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这次“重启”来之不易,日韩应珍惜 (환구시보 사설)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Ecao5K65gt (2023-09/21)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한국 외교부 발표에 의하면, 중·일·한은 9월26일 서울에서 3국 고위급회담을 연다고 한다. 이는 3년 넘게 중단되었던 중·일·한의 협력기제가 다시 열리는 중요한 발걸음을 뛰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올해 주최국인 한국은, 이번 고위급회담은 3국 협상기제 건설 추진을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세 나라간의 협력 현황을 공동으로 평가하고, 아
정해랑 /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21세기 민족주의포럼 대표 58년 개띠 노동자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설마 설마 했던 일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습니다.분노하면서도 낙심하고 두려움에 떠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우리의 주인공 신돌석씨는 이 모든 일이 우리가 진전한 데 따른 역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그것은 거대한 힘인 듯하지만 사실은 몰락하지 않으려는 안간힘일 것입니다.새로운 것은 시작되었으나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고, 낡은 것들이 사라지지 않으려고 완강히 버티는 때입니다.그러므로 역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 / 6.15남측위원회 상임공동의장 헌법재판소는 2023년 9월 26일 7:2의 의견으로 소위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을 위헌이라고 선고했다. 헌법재판소 위헌 청구인들은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이다.대북전단 살포는 접경지역 134만의 생업과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 문제이다. 2018년 4.27판문점선언(제2조1항) 및 9.19평양공동선언(제1조)에서 명시적으로 전단살포와 확성기방송 등 적대행위를 멈추겠다고 남북 정상은 상호 합의하였다.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10월 1일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년이 되면서 한미 정부 인사들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긍정평가하면서 이 조약보다 더 강한 동맹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조약은 이승만이 1953년 정전협정 체결에 반대하고 평화협정 추진을 실질적으로 저지하면서 남한을 미국의 군사적 종속국, 미군영구기지로 전락시킨 지구촌에 그 유례를 찾기 힘든 불평등조약이라는 점은 침묵하고 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국제교류재단(KF)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한미전략포럼에 참석, 기조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2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회의에서 '핵무력강화 정책기조 헌법화'를 비롯해 북의 대내외 정책 방향에 대해 두루 입장을 천명했다. 통상 최고인민회의에서 해 왔던 시정연설의 형식은 아니지만 '핵 고착' 의지를 반영한 헌법화에 집중하면서도 새로 조성된 국제관계에 대한 인식과 '반미연대'를 강조한 대외정책, 사회주의건설을 위한 각 분야별 정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김 위원장은 1년전 국가핵무력정책 법제화에 이어 이번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회의에서 "사회주의헌법 제4장 5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미 이스턴 켄터키대 명예교수) 현재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남북미 3국 간 강대강 맞대응전략의 최종 종착점은 누구도 원하지 않은 남북 간 우발적인 무력 충돌일 것이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의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어 염려스럽다. 여기에 더해 한국 국내상황도 위험수위를 넘어가고 있어 몹시 불안하다.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방안보와 외교 실무팀들을 총 대동하고 방탄 열차를 타고 9월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달려가 그곳에서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역사적인 북러 정상회담을 4
원제: 吃过冷战苦头的韩国,不能再往坑里跳了 (환구시보 게재)저자: 잔더빈 (詹德斌 / 상해 대외경제무역대학 조선반도 연구센터 주임 겸 교수)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EaK4f6K3aI (2023-09/18)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조선 최고영도자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은 한국에서 수많은 우려를 일으켰다. 그들 우려 가운데 제1은 동북아시아에 이른바 ‘북방 3각’ 대 ‘남방 3각’의 ‘신냉전’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다.미국과 서방의 여론은 이른바 ‘북방 3각’의 배후를
