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벽두, 북한의 핵실험으로 그렇잖아도 한겨울의 한반도는 더욱 꽁꽁 얼어붙어 버렸다. 신년 구상을 가다듬고 있던 통일 관련 단체나 개인들도 모두 손놓고 망연자실한 표정들이다.“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치열하게 문화교류를 해야 한다. 그래서 묵묵히 이 일을 한다.”이철주 문화기획자는 오는 2월 23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조선학교를 응원하는
“리영희 기자가 조선일보 외신부장을 했다. 1년에 한 번씩 부원들 야유회 가는데 그 사람은 촌지 뜯어낼 줄도 몰라. 부장이 장을 마련해야 하는데, 내가 보기에 딱해 내가 조금 찔러 줬지. 그러니까 나하고 야유회 같이 가자고. 정보부에 있는 사람한테...”‘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권세를 누린 중앙정보부에서 언론담당으로 일한 ‘공전(空轉)하는 정보원’ 박기식
캐나다 동포 류동성(80) 선생은 지난 8월 평양과 백두산을 거쳐 사실상 고향이나 다름없는 북측 강원도 통천을 방문했다.류 선생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외가인 통천에는 지금도 전쟁 통에 헤어진 여섯 살 아래 누이동생 ‘동희’ 할머니가 자손들과 함께 살고 있다. 또 전쟁 발발 직후 어린 자식들을 찾기 위해 서울에서 이곳으로 넘어 왔다가 1950년 10월 28일
“범민련 25년사는 자주와 대단결의 한길”□ 이계환 :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이 결성된 지 25주년이 됐다. 소감은?■ 이규재 : 먼저, 범민련 결성 25돌을 맞아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농판에서 시장에서 모든 일터에서 통일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6.15시대 참다운 애국자들께 존경과 따뜻한 동지애의 인사를 드린다. 특히, 북측과 해외의 동포들에게
이달 초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평양시 동대원구에 있는 공장을 찾은 김정태 평양대마방직합영회사 이사장.2005년 10월 1일 선교구역 영제동에서 창업식을 하고 2008년 11월 부분 준공을 시작한 이후 이듬해인 2009년 2월 28일 마지막 방문을 했으니 그로부터 약 6년 6개월 만에 자신이 설립한 공장을 찾은 것이다.간간히 열렸던 평양 가는
캐나다인이면서 북측 당국으로부터 시민권을 획득한 최초의 비정부 기구 대표.에릭 와인가트너 씨를 설명하는 여러가지 수식어 중 하나이다.와인가트너는 지난 1985년 세계교회협의회(WCC)의 활동가 자격으로 남북 교회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한 첫 번째 방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30년 이상 남북 기독교 인사 및 인도적 지원 단체 관계자 등과 폭넓게 교류해 왔다.
