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샹푸(李尙福)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16일 ‘핫라인’을 통해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대신과 소통했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밤 보도했다.두 사람이 ‘중일 방위부문 해·공 연락 메커니즘’을 통해 국방 관련 양자관계를 논의했다는 것. 지난해 11월 17일 방콕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 중일 정상회담에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중국인민해방군과 일본 자위대 간 핫라인 조기 개설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그 채널을 처음으로 가동한 셈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탄커페이(谭克非) 중국 국방부 대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대폭 축소했다. 연방하원을 지배하는 공화당과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아래 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17일) 일본 히로시마로 향한다”고 밝혔다.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방문은 전격 취소했다. ‘부채 한도 협상 때문인가’는 질문에 대해, 커비 조정관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G7과 히로시마에 간다는 것”이고 “대통령이 그것을 기대하고
북한이 오는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에 선수와 임원 약 200명 참가 등록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달 26일 항저우 준비 회의에 북한이 대표 2명을 보내 참석 의사를 전했다고 전했다. 다만, ‘베이징 대북소식통’은 “대회 전까지 국경 왕래 제한이 완화될 지는 알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인해 1년 연기됐다. 북한은 2021년에 열린 ‘도쿄 하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분야 고위당국자들이 10~11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전격 회동했다. 11일 백악관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양자 관계, 국제·지역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해협 문제 등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 “이 회동은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책임 있게 경쟁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양측은 2022년 11월 발리에서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대화를 토대로 이러한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글로벌 패권을 놓고 전략 경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8일(현지시각) 베단트 파텔(Vedant Patel)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한일관계가 더 강해지면 한미일 협력이 실효적이겠지만 한국 여론은 강제징용과 같은 일본의 잔인한 행위에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지난주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했고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찬한다”고 대답했다.“이것은 우리 동맹 파트너들에게 있어 중요한 새 장이자 새로운 시작이고 진정한 리더십의 사례
마오닝(毛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자신이 해야 할 국제 의무를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위반한 것에 대해서 (중국이)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면서 (한미공동성명을 비판하면)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는 지난 2일 ‘출입기자단 오찬’ 계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마오 대변인은 “안보리 대조선결의에는 제재조항만 있는 게 아니라 대화 지지, 인도적 지원, 제재완화에 관한 가역조항도 있다”면서 “마땅히 안보리 대조선결의에 대한 전면적이고 정확한
가나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일 “오는 7일부터 이틀 간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계기 아베 신조 총리의 방한 이후 5년 2개월여 만이다. [교도통신]은 1일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이번 방한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 가속화 방침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상 간 상호방문 ‘셔틀외교’ 재개의 제1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방한 의제로는 ‘한일 양국의 안보협
“우리는 이 선언을 ‘사실상 핵공유’(de facto nuclear sharing)라고 보지 않는다.”28일 오후 [경향신문]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한국 특파원들을 만난 에드 케이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한국 측이 워싱턴 선언을 사실상 핵공유라고 설명했는데 미국도 동의하는가’는 질문을 받고 “그냥 직접적으로 말하겠다”며 이같이 일축했다. “이번에 미국의 핵무기 운용에 대한 정보 공유와 공동 계획 메카니즘을 마련한 만큼 우리 국민들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분명히 기대하는 것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서 바로 이런 우크라이나 전쟁이 양국 정상들 간에 반드시 토론은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5일(아래 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외신 상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얼마나 지원할 것인가 하는 것은 주권을 가진 국가가 결정할 문제”라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첨단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국가들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어떤 지원이라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탄약 지원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어떤 추가 지원도 환영한다”고 밝혔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 정상의 논의에 앞서 나가지 않겠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방미에 앞서 로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각) “두 대통령이 (26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 맥락에서 확장억제를 다루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정상공동성명에 확장억제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뜻인지, 아니면 확장억제 관련한 별도 성명을 발표한다는 것인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한국 대통령실은 “별도의 문건”에 무게를 뒀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설리번 보좌관은 수단 관련 브리핑 계기에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는 그 성명이 공개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이
“대만 문제에 관한 윤 정부의 이번 발언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한국의 최악 발언이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3일 “대만 발언으로 한국 외교의 ‘국격’이 너덜너덜해졌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서방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관한 한국 지도자의 발언은 중국인들이 듣기에 부적절할뿐 아니라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특히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지 국제 문제가 아니”며,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남북한 문제와 다르고 결코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이 매체는 “미국 방문을 앞둔 한국 지도자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이 한·중 간 외교 문제로 비화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 발언에 항의했음을 뒤늦게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가 “4월 20일 쑨웨이둥(孙卫东) 외교부 부부장이 지시를 받아 한국 지도자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23일 새벽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가 공개된 시점은 19일 낮이다. 그 다음날(20일) 상부에서 중국 외교부에 대응 지시가 내려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20일 오후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디서 오든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떠한 무기 제공도 공개적인 반러시아 적대 움직임으로 간주할 것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을 내비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이 20일 “우리에 대한 하이브리드 전쟁 도구로 우크라이나를 선택한 서방집단에 맞서 러시아는 방어적인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9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실 대변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 이어 20일 외교부를 통해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온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강조하며 북한이 워싱턴에 도달할 수 있는 군사 역량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9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18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김씨 정권은 서울, 도쿄, 워싱턴 DC 등지를 넘어서 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나의 최우선 순위는 미국 본토와 동맹국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우리는 휴전 상태에 있다”
지난 13일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것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7일(현지시각)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성과 없이 끝났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에 따르면, 린다 토마스-그린필드(Linda Thomas-Greenfield) 대사는 올해 세 번째 ICBM 발사라며 “미국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4월 12일 북한(DPRK)의 ICBM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경보 없이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민간인과 민간항공, 해상교통을 위험에 빠드렸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신형
16일 일본 삿포르시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회의’ 폐막 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 독일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6일 회견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처리수(주-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포함한 폐로의 착실한 진전, 그리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우리 나라의 투명성 있는 대처가 환영받았다”고 말했다.그러자, 옆에 있던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이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도쿄전력이나 일본정부가 노력해온 것에는 경
북한이 13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가운데, 중국이 한미연합군사연습을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라고 비난했다.1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데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은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 긴장에는 원인이 있다”고 반박했다.“최근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서 대대적으로 군사훈련을 했고 전략무기를 출동시킨 데 따른 부정적 영향을 누구나 알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각국이 냉정 자제하면서 압박과 대항을 중지하고, 무엇보다 미국이
미국 국방장관과은 최근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국가안보실 등 도·감청 의혹 정황이 담긴 ‘기밀 문건 유출’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최근 미국 정보기관 ‘기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오스틴 장관은 11일 필리핀과의 외교·국방 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문건 유출을 인지한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초점을 맞춘 문건은 2월 28일과 3월 1일에 생산된 것”이라면서 “
“미국 당국자들은 정보와 민감한 문서들을 보호하고 이들 국가들과 맺은 파트너십의 보안 관련 우리의 약속을 보장하는 것과 관련하여 동맹국과 우방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고위급과 접촉하고 있다.”10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외교안보라인 도·감청이 한미관계에 미칠 충격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먼저 한국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철통 같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대답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누구와 어떤 논의를 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은 동맹국의 과도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