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부여잡고 독립운동의 혈투를 벌인 최고의 민족주의 집단이 있다면 홍암 나철(羅喆, 1863~1916)이 1909년 1월 15일 「단군교포명서」를 선포하여 중광한 대종교(大倧敎)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대종교는 타 종교에 비하여 크게 위축되어 있다.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대종교인은 3,766명으로 확인된다.1. 중광한 대종교필자는 대종교는 우리 민족종교의 핵심이라 본다. 나철은 새로운 가르침의 창교(創敎)가 아니라, 단군 성조의 가르침을 중
초점과 맹점 남북교류주장실현불원?학생들 주창에 보수정객도 눈뜨고통일의 첨병된 학생민족통일운동 〇... 후진국의 청년학도- 이들은 배우면서 실천해야할 무거운 책무를 지고 있다. 광녀의 머리처럼 헝클어진 구질서속에서 헤어나갈 수 없는 가난과 굶주림과 혼미를 뼈저리게 느낀 청년학도들은 상아탑속에서 안일하게 공부에만 열중할 수 없어 사회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일어서게 된 것이다. 사.이육의 감격도 일순-위정자에 대한 기대가 무산된 후 이들은 독재타도의 힘을 다시 통일의 전위대로 집중시키기 시작하였다. 서울대학교 민족통일연맹을 비롯하여 각대학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확인해 보니, 백두산 최정상부 장군봉과 북의 천지는 량강도 삼지연시이다. 한라산 최정상부와 백록담은 제주도 서귀포시(토평동)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통일은 갑작스럽게 올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것은 백두산 화산 폭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과연 백두산 폭발이 통일을 앞당겨 올까? 현실적으로 검토해 보자.1. 백두산 화산 연구를 위한 남북의 공동 노력이 있었다남북의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를 위한 협상은 크게 4차례 진행되었다. 중요한 것은 “이 중 앞서 3번은
“어떻게 여기 계신 분들 미리 대피가 안 됐나 모르겠네.”, “아, 주무시다 그랬구나.”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강남을 비롯한 시내 곳곳이 물에 잠겼던 지난해 8월 8일 밤, 대통령은 상황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튿날 일가족 세 명이 참변을 당한 신림동 반지하 주택 현장을 찾은 대통령은 위와 같은 4차원적 발언을 했다. 그 모습을 또 정부는 촬영해서, 대통령이 ‘열일’하고 있다고 홍보했다가, 그야말로 욕이란 욕을 다 들어먹어야 했다.또 왜 8일, 대통령이 상황실에 안 가고 ‘칼퇴’를 했는지 묻자, 무려 시민사회수석이라는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본 연재의 제42회~제44회에서 제3회 제주비엔날레 관련 비평은 도내와 도외에서 큰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미술계의 한 언론인은 “그렇게 지적해도 일없겠냐?”라고 염려하더니만, “이 선생이 무슨 직책을 맡겠다고 욕심부리는 글이 아닌데‥‥‥”하며 나의 순수한 의도를 인정한다. 필자의 비평에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이고, 항의성 전화는 전혀 없다. 이제 나는 “어떻게 문화를 재창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예산을 집행할 것인가?”라는 대안의 일면을 제시하고자 한다.필자는 제44회 연재의 끝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9. 어디든 ‘인사가 만사’이다나의 제42~43회 연재를 읽은 육지의 어느 유명 화백(畫伯)의 지적이다. “제주만의 특징이 없습니다. 왜 제주에서 이런 전시(비엔날레)를 해야 하는지 당위성이 없습니다. 천박한 자본주의 논리요, 베끼기, 따라가기, 돈 쓰기, 끼리끼리 나눠 먹기의 전형적인 부패상입니다”라는 것이다.서울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제주 출신의 또 다른 어느 화가분은 “제주도립미술관장 임명 전부터 무지함과 공포심마저 느꼈”음을 토로하여 왔다. 전임 지사의 문맹적 인사를 이제야