현 한반도 정치⸱외교⸱군사적 상황이 갈수록 매우 엄중하다. 종전선언, 평화협정 추진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을 부관참시하는 등 반평화 및 반역사 정의 퇴행이 다반사가 되고 있다.지난 8월 18일 한⸱미⸱일 정상의 ‘워싱턴 선언’은 북⸱중⸱러를 겨냥한 사실상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이다. 위 행태는 모두 윤석열 정부가 들어와서 새로이 등장한 반평화적 반역사적 행태이다.왜 이 지경까지 왔는가? 자세히 살펴보면 그 배후 연출자는 모두 미국이다.광복 78주년이 되어 외양은 대한민국이 UN회원국으로서 독립주권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짧은 정상회담이 세계적 차원에서 강한 타격과 함께 긴 여운을 주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4년 5개월 만인 지난 13일 러시아 극동지역 소재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그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았습니다. 즉 두 정상은 회담 뒤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았고, 공동 기자회견도 하지 않았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러 정상회담이 세계적 이목을 끈 이유는 김 위원장의 방러 이전부터 나왔듯이 두 나라가 ‘무기 거래’와 ‘군사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합의했을 것이란 우려 때
원제: 中美间的“新冷战”真不可避免吗ㅋ(환구시보 게재)저자: 후앙지잉 (黄靖 / 상해외국어대학 특별초빙 교수)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ERqV06rpbt (2023-09/08)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최근, 중·미 ‘신냉전’이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성을 가진 두 편의 글이 있다.하나는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케빈 로버츠 회장이 올해 3월 펴낸 라는 책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의 저명한 전략학자 찰스 쿠프간이
원제: 韩保守派对历史观动手脚目的何在 (환구시보 게재)저자: 조오샤오레이 (周晓蕾 / 베이징외국어대학 아시아지역학원 부교수)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EPQBvFiK2Z (2023-09/05)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냉전 종식이 30여년이 지난 오늘날, 윤석열 집권 하의 한국은 오히려 ‘냉전 회귀’의 분위기가 나날이 짙어지고 있다. 이는 현재의 정치외교 측면에서 드러나고 있을 뿐 아니라 또한 역사인식 측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최근 한국 국방부는 본래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 건물 앞에
차 례1. 세계의 변화2. 미국의 정책 관철의 동력: 한반도 긴장3. 윤석열 정부의 미국 국가전략 추종4. 한반도 평화와 주한미군5. 결어: 한국 시민사회와 한반도 평화 1. 세계의 변화1) 일극제체가 다극체제로1991년에 미소 중심의 냉전체제가 붕괴하면서 단일 패권국 미국 중심의 일극체제가 수립되었다. 30여 년간 지속된 이 팍스 아메리카나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미국 및 서방세계의 단결된 지원에 맞서서 전쟁을 수행하면서 종식되었다.러시아는 NATO의 동진(東進)에 따른 안보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기에 난데없이 '윤미향', '총련'이 부각되고 있다. 한심하고 고약하다.정작 중요한 '간토학살의 진실'은 외면하고, 지엽말단으로 초점을 이동시켜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불온한 계책이 엿보인다. 의도대로 될 일도 아니지만, 100년전 진상을 은폐하고 책임을 가리려고 획책한 일본 당국의 수작과 매우 흡사해 놀라울 뿐이다.앞서 통일부는 지난 3일 윤 의원의 추도제 참석 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교류협력 체계를 확립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경위서 징구를 통해 사실관계를 최종 확인하고, 이후
김광수: (북)정치학 박사/ 사,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저자 “‘공화국’ 건립 목적, 조선로동당 규약과 헌법 정신, 김일성 주석의 유훈, 조국통일3대헌장이 폐기되지 않는 한 ‘두 개의 조선’은 절대 가능하지 않은 상상 속의 가설일 뿐.”김여정 부부장에 이어(2023.7.10.) 북 최고 영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남쪽을 향해 ‘대한민국’으로 호칭하였다고 한다. 북 이 2023년 8월 29일 자로 보도하면서 알려진 내용이다.파장이 만만치 않다. 북 건국 이래 남쪽 사회에 대해 자신들의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한반도 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2023년 캠프 데이비드(Camp David)에서 역사적인 한미일 3국 정상회의(8.18)가 개최되어 캠프 데이비드 정신, 원칙, 3국 협의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개 문서를 채택한 것은 3국 정상의 안보협력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비전의 결과이다. 한국정부는 조현동 주미대사를 통해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8.24)에서 "한미일 협력 메커니즘이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소다자 협의체로 업그레이드됐다"고 밝혔다.그는 한미일 3국 안보협력체는 인도태평양
원제: 韩国保守派已失去对美的判断力 (환구시보 게재)저자: 잔더빈 (詹德斌, 상해 대외경제무역대학 조선반도 연구중심 주임, 교수)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EEfmjtq1wM (2023-08/23)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윤석열 대통령이 참가한 캠프 데이비드에서 거행된 미·일·한 세 나라 정상회담 후, 한국정부는 이에 대해 몹시 기뻐하며 미국을 따라 부창부수(夫唱妇随)하듯 서로 죽을 맞추고 있다(一唱一和). 한국이 마치 전대미문의 예우를 받은 듯 하고, 그 국제적 지위 또한 전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