“7대 종단 수장이 이번에 다 함께 간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남북문제에 관해 종교 간 이념적 갈등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7대 종단 수장을 포함한 148명의 종교인들이 오는 9,10일 남북종교인모임을 위해 금강산을 찾게 된 데 대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사무총장인 김광준 신부는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대한성공회 교무원장인 김광준 신부는 6일
‘포화 속에 탄생한 평화의 꽃’.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평양 능라도의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제2차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를 일컬어 나온 표현이다.그도 그럴 것이 선수단의 입국을 이틀 앞둔 지난달 14일 남북은 열흘 전 파주시 군사분계선(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 사건을 두고 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군사적 결판을 내보자’, ‘가차없이 응징
“회담이 계속 끌게 되니까 호텔에서 일하는 분들도 굉장히 초조해하고 관심을 가졌다. 평화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성을 지르고 기뻐했다.”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판문점에서 진행되던 바로 그 시점에 평양 해방산호텔에 머물렀던 신영순 국제푸른나무 공동대표는 당시 긴장된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지난달 22~29일 미국과 카나다 동포 3명과 함께 방북한 신
전후 70년을 맞아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14일 담화를 발표했다. '아베담화'를 두고 한국과 미국 정부의 입장과 달리 세계 언론들은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아베담화' 발표 이후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게다가 '아베담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도 있다.일본인도
평양 등에서 열리는 8.15민족공동행사에 참가할 남측 대표단 선발대를 11일 정오까지 초청해달라는 제안에 북측이 호응하지 않자 이창복 상임대표는 “우리 민족의 하나됨의 길이 정말 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이창복 ‘광복 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이하 광복70돌 준비위) 상임대표는 11일 오후 서
소태산(박중빈) 대종사가 큰 깨달음을 얻은 후 원불교를 창시한 것이 1916년 4월 28일. 원불교에서 ‘대각개교절’로 기념하는 날이다. 개교 100년을 맞는 원불교의 100년 성업 행사가 분주하다.원불교에서는 올해를 ‘드는 100년’으로, 2016~2017년은 각각 ‘진짜 100년’, ‘나가는 100년’이라 부르며, 100주년 행사를 3년에 걸쳐 진행한다
1,2차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수행한 경험이 있는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6.15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와 가진 인터뷰에서 “안타깝다”를 연발했다.문정인 교수는 6.15공동선언 기념일 당일인 15일, 북한이 정부성명을 통해 조건부 대화 용의를 밝힌데 대해 “물론 전제 조건을 내 걸었지만 개의치 말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
“지난 2년 반동안 상표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내세웠지만 구체적 내용 없이 불량품이라 판단한 MB정부의 강경정책을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정책 수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참여정부 시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과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을 맞아 와 가진 인터
광복70년 준비위원회 상임대표회의에서 6.15공동행사는 서울, 8.15공동행사는 평양 개최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더해 6월 14일 노동자 자주통일대회 개최를 결정했다.박석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22일 와의 인터뷰에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와 6.14 노동자 자주통일대회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최근 불
‘천만의 합창’, 역사 이래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아니 시도할 엄두조차 내 본 적이 없는 거대한 통일 프로젝트가 구상에서 실현으로 옮겨지는 순간, 무거운 짐은 그의 어깨에 떨어졌다.광복 70주년을 맞아 천만명의 시민이 천원씩 100억원의 기금을 모아 8월 15일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는 ‘2015 우리의 소원 천만의 합창 - 나비 날다’의 공연 총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하고 한반도가 광복을 맞은 지 70년이다. 1945년 8월 15일은 식민지배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동포들에게도 해방의 날이었다.하지만 조국의 분단은 동포사회의 아픔이었고, 결국 조국의 통일을 바라며 일본에 남아 삶을 이어가며 아이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치기 위한 '국어강습소'를 만들었다. 이는 조선학교 70년의 역사의 출발이었
“차라리 옥중에서 죽는 것이 내 일생 산 것에 비출 때 남아답고, 또 일생 산 것에 대한 마지막 보람있는 죽음이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노벨평화상을 받고 남아프리카 최초의 유색인 대통령이 된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27년이라는 장기 수형생활로 세계인의 가슴에 각인돼 있다.그러나 1953년 4월초 투옥돼 1995년
“올해는 6.15에 맞춰서 5회째인 통일문학상 공모전, 10.4에 맞춰서 통일농구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손동대 ‘6.15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이하 6.15청학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가진 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의 사업구상을 밝혔다.올해 2월 6.15청학본부 정기총회에서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손동대 대한불
광복 70주년, 6.15공동선언 15주년을 맞는 올해 해외에서는 통일운동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6.15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6.15일본지역위, 의장 손형근)를 찾아 최석룡(67) 6.15일본지역위 대표위원을 만났다. 최 대표위원과의 인터뷰는 지난 4일 저녁 도쿄도 키타구(東京都 北区)에 소재한 아카바네(赤羽)의 한 찻집에서 진행됐다.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