“밖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웬일인가 밖을 내다보니 사람들이 일본이 망했다고 한다. 이 소리를 듣는 순간, 정신이 아득해 오며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 것이다. 가슴이 뛰고, 너무 어지러워 자리에 가서 잠시 누워야 할 정도였다. 이런 식으로 일본의 패망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었다. 세상은 밤을 새워 가며 미칠 듯이 좋아라고 야단을 한다. 그러나 웬셈인지 우리나라 사람들(한국 교포들)은 나와 같은 맘인지 다들 멍하여 가지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이다. 계속 발표되는 방송을 들으며 착잡한 생각에 밤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24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6. 비평에 대한 반응제42회 연재에서 제3회 제주비엔날레에 대한 비평은 제주미술계가 부글부글 끓던 중에 나온 비평이라 상당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여러 화가는 “제주비엔날레가 사실상 두 번째 개최에서 이렇게 전도(顚倒)된 원인은 제주비엔날레가 이해관계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비엔날레에 얼마의 예산을 썼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번에 사용한 예산에 관람객 수를 나누면 1인 관람객을 위하여 대체로 15만 원 이상을 썼을 것이라고 계상한 미술가도 있다. 보통의 비엔날레
달팽이도 내 집 가졌건만 박두진(시인) 사택마저 내놔야 할판간소한 집 짓고 시업과 농사가 원 「.... 양지 바르고 조요한 산기슭이면 족하다. 이러한 곳에 나는 내손으로 설계한 열여덟 간쯤의 간소한 집을 짓고, 내 힘으로 지을만한 전답을 마련해서 시업과 농사를 겸한 생활을 해보고시다. 취미나 운치나 운둔의 일시적인 허영으로가 아니라 안분할 수 있으며 조그만큼의 억지나 부자연함도 없이 편하고 건실하고 즐거운 심정과 청신 발랄한 탄력 있는 의욕으로서의 시⋅농 일원의 생활을 해보고 싶다! 논밭의 거리는 주택에서 물론 가까워야 한다. 면적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제주의 미술계에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3대 권력이 있다고 말한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과 제주문예진흥원 원장, 제주도립미술관 관장을 말한다. 이 가운데 제주문화재단 이사장과 제주문예진흥원 원장은 제8기 도정이 출범하고 신규 임용되었다. 그러나 제주도립미술관 관장은 현재 폐막일을 기다리고 있는 제3회 제주비엔날레의 진행으로 인하여 그 임기가 1년 기한으로 임시 연기되었다. 이제 나는 제주 미술계 변화를 위하여 지금 변해야 할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1. 제3회 제주비엔날레의 운영에
‘서사를 담은 삶들’은 현재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삶을 듣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혹자는 박정희식 산업화의 신화가 깨진 것처럼 과거 민주화 ‘운동’의 신화도 깨졌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운동’적 삶을 살아가는 많은 활동가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삶에는 역사적 서사가 담겨 있습니다. 친구가 때로는 열사가 되고 일상적인 활동이 역사에 큰 사건으로 남기도 합니다. 역사적 사실인 ‘서사’를 안고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순간들을 담고자 합니다. 수수의 ‘서사를 담은 삶들’ 연재는 격주 화요일에 게재됩니다. 수수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1. 역사는 국가의 분열과 통합의 연속나는 역사관이 뚜렷한 민족주의 성향의 애서가이다. 간혹 애서가를 자처하며 이기적 행동을 하는 꼴보(골통수구) 사이비들도 있지만, 애서가들 대다수는 민족주의자이거나 민족주의 지향자이다. 애서가들은 대체로 국가와 민족을 떨어뜨려 생각하지 않는다. 애서가로서의 민족주의자와 민족주의 지향자는 대체로 통일지향적인 사람들이다. 특히 나는 친일 꼴보가 싫다. 친일 꼴보는 보수가 아니다. 엄밀히 말한다면 그들은 수구도 아니다. 그들은 외세에 종속된 노예일
세상 (1)암야의 여행절망에 숨 가쁜 이 현실을 보라!〇... 혁명 한 해 - 땅덩어리도 한 바퀴 돌았다. 돌아가는 수렛바퀴에 말려서 세상도 한둘레 돌았다. 하건만, 도무지 앞으로 나아갈 줄 모르는 이 세상 - 실망이라기보다 절망에 숨가쁜 이 현실 - 그러나 정부는 사만자에 달하는 장황한 「정책백서」를 발표하고, 온 국민은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면에서 해방되어 광명 속에 살게 되었다고 자랑삼았다. 모든 근본문제가 해결되었고 국민은 최대의 자유와 안녕을 보장받았다고 호언했다. 과연 그런가? 「세상카르테」를 하나하나 들추어 공개한
