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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기남 노동당 비서를 단장으로 한 북측 ‘특사 조의방문단’이 청와대를 예방해 이명박 대통령을 접견하고 북으로 돌아갔다. 이날 북측 특사조문단의 청와대 예방은 예상된 사안이었지만 추진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았고, 결국 일정을 하루 연장한 끝에 주요국 조문단 접견의 일환이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2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하에 현인택 장관과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09.08.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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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화해의 국장(國葬)' 18일 서거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족들과 측근들이 밝힌 이번 장례의 의미다. 고인이 생전에 몸소 실천해왔던 '화합'과 '화해'를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이들의 바람대로 '화합'을 위한 '화해'의 기운이 곳곳에서 싹트고 있다. 막혔던 서울광장에 분향소가 설치돼 시민에게 개방됐고, 야당의 장외투쟁 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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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진 기자
2009.08.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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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얘기를 들었어야 하는데...'라고 고백하고 반성해야지, 우리한테 '해법을 내 달라'고 이렇게 나와야 맞는 것 아니냐."(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일한 지 2년이 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돼 있는 법 시행 일(1일)이 째깍째깍 다가오자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기싸움을 벌이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에게 한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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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범 기자
2009.07.0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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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 29주기 추모제가 17일 오전 구(舊) 전남도청에서 열렸다. 5.18월 추모제는 그간 망월동 묘역에서 열려왔는데 구 도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29년 만에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추모제는 간간히 내린 비 탓도 있겠지만 왠지 비장감마저 들었다. 전남도청 건물, 정확하게는 5.18항쟁의 상징인 도청 별관은 건물 전체가 검은 천으로 드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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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환 기자
2009.05.1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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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예고대로 5일 오전 11시 30분 15초에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인공위성 ‘광명성2호’를 ‘은하-2호’ 로켓에 실어 쏘아올렸다. 북한의 발사 예고기간이 시작된 전날부터 정부는 비상체제에 돌입해 청와대를 중심으로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 국토해양부 등이 해당 분야별로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책 마련을 위해 부산을 떨었다. 그러나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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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9.04.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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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3월 1일 박정희 정권 하에서 국토통일원이라는 명칭으로 45명의 단촐한 직원으로 출발한 통일부가 40주년을 맞았다. 1990년 통일원으로 개칭되고 부총리가 수장이 되면서 위상이 높아졌고, 1998년 다시 통일부로 개칭되면서 장관급 부서로 현재에 이르러 47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2일 통일부는 4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지만 현 정부 들어 남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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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9.03.0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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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1년의 성적표는 전체적으로 낙제점이지만 특히 남북관계를 보면 암담하기 그지없다. 이명박 대통령이나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의 입장에서야 ‘상생.공영’을 외쳤지만 북측이 진심을 몰라주고 대화에 응해주지 않은 탓이라고 책임을 떠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역사의 평가는 냉엄한 것이다. 지난 10년간의 남북간 화해협력 기조를 1년 만에 일거에 무너뜨린 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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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9.02.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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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했다"“지난 1년 남북관계 정립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대북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했다”. 11일 이명박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을 마치고 떠나는 김하중 장관은 기자단과의 마지막 오찬간담회와 이임식장에서 자신의 장관 재임 기간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김하중 장관은 이임사에서 “국제 정세가 바뀌고 정권이 변화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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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9.02.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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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첫 해 대북정책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다른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도 아니지만 대북정책은 상대가 있는 만큼 유독 실패가 두드러져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걸었던 ‘한반도 대운하’, ‘747공약’이 공약(空約)에 그치고 만 것처럼, 대북정책 주요 공약이었던 ‘비핵.개방.3000’이 최근 정부 안에서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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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8.12.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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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용 담임선생님께 졸업장을 받겠습니다" 일제고사 대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체험학습 등의 학습권을 인정해 줬다는 이유로 파면 조치를 받은 정상용 구산초등학교 선생님의 제자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피켓을 들었다. 초등학교 6학년 세 여학생들의 입에서 "선생님을 도우려고 왔어요", "너무 억울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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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진 기자
2008.12.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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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회담이다. 각국의 태도도 그렇고 회담이 흘러가는 모양새도 그렇다. 무얼 하고자 모였는지, 당사국 간에 최소한의 공감대 형성 이후에 회담을 시작한 것인지도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먼저 의장국인 중국의 불투명한 태도가 회담 내내 구설수에 올랐다.중국은 이번 '제6차 6자회담 제3차 수석대표회의' 개최에 대해 공식발표도 없이 8일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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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광길 기자
2008.12.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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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삐라' 살포에 대해 언론에 "북한 주민에게 우리 자유민주주의 진실을 알리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줄곧 밝혀왔다. 박 대표가 정부의 제재와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알리려고 했던 '자유민주주의'는 무엇일까? 지난 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며 '북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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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진 기자
2008.12.0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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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국 제44대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한국 보수진영의 '오바마 끌어안기'가 눈에 띤다. 조갑제, 전여옥 등 보수진영의 '스피커'들은 일제히 '오바마는 좌파가 아니다'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오바마를 '좌파'라고 불러선 안 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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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범 기자
2008.11.05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