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9일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났다. 평양 시내 외무성 청사에서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쌍방은 여러 분야에서의 쌍무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상황과 전망을 토의하였다. 회담은 친선적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SNS를 통해 알렸다. ‘쌍무관계 발전 전망’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북·러 간 고위급 인사의 상호방문과 교류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아 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의 전염병 대처가 안정화되면서 연말쯤 북·러 사이에
‘욱일기’를 단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29일 부산항에 입항했다고 [교도통신]이 부산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구일본군에서도 이용된 ‘욱일기’는 한국에서 침략의 상징으로서 거부감이 강해 문재인 전 정권은 게양 자숙을 요구한 적이 있지만 한미일의 방위협력 강화를 내건 윤석열 정권은 통상적인 국제적 관례라며 문제 삼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1998년과 2008년 한국이 주최하는 국제관함식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이 ‘욱일기’를 달고 참석했으나, 문재인 정권 때인 2018년 한국이 자제를 요구했고 일본은 관함식 참석을 미룬
북한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1일 사이에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다. 29일 [NHK]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인공위성이라고 칭하는 탄도미사일 발사 표명”이라고 주장하면서 북한에 강력한 자제를 촉구하고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이 방송이 알렸다.[교도통신]에 따르면, “29일 북조선 당국으로부터 ‘인공위성’ 발사에 따라 해상에 위험구역을 설정하겠다는 연락이 이날 왔다”고 해상보안청이 밝혔다. 북한이 설정한 ‘위험구역’은 한반도 서쪽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해상
북한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여전히 엄격한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모든 공공장소에서 소독과 체온재기, 마스크 착용 조치를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학교 강의와 대중 문화 체육활동, 공원, 박물관, 도서관 운영을 시작하는 등 제한조치를 해제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방역을 위한 1주일 격리 조건이 남아 있긴 하지만 화물의 국경통과는 이미 코로나 이전 시기로 복귀했다고 한다. 다만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출국은 할 수 있으나 아직 신규 입국은 할 수 없다. 2년전에 이미 임명되었으나 평양에 들어오지 못하다가 지난 3월 27일 10명의
왕원타오(王文涛) 중국 상무부 부장이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5~26일 미국을 방문한다.수줴팅(束珏婷)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방미 기간) 레이몬드 상무장관,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와 각각 회담을 갖고 중미 경제무역관계와 쌍방의 공동관심사에 대해 미국과 교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11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간 회동에 이은 미·중 고위급 회담이다. 특히, 지난 21일 조 바이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 수십만발을 보내고(transfer) 있다”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이 미국으로 포탄을 보내면 미국이 이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도록 규정한 ‘밀약’이 있으나, 미국 백악관과 한국 정부는 확인을 거부했다. 미국 국방부는 ‘포탄이 어떻게 옮겨지고 있는지 언제 완료되는지’에 대해 언급을 피했으나, 포탄 구입에 대해 한국과 협의해왔다는 점은 인정했다.한국 정부의 입장 변경에 따라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집속탄(cluster munitions) 제공’
다음 달 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역도대회 출전자 명단에 북한 남녀선수 14명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4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북한이 다음 달 8일부터 18일까지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리는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북한의 동맹국인 쿠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내년 8월 프랑스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대회로서, 역도는 북한이 가장 많은 메달을 딴 하계올림픽 종목.23일 국제역도연맹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IWF 그랑프리 1차 대회 최종명단
지난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중관계가) 아주 빨리(very shortly) 해빙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찰풍선 사태’로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의 변화를 시사한 것이다.실제로, 지난 10~1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전격 회동해 “전략소통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주에는 미·중 상무-통상 장관들이 워싱턴 DC에서 만날 예정이다. 지난 16일에는 리상푸 중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히로시마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독려했다.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인도와 호주 같은 쿼드 국가들, 태평양 섬나라들과의 인도-태평양 지역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과의 양자관계 개선을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노력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용기 있는 노력’의 내용에 대해서는 일본 측이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달 초순(5월 7~8