시간이 지날수록 무엇인가를 단정하고 확신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짐을 느낀다. 시원시원하게 ‘이것이 정답이다’, ‘이게 맞는 것이다’라고 말하기가 두려워지는 것이다. 제법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지혜로워진 것이라거나, 마침내 중용의 도를 깨우친 것이 아니라, 그저 온갖 풍파에 시달려, 갈수록 더 회색 인간이 되어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아무튼 그렇다. 특히 나의 어설픈 확신이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거나, 혹은 그보다 더 큰 고통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 두렵지 않을 수 없다. 그저 겁쟁이가 되어가고 있다.지난 해
겨울이다.몇 차례 큰 눈이 내렸다.근 3달에 걸친 세화작업이 끝났다.도화서 화원 20여 명이 각각 20점을 그려 400여 점, 자비대령화원 10명이 각각 30점을 그려 300점, 총 700점의 세화를 그렸다.팔도의 지방화원의 작품까지 합한다면 1,000여 점이 훌쩍 넘는 방대한 양이다.몇 달간 야근을 밥 먹듯이 했지만,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은 없다.세화 제작은 도화서의 주된 업무이자 가장 공을 들이는 일이다. 무엇보다 화원들의 근무를 평가하는 주요 자료로 사용되었다.세화제작 평가회가 열렸다.이번 평가회에 참여한 사람은 예조판서와 도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지난 제38회에서 언급한 크루즈 관광사업에 이어, 그 후속으로 일반적인 해양관광지와 그 사업을 논하고자 한다. 이번 회에서도 빠른 논리 전개를 위하여 세계적인 휴양 관광지 마이애미와 마이애미 비치 인근을 중심으로 논할 것이다.1. 플로리다주와 제주도의 대비미국 플로리다주의 지표는 바다의 산호라든가 조개 등이 퇴적한 산호석(corallite, 珊瑚石)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제주도는 화산에서 분출한 현무암이다. 즉 플로리다주는 바다가 내놓은 지대로서 가장 높은 지대의 해발은 104m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강원도의 DMZ(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은 서쪽으로부터 철원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이 있다. 철원군은 육상 DMZ의 1/3을 차지하고 있고, 고성군은 남한의 최북단이다.이 네 곳의 강원도 접경지역은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철원군의 MDL(군사분계선) 통과지점에는 궁예(弓裔, ?~918)의 궁터가 있고, 양구군에는 양구 출신의 명화가 박수근의 미술관이 있다. 인제군 서화면에는 DMZ 일원을 평화와 생명의 터전으로 바꾸어 나가자는 의욕이 넘친 ‘DMZ평화생명동산’이 있고,
사설 조국은 혁신주의자만의 것도보수주의자만의 것도 아니다=신민당 일부의 새로운 통일방안 모색을 듣고= 유엔이라는 국제외교의 본고장에 다녀온 일부 국회의원들이 새로운 각도에서 통일방안을 모색해야 되겠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은 유엔 총회가 거듭될 때마다 세계의 조롱거리만 되고 돌아오는 「대표단」들만 보아 온 우리에게는 그대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4.19」이전만 하더라도 당시의 자유당 정권은 겉으로 만이라도 초당외교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야당의원 몇 사람씩을 유엔 대표단에 포함시키는 아량을 베풀곤 했었는데, 이때의 특징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제주도는 관광지이다. 제주도는 어떠한 관광지를 목표로 하여왔는가? 수십 년 전부터 중구난방식으로 관광지 개발 목적을 위한 개발에 그쳐 왔는가? 현재는 관광지로서의 목표가 있기는 한가? 목적과 목표가 있다면 실행력이 있기는 한가? 관광지로서 제주도의 현상을 볼 때 제주도가 목표로 하는 관광지의 지향점은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세계 여러 지역의 관광지 중에 제주도에 대입하여 본보기(role model)로 삼을 관광지가 있을까? 비주체적이지만 이러한 비견(鄙見) 검토는 제
민성민족혼의 절규 민족은 조상을 같이 한다. 한 핏줄에 뛰노는 맥박이 통하고 허파서 내뿜는 호흡이 통한다. 수난기에는 같이 울어왔고 나라 경사에는 같이 웃어왔다.외세의 침략을 민족의 이름으로 무찔러 왔고 대국숭배인 사대주의 사상도 배격해왔다.백의민족은 순진소박하면서도 정의에는 번개 같은 끈기 있는 민족혼의 소유자다. 남북간의 분열은 일시적인 과도기적 형상으로 기개 취권객의 자의적인 ?행이지 민족성에서 우러나온 인민의 의사는 아니다. 멀리 현해탄 너머서 들려오는 민단, 조련계의 우리 동포들이 조국의 평화적 통일의 힘찬 민족혼의 목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