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평가하라면 조석으로 정한수를 떠놓고 한미동맹을 신주단지로 영원히 모시겠다고 백악관을 향해 비는 사람이라고 하면 제격일 것 같다. 그는 한미동맹 주술에 빨려 들어가 미국 사람 이상의 미국인 행세를 한다. 제 민족의 이익을 희생시켜서라도 미국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걸 가장 큰 애국이라고 굳게 믿는 것 같다. 그의 존재 이유는 한미동맹과 한미일동맹을 위해서인 걸로 보인다. 나아가 그는 아시아판 나토 설치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윤석열 부부의 지나친 무속 주술 심취는 나라를 거덜내고 국민을 분열시켜 싸우게 만드는 데에 기
원제 : 北约很可能在为亚太扩员做准备 (환구시보 게재)저자: 리 하이동 (李海东,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DhVt9mz3cL (2023-07/14)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나토 빌뉴스 정상회의가 이제 막 끝났다. 정상회의 공동성명은(公报) 우크라이나전쟁 정세에 대한 조율(定调), 중국에 대한 황당무계한 지탄(荒谬指控), 아·태 4개국 지도자 정상회의 참석 등등을 언급하였다. 이로써 나토가 유럽과 아·태 지역의 안보를 파괴하는 그 참된 모습을 여지
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의 조항 가운데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지탄받던 일부 조항이 위헌 심판 대상이 돼 헌법재판소에서 심의하고 있다. 헌재가 헌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심판하는 대상은 국보법 2조 1항 반국가단체 조항, 7조 1항 이적행위 조항, 7조 5항 이적표현물 조항이다.헌재는 지난 봄 쯤이면 해답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벌써 사라졌어야 하고 지금도 때늦었다는 국보법의 위헌성, 반인륜성에 대해 헌재는 하루라도 빨리 명쾌하고 전향적인 결론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국가세금으로 유지되는 헌재의 시대적
서울에서부터 시작된 장마, 그리고 앞으로 일주일은 계속 비가 내릴 거라는 현지 일기 예보.7월 12일부터 16일까지 백두산을 오르기로 한 우리에게 기대나 설레임, 낭만과 여유같은 건 먼 나라 이야기였다. 백두산에서 온통 장대비를 맞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오르기전부터 마음이 공연히 비장해진다.하지만 백두산 가는 길이 어찌 그리 야박하기만 하랴. 백두산 순례에 동행하는 사람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민족의 대단결을 염원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 또한 한평생 간직할 뜻깊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백두산 순례는 우리 민족의 시
겨레말큰사전에 대해 들어 보았는가. 남북 교류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들어 본 적 있다고 답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언제 적 이야기냐고, 이미 중단되거나 폐기된 사업이 아니냐는 반문이 돌아오지 않을까. 남북 간의 교류가 전면 중단된 지 너무도 오래되었기 때문이다.겨레말큰사전 남부공동편찬사업은 2005년에 시작되었다. 그 해 2월 남과 북의 국어학자들이 금강산에 모여 남북 언어의 이질화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이념과 체제를 넘어 통일 국어 대사전을 함께 편찬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전의 이름은 ‘겨레말큰사전’으로 정했다.더 거슬러 올
정해랑 /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21세기 민족주의포럼 대표 58년 개띠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겠습니다다시 봄이 왔습니다.자연의 봄은 시간이 되면 오지만 역사의 봄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하지만 역사의 봄이 오는 데 함께 했던 사람들은 괜히 들뜨지도 않고, 쉽게 좌절하지도 않습니다.지금의 상황을 저는 꽃샘추위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물론 며칠 만에 끝나는 꽃샘추위는 아니겠지요.그러나 우여곡절과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으면서도 민족은, 민중은 의연한 발걸음을 이어왔습니다.우리 이야기의 주인공 신돌석씨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맨 앞에
원제 : 中日韩释放弥合分歧深化合作的信号 (환구시보 게재)저자: 따지강 (笪志刚, 흑룡강성사회과학원동북아연구소 연구원, 동북아전략연구원 수석전문가)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DbbN1niKo6 (2023-07/07)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최근 몇 년 동안 한·중·일 관계를 관찰해보건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는 괴리현상이(乖离现象) 발견된다. 무역 분야 협력의 각도에서 본다면, 2021년 중·일 무역액은 3,700억 미국 달러를 초과해 역사적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2021년 중·한의
