의 이번 발언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한국의 최악 발언이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3일 “대만 발언으로 한국 외교의 ‘국격’이 너덜너덜해졌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서방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관한 한국 지도자의 발언은 중국인들이 듣기에 부적절할뿐 아니라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특히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지 국제 문제가 아니”며,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남북한 문제와 다르고 결코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이 매체는 “미국 방문을 앞둔 한국 지도자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이 한·중 간 외교 문제로 비화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 발언에 항의했음을 뒤늦게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가 “4월 20일 쑨웨이둥(孙卫东) 외교부 부부장이 지시를 받아 한국 지도자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23일 새벽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가 공개된 시점은 19일 낮이다. 그 다음날(20일) 상부에서 중국 외교부에 대응 지시가 내려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20일 오후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디서 오든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떠한 무기 제공도 공개적인 반러시아 적대 움직임으로 간주할 것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을 내비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이 20일 “우리에 대한 하이브리드 전쟁 도구로 우크라이나를 선택한 서방집단에 맞서 러시아는 방어적인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9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실 대변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 이어 20일 외교부를 통해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온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강조하며 북한이 워싱턴에 도달할 수 있는 군사 역량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9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18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김씨 정권은 서울, 도쿄, 워싱턴 DC 등지를 넘어서 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나의 최우선 순위는 미국 본토와 동맹국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우리는 휴전 상태에 있다”
지난 13일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것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7일(현지시각)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성과 없이 끝났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에 따르면, 린다 토마스-그린필드(Linda Thomas-Greenfield) 대사는 올해 세 번째 ICBM 발사라며 “미국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4월 12일 북한(DPRK)의 ICBM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경보 없이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민간인과 민간항공, 해상교통을 위험에 빠드렸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신형
16일 일본 삿포르시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회의’ 폐막 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 독일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6일 회견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처리수(주-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포함한 폐로의 착실한 진전, 그리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우리 나라의 투명성 있는 대처가 환영받았다”고 말했다.그러자, 옆에 있던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이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도쿄전력이나 일본정부가 노력해온 것에는 경
북한이 13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가운데, 중국이 한미연합군사연습을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라고 비난했다.1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데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은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 긴장에는 원인이 있다”고 반박했다.“최근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서 대대적으로 군사훈련을 했고 전략무기를 출동시킨 데 따른 부정적 영향을 누구나 알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각국이 냉정 자제하면서 압박과 대항을 중지하고, 무엇보다 미국이
미국 국방장관과은 최근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국가안보실 등 도·감청 의혹 정황이 담긴 ‘기밀 문건 유출’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최근 미국 정보기관 ‘기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오스틴 장관은 11일 필리핀과의 외교·국방 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문건 유출을 인지한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초점을 맞춘 문건은 2월 28일과 3월 1일에 생산된 것”이라면서 “
“미국 당국자들은 정보와 민감한 문서들을 보호하고 이들 국가들과 맺은 파트너십의 보안 관련 우리의 약속을 보장하는 것과 관련하여 동맹국과 우방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고위급과 접촉하고 있다.”10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외교안보라인 도·감청이 한미관계에 미칠 충격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먼저 한국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철통 같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대답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누구와 어떤 논의를 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은 동맹국의 과도한 정보
‘미국 정보기관이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들의 내부논의를 도·감청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 야권이 한 목소리로 윤석열정부와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개탄했다. “대한민국은 주권국가이고 미국과 한국은 동맹관계”이고 “동맹의 가장 핵심적 가치는 상호존중”이라며 “일국의 대통령실이 도청에 뚫린다고 하는 것도 황당무계한 일이지만 동맹국가의 대통령 집무실을 도청한다는 것도 납득하