리샹푸(李尙福)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16일 ‘핫라인’을 통해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대신과 소통했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밤 보도했다.두 사람이 ‘중일 방위부문 해·공 연락 메커니즘’을 통해 국방 관련 양자관계를 논의했다는 것. 지난해 11월 17일 방콕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 중일 정상회담에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중국인민해방군과 일본 자위대 간 핫라인 조기 개설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그 채널을 처음으로 가동한 셈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탄커페이(谭克非) 중국 국방부 대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대폭 축소했다. 연방하원을 지배하는 공화당과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아래 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17일) 일본 히로시마로 향한다”고 밝혔다.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방문은 전격 취소했다. ‘부채 한도 협상 때문인가’는 질문에 대해, 커비 조정관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G7과 히로시마에 간다는 것”이고 “대통령이 그것을 기대하고
북한이 오는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에 선수와 임원 약 200명 참가 등록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달 26일 항저우 준비 회의에 북한이 대표 2명을 보내 참석 의사를 전했다고 전했다. 다만, ‘베이징 대북소식통’은 “대회 전까지 국경 왕래 제한이 완화될 지는 알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인해 1년 연기됐다. 북한은 2021년에 열린 ‘도쿄 하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분야 고위당국자들이 10~11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전격 회동했다. 11일 백악관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양자 관계, 국제·지역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해협 문제 등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 “이 회동은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책임 있게 경쟁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양측은 2022년 11월 발리에서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대화를 토대로 이러한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글로벌 패권을 놓고 전략 경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8일(현지시각) 베단트 파텔(Vedant Patel)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한일관계가 더 강해지면 한미일 협력이 실효적이겠지만 한국 여론은 강제징용과 같은 일본의 잔인한 행위에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지난주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했고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찬한다”고 대답했다.“이것은 우리 동맹 파트너들에게 있어 중요한 새 장이자 새로운 시작이고 진정한 리더십의 사례
마오닝(毛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자신이 해야 할 국제 의무를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위반한 것에 대해서 (중국이)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면서 (한미공동성명을 비판하면)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는 지난 2일 ‘출입기자단 오찬’ 계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마오 대변인은 “안보리 대조선결의에는 제재조항만 있는 게 아니라 대화 지지, 인도적 지원, 제재완화에 관한 가역조항도 있다”면서 “마땅히 안보리 대조선결의에 대한 전면적이고 정확한
가나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일 “오는 7일부터 이틀 간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계기 아베 신조 총리의 방한 이후 5년 2개월여 만이다. [교도통신]은 1일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이번 방한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 가속화 방침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상 간 상호방문 ‘셔틀외교’ 재개의 제1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방한 의제로는 ‘한일 양국의 안보협
“우리는 이 선언을 ‘사실상 핵공유’(de facto nuclear sharing)라고 보지 않는다.”28일 오후 [경향신문]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한국 특파원들을 만난 에드 케이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한국 측이 워싱턴 선언을 사실상 핵공유라고 설명했는데 미국도 동의하는가’는 질문을 받고 “그냥 직접적으로 말하겠다”며 이같이 일축했다. “이번에 미국의 핵무기 운용에 대한 정보 공유와 공동 계획 메카니즘을 마련한 만큼 우리 국민들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분명히 기대하는 것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서 바로 이런 우크라이나 전쟁이 양국 정상들 간에 반드시 토론은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5일(아래 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외신 상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얼마나 지원할 것인가 하는 것은 주권을 가진 국가가 결정할 문제”라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첨단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국가들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어떤 지원이라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탄약 지원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어떤 추가 지원도 환영한다”고 밝혔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 정상의 논의에 앞서 나가지 않겠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방미에 앞서 로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각) “두 대통령이 (26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 맥락에서 확장억제를 다루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정상공동성명에 확장억제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뜻인지, 아니면 확장억제 관련한 별도 성명을 발표한다는 것인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한국 대통령실은 “별도의 문건”에 무게를 뒀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설리번 보좌관은 수단 관련 브리핑 계기에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는 그 성명이 공개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