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우리가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이 3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끝냈고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만 남았다’던 올해 초까지의 정보평가와는 온도차가 있다. “우리는 북한의 테스트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으나 “우리의 최종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고 되풀이했다.‘영변 핵시설에서 활발한 활동이 포착됐다’는 [38노스]의 최근 위성사진 분석 결과에 대해, 싱 부대변인은 “그 보도를 봤으나 현재로서는 추가
미국은 북미 간 ‘뉴욕채널’ 외에도 소통 창구가 많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31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미국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비공식 대화 창구인 이른바 ‘뉴욕채널’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많은 대화 창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한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한 관련 보도에 대한 VOA의 이메일 질의에 이같이 답하면서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고위 관리들은 대화에 대한 우리의
왕야쥔(王亚军) 주북 중국대사가 27일 평양에 부임했다. 대사로 내정된지 2년 2개월 만이다. 마오닝(毛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왕 대사가 어제 부임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중조(북중) 쌍방 합의로 3월 27일 왕야쥔 조선 주재 신임 중국대사가 조선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왕 대사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차관급)을 역임했다. 2021년 1월 리진쥔(李进军) 전 주북 중국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됐으나, ‘코로나19’ 발발에 따른 북한의 국경봉쇄조치로 2년 넘게 북한에 들어가지 못했다.신임 주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한 데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9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북한이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를 진전으로 평가했다.하이노넨 특별연구원은 28일 VOA와의 통화에서 2016년 일부에서 ‘디스코볼’로 불렀던 북한의 첫 핵탄두와 비교하며 이같이 밝히고는, 화산-31의 크기를 측정하는데 사진 속 김정은의 신체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일 모스크바에서 만나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거부하고 ‘신형 국제관계’ 수립에 나서겠다는 공동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두 정상이 서명한 ‘신 시대 전면협력동반자관계 심화에 관한 중·러 연합성명’은 다극화된 국제구도 형성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현재의 국제정세를 평가하고 “(미국이 주장하는) ‘규칙 기반 질서’를 공인된 국제법 원칙과 규범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러는 “세계의 다극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
지난해 9월 뉴욕에서 터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파동’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시각을 보여주는 문서가 20일(현지시각) 나왔다. 국무부가 공개한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내에서 중대한 인권 문제는 명예훼손죄 등을 활용한 표현의 자유 제한, 정부 부패,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조사와 책임 결여, 군대에서 성인 간 합의에 의한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 등이다.보고서는 한국 내에서 ‘표현의 자유 제한’ 실태를 지적했다. “국가보안법과 다른 법률, 헌법 조항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해석과 집행이 언론과 표
지난 16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다루기 위해 20일(현지시각)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또다시 빈손으로 끝났다. 미·중 간 전략경쟁, 러시아와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한층 심화된 ‘미국 대 중국·러시아’ 간 기싸움 때문이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에 따르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나는 오늘 중국과 러시아가 단 한번도 북한에게 시험발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하지 않은 점이 매우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그들이 시험발사를 계속하는 게 여러분에게 좋지 않다는 걸 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러시아 국빈방문길에 오른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20일부터 22일 러시아를 국빈방문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20일 러시아 최대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와 통신사 [리아노보스티]에 “분발하여 나아가 중·러 우호협력 공동발전의 새 길을 연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가장 큰 이웃나라이자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이고 세계의 주요 강대국이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16일 윤석열 대통령 방일에 맞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해로 발사한 것과 관련, 미국과 중국이 극명하게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애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ICBM 테스트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이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 발사가 미국인과 영토, 동맹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이 발사는 지역에 불필요한 긴장을 일으키고 안보 상황을 불안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4일 “우리는 한미군사훈련 동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가 역대 최대 규모인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을 거행해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의 대응을 강화한다고 한다. 최근 북한은 한·미를 향해 도발적 언행과 연합훈련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왕 대변인은 “조선반도 정세가 지금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은 유관국들이 조선이 취한 비핵화 조치에 호응하지 않고 오히려 대조선 압박과 억제를 끊임없이 강화한 것”이라며, “현재 조선반도 정세는
"궁극적으로 당사국들이 대화에 복귀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 달성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길 바란다." (Ultimately, for us we want to make sure that the parties return to dialogue and find a way to achieve the peacefu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파르한 하크(Farhan Haq)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이 7일 정례브리핑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관련 모든 당사국들의 자제를 요청했다고 [미
한·미가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미’를 준비 중이라고 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각)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고 한·미 정치·경제·안보·인적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4월 26일 국빈방문 준비에 대해 협의했다”고 알렸다.그동안 ‘4월 하순’으로 알려졌던 미국 방문 날짜를 명시적으로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6일 ‘강제징용 해법 발표’가 “두 핵심 동맹 간 협력을 증가시킬 문을 연 것”이라고 거듭 환영했다
‘한국 참패-일본 완승’으로 끝난 ‘강제징용협상’ 결과에 대해 쌍수 들고 환영하는 나라가 있다. 미국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아래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오늘 한국과 일본의 발표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간 협력과 파트너십에서 획기적인 새 장을 장식했다”면서 한·일 정상들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주장했다.“일본과 한국 지도자들이 이 새로운 이해를 지속적 진전으로 바꾸는 조치를 취함에 따라 미국은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며, “완전히 실현된다면 그러한 조치는 (중국을 겨냥한) 자유롭고 열린 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총리관저 기자단 취재’를 인용해 “한일 최대 현안 해결에 두 정부가 사실상 합의한 셈”이라며 “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3월 중순 방일과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을 놓고 조율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16~17일 안이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NHK]도 7일 아침 “이번 해결책을 바탕으로 기시다 총리가 다음주 후반 윤 대통령과 일본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는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
미국 하원에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촉구하는 법안이 재발의됐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미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은 1일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평화법안’을 이날 정식으로 다시 발의한다고 밝혔다.공동 발의자로는 로 칸나 의원 등 민주당 내 진보세력과 공화당의 앤디 빅스 의원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법안에는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규정
“한국이 조선(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면서 대만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마오닝(毛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각)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박진 외교장관의 대만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므로 타인의 참견을 용납 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록 두 문장이지만 담긴 뜻은 매우 단호하다.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여기는 중국이 한국에 강하게 경고한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현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2.24)을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해법 제시는커녕 ‘공 넘기기’에 골몰했다.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이어 폴란드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러시아의 잔인하고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 발언’을 통해 주권과 민주주의 수호 전쟁에서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우리는 단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그가 1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에 직면했다”면서 “전 세계의 민주주의는 약해지기는커녕 강해졌다. 반대로 전 세계의 독재자들은 강해지기는커녕 약해졌다”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급에도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관측이 미국의 유력 미사일 전문가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1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서도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을 것으로 진단했다.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20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ICBM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4월 하순 국빈방문안’을 제시하고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15일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국빈방문에는 외국 정상 방문 중 최고의 예우가 제공된다. 공식환영식, 국빈만찬, 정상회담, 환송식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성사되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16일 대통령실은 “모 매체에서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관련 기사 내용은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중국 고위당국자가 14일 한국 측에 ‘정찰풍선’에 대한 ‘공정한 판단’을 촉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쑨웨이둥 부부장이 이날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만나 “미국이 격추한 중국의 민간용 무인비행정(‘정찰풍선’)에 대한 중국 입장을 밝히고 한국이 시비곡직을 분명하게 가리고 객관적·이성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하길 희망”했다.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13일 차관 협의 직후 공동회견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다른 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