김광수: (북)정치학 박사/ 사,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저자 “당면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투쟁은, 미제국과 (핵)원전 세력과의 치열한 세기적 대결이다. 인식을 그렇게 하고, 투쟁의 과녁을 정확히 해야...”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말 그대로 ‘총성 없는’ 전쟁과 같은 상황이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두 정당 모두는 ‘국민’을 염두에 둔다지만, 과연 그런지는 한 번쯤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왜냐하면 ‘국민을 볼모’로 자신들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의 안전기준이 나오자,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가 초읽기로 들어갔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8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조율에 들어간다고 한다.한국인 85% 이상이 오염수 투기 반대 및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제소에 한국 정부가 나서줄 것을 강하게 외쳤지만, 정부는 이를 외면했다. 오히려 일본 정부 주장과 IAEA 최종보고서 안전기준을 더 믿고, 방류 반대 및 그 후속조치를 비과학적 괴담이라고 치부하였다.곱씹어 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여야 정쟁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원제: 日本强排核污染水,国际社会不能姑息 (환구시보 게재)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DYC6219Kcl (2023-07/03)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일본은 지금 핵오염수 바다배출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 현지 언론매체 보도에 의하면, 일본 핵 감독관리 기구는 새로 건설한 핵오염수 배출시스템에 대한 검사를 이미 마쳐서,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인(箭在弦上) 것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한다.국제원자력기구(IAEA) 총 간사인 그로시는 7월4일에서 7일까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 북중 밀착에 쐐기를 박기 위해 싸움을 붙이는 고단위 술책 미중 관계가 사상 최악으로 치닫는 와중에 바이든 정권이 느닷없이 화해의 손짓을 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난 6월 18-19일,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중하고 중국측 외교 실세들과 시 주석을 차례로 만났다. 트럼프에 의해 미중 관계에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으나, 그의 뒤를 이은 바이든은 미중 관계를 최악으로 몰아갔다. 5년 만에 미중 외교수장이 만나 관계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말자는 데에 일단 합의했다. 콧대 높은 미국이 중국에 대화를 간청하게 된 배경에는 다방면에 걸쳐 중국
원제: 充分认知中华文明的“五个突出特性” (인민망 게재)저자: 란산 (岚山)출처: http://opinion.people.com.cn/n1/2023/0607/c223228-40008579.html (2023-06/07)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중국문화는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源远流长), 중국문명은 넓고도 깊도다(博大精深). 문화 전승과 발전 좌담회에서 시진핑 총서기는, “중화의 우수한 전통문화는 많은 중요한 요소를 갖고 있는 데, 이들 요소들이 함께 중화문명의 두드러진 특성을 형성해낸다고” 강조했다. 총괄하면 이렇게 형성된
원제: 韩日社会的心理互斥日渐加深 (환구시보 게재)저자: 잔더빈 (詹德斌, 상해 대외경제무역대학 조선반도 연구중심 주임 및 교수)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DL0fgHI4qO (2023-06/17)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일본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곧 배출하려 한다. 이런데도 한국정부의 고위층과 집권당 인사들은 오히려 번번이 지지 발언을 내뱉어 일본의 ‘홍보대사’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국무총리 한덕수 같은 사람은 마침내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한
원제: 扎实推进共同富裕 (인민일보 게재)저자: 다이무차이 (戴木才, 청화대학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연구원 교수)출처: http://opinion.people.com.cn/n1/2023/0608/c1003-40008642.html (2023年06月08日06:11)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공동부유는(共同富裕)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이고, 인민대중의 공통된 바람이다.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자대회 보고서는 중국식현대화의 5가지* 중국특색을 엄숙히 제시하였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체인민공동부유의 현대화’이다.
김광수: (북)정치학 박사/ 사,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저자 북에 대한 잘못된 편견 중 하나가 ‘돈주’에 대한 이해 부분이다. 왜냐하면 돈주는 대한민국과 서방에서, 북에서는 상용되지 않는 개념을 일방적으로 개념 규정한 신조어이기 때문이다. 신흥 부유층을 일컫고, ‘돈의 주인’ 줄임말로 사용된다.그런 만큼, 돈주의 이미지는 철저하게 부정적이고 왜곡되어 있다. 그 핵심에 북 사회는 반드시 자본주의사회로 체제 전환될 수밖에 없다는 데(필수적인데) 있고, 자본가의 전 단계인 돈주의 등장이 이를 입증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