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철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세계를 시야에 넣고,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책사(策士)되기’1970년 11월 13일 청계시장 한 복판에서 한 청년이 자신의 몸에 불을 당기고 분신하였다. 그의 이름은 전태일이었다. 그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채로 독학으로 근로기준법을 공부하면서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애쓰다 쓰러졌다. 그가 했다는 ‘나에게 대
최재영 목사 / NK VISION 2020 대표 해방 70년, 분단 70년, 통일의지가 안보인다올해로 우리 겨레는 일제로부터의 해방 70주년, 미국에 의한 분단 70주년, 그리고 한국전쟁 정전(휴전)협정 62주년을 맞는다. 그 과정에서 삼천리 반도는 둘로 절단 나고 그 아픔 때문에 우리는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신음으로 70여 성상을 모질게 살아왔다. 그러
고석근 / 시인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지리한 장마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근원은
1900년대 초반의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희귀 사진 116점이 사진집으로 발간됐다.서울역사발물관(관장 강홍빈)은 16일 1909년부터 1927년까지 동소문 일대에 있었던 백동수도원의 수도자들이 촬영하고 수집한 서울 사진을 모은 『성 베네딕도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소장 서울사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사진의 소장처인 성 베네딕도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은 독
최재영 목사 / NK VISION 2020 대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운명에 대한 올바른 이해나와 일행은 평양에서도 유명한 통일거리에 위치한 하나음악정보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을 참관하는 도중에 담당 해설사로부터 내부 시설물에 대한 통상적인 설명을 듣던 중에 우연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뜻하지 않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다름 아니라 이곳이 바로 김 위원
고석근 / 시인 다 놓아버려- 원효옳다 그르다 길다 짧다 깨끗하다 더럽다 많다 적다를 분별하면 차별이 생기고 차별하면 집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옳은 것도 놓아 버리고 그른 것도 놓아 버려라 긴 것도 놓아 버리고 짧은 것도 놓아 버려라 하얀 것도 놓아 버리고 검은 것도 놓아 버려라 바다는 천개의 강 만개의 하천을 다 받아들이고도 푸른 빛 그대로요 짠 맛 또
최재영 목사 / NK VISION 2020 대표 공항검색대의 ‘전화기 회수’에서 ‘카카오톡 메시지’까지나는 이번 방북 체류 중에 평양에서 서울로 틈틈이 카톡을 보냈다. 물론 학술원과 개인적인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보낸 카톡이었으나 내 카톡을 받는 사람들이 메시지 내용을 읽은 후 무심코 나에게 보내준 답장은 ‘서울에서 평양으로 카톡을 전송한 무시무시한 국가보안
고석근 / 시인 샘물 - 김달진 숲 속의 샘물을 들여다본다물속에 하늘이 있고 흰 구름이 떠가고 바람이 지나가고조그마한 샘물은 바다같이 넓어진다나는 조그마한 샘물을 들여다보며동그란 지구의 섬 우에 앉았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오랫동안 모셨던 아난다는 중생인 자신과 부처인 석가의 차이가 도대체 무엇인지가 궁금했다.그래서 석가의 일상을 하나하나 관찰하기 시작했다.
최재영 목사 / NK VISION 2020 대표 북한 우표에 눈을 뜨다나의 초등학생 시절은 좀 내성적인 성격 탓이었는지 무언가를 수집하는 취미를 조용히 즐겨왔다. 특히 여름방학이 되면 학교 과제물인 ‘식물 채집’과 ‘곤충 채집’을 충실하게 제출하여 매번 선생님의 칭찬과 상장을 휩쓸었으며 어느 때인가부터 거기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읍내와 동네 인근 구멍가게를
“어머니 자장가 소리보다 폿소리를 더 듣고 자랐다”는 철원에서 활동하는 정춘근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인 이 13년 만에 복간돼 나왔다. 이 시집의 ‘작가의 말’에 해당하는 자서(自序)에는 ‘인간 지뢰’라는 제목의 시 한 편이 대신 자리해 있다. 시인은 이 시에서 한반도의 현 상황을 “무서운 일이지만/지뢰가 묻힌 철조망 밖에는//정교하게 세뇌된/우익
고석근 / 시인 천년의 바람- 박재삼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새 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 탐을 내는 사람아 많은 사람들이 ‘행복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홍휘은 (6.15산악회 회원) 분단 70년!남북 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전기를 마련하자는 결의가 어느 해 보다 높은 2015년 새해를 시작하는 6.15산악회(회장 권오헌) 1월 신년 산행이 지난 18일 흐리지만 포근한 날씨 속에 24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아차산과 용마산 등반에 올랐다.만남의 장소인 광나루역으로 가는 전철에서 양심수 후원회 회원
최재영 목사 / NK VISION 2020 대표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 북경에서 합류했던 미 법무장관 출신의 진보인사 램지 클락(Ramsey Clark)은 “미군에 의한 학살범죄는 6.25전쟁에서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은 남북간의 긴장을 심화시켜 분단을 지속시키고 같은 민족끼리 서로 악마화하여 적으로 간주하도록 만들어져
고석근 / 시인 오감도(烏瞰圖) - 이상시(詩) 제1호13인의아해(兒孩)가도로로질주하오.(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제2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제3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제4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제5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제6의아해가무섭다그리오.제7의아해가무섭다그리오.제8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제9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제10의아해가무섭다고그
최재영 목사 / NK VISION 2020 대표 ‘반미와 항미’보다는 ‘용미’의 지혜를 모아 ‘극미’의 단계로해외에 살며 남북을 오가며 보니 7.27정전협정으로 휴전된 지 6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미군에 의한 한반도(조선반도)에서의 학살적 범죄행위들은 여전히 남과 북에서 진행 중에 있었다. 그 근거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아직까지 일관되게 ‘전쟁위협’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