“현재로선 우리가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이 3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끝냈고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만 남았다’던 올해 초까지의 정보평가와는 온도차가 있다. “우리는 북한의 테스트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으나 “우리의 최종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고 되풀이했다.‘영변 핵시설에서 활발한 활동이 포착됐다’는 [38노스]의 최근 위성사진 분석 결과에 대해, 싱 부대변인은 “그 보도를 봤으나 현재로서는 추가
미국은 북미 간 ‘뉴욕채널’ 외에도 소통 창구가 많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31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미국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비공식 대화 창구인 이른바 ‘뉴욕채널’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많은 대화 창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한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한 관련 보도에 대한 VOA의 이메일 질의에 이같이 답하면서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고위 관리들은 대화에 대한 우리의
왕야쥔(王亚军) 주북 중국대사가 27일 평양에 부임했다. 대사로 내정된지 2년 2개월 만이다. 마오닝(毛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왕 대사가 어제 부임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중조(북중) 쌍방 합의로 3월 27일 왕야쥔 조선 주재 신임 중국대사가 조선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왕 대사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차관급)을 역임했다. 2021년 1월 리진쥔(李进军) 전 주북 중국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됐으나, ‘코로나19’ 발발에 따른 북한의 국경봉쇄조치로 2년 넘게 북한에 들어가지 못했다.신임 주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한 데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9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북한이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를 진전으로 평가했다.하이노넨 특별연구원은 28일 VOA와의 통화에서 2016년 일부에서 ‘디스코볼’로 불렀던 북한의 첫 핵탄두와 비교하며 이같이 밝히고는, 화산-31의 크기를 측정하는데 사진 속 김정은의 신체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일 모스크바에서 만나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거부하고 ‘신형 국제관계’ 수립에 나서겠다는 공동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두 정상이 서명한 ‘신 시대 전면협력동반자관계 심화에 관한 중·러 연합성명’은 다극화된 국제구도 형성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현재의 국제정세를 평가하고 “(미국이 주장하는) ‘규칙 기반 질서’를 공인된 국제법 원칙과 규범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러는 “세계의 다극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
지난해 9월 뉴욕에서 터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파동’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시각을 보여주는 문서가 20일(현지시각) 나왔다. 국무부가 공개한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내에서 중대한 인권 문제는 명예훼손죄 등을 활용한 표현의 자유 제한, 정부 부패,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조사와 책임 결여, 군대에서 성인 간 합의에 의한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 등이다.보고서는 한국 내에서 ‘표현의 자유 제한’ 실태를 지적했다. “국가보안법과 다른 법률, 헌법 조항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해석과 집행이 언론과 표
지난 16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다루기 위해 20일(현지시각)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또다시 빈손으로 끝났다. 미·중 간 전략경쟁, 러시아와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한층 심화된 ‘미국 대 중국·러시아’ 간 기싸움 때문이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에 따르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나는 오늘 중국과 러시아가 단 한번도 북한에게 시험발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하지 않은 점이 매우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그들이 시험발사를 계속하는 게 여러분에게 좋지 않다는 걸 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러시아 국빈방문길에 오른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20일부터 22일 러시아를 국빈방문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20일 러시아 최대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와 통신사 [리아노보스티]에 “분발하여 나아가 중·러 우호협력 공동발전의 새 길을 연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가장 큰 이웃나라이자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이고 세계의 주요 강대국이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16일 윤석열 대통령 방일에 맞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해로 발사한 것과 관련, 미국과 중국이 극명하게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애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ICBM 테스트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이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 발사가 미국인과 영토, 동맹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이 발사는 지역에 불필요한 긴장을 일으키고 안보 상황을 불안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4일 “우리는 한미군사훈련 동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가 역대 최대 규모인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을 거행해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의 대응을 강화한다고 한다. 최근 북한은 한·미를 향해 도발적 언행과 연합훈련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왕 대변인은 “조선반도 정세가 지금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은 유관국들이 조선이 취한 비핵화 조치에 호응하지 않고 오히려 대조선 압박과 억제를 끊임없이 강화한 것”이라며, “현재 조선반도 정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