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의 날(12월 10일)을 앞두고, ‘국가보안법 7조부터 폐지 운동 시민연대’는 이학영 국회의원 및 20여 국회의원들과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1층 전시실에서 [바람, 불다 -표현의 자유와 국가보안법-] 국회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7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1층 전시실에서 개막식 행사가 진행됐고, ‘표현의 자유와 국가보안법’을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 6간담회의실에서 ‘바람, 불다’ 국회 간담회가 이어졌다.이날 전시회에 출품하고 간담회에 참여한 최보경 산청간디학교 교사가 “표현의 자유와 미래교육 그리고 국가보안법” 제목의 기고문
곽태환 (미 이스턴 캔터키 대 명예교수/전 통일연구원 원장/현 한반도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현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는 무엇보다 국내정치적 안정을 위해 올인하여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한반도에서 남북미 3국 간 강대강(强對强) 맞대응 전략의 지속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몰아가고 있어, 3국 간의 강대강 적대적 구조가 일부 어리석은 정책결정자들의 잘못된 판단과 첨단전략자산의 오작동으로 인해 우발적 무력충돌이 발생할까 염려스럽다.본 칼럼에서는 새해 갑진년 2024년을 맞이하여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위기는 기회이다. 한반도 군사적 정세가 최악이다. 남북관계는 두 기차가 마주보고 달려가고 있는 격이다. ‘강 대 강’으로 치닫고 있다. 평화시민단체를 제외하고 아무도 적극적으로 말리는 자가 없다.11월 21일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자, 남측이 9.19 평양공동선언 군사부분 합의서 제1조 3항(비무장지대 비행금지)의 효력을 정지하자, 이에 맞서 북한은 즉시 9.19 평양공동선언 군사부분 합의서 전체를 무효화시켰다. 이로써 2018년 당시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북한이 어럽게 합의한 9.19 군사합의의 비무장지대 상공 군사완충지대
정해랑 /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21세기 민족주의포럼 대표 58년 개띠 노동자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설마 설마 했던 일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습니다.분노하면서도 낙심하고 두려움에 떠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우리의 주인공 신돌석씨는 이 모든 일이 우리가 진전한 데 따른 역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그것은 거대한 힘인 듯하지만 사실은 몰락하지 않으려는 안간힘일 것입니다.새로운 것은 시작되었으나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고, 낡은 것들이 사라지지 않으려고 완강히 버티는 때입니다.그러므로 역
윤석렬 정권이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시도하면서 내세운 논리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입을 통해 드러난 적이 있다. 지난 9월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그는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느냐는 문제가 제기됐다”는 것이다.이종섭 장관의 그 말이 조금이라도 설득력이 있으려면, 최소한 홍범도 장군이 소련 공산당 완장을 차고 당시 연해주에 살던 동포들을 괴롭혔거나, 아
원제 : 想成“全球枢纽”,韩国别用错力 (환구시보 게재)저자: 따지강 (笪志刚, 흑룡강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연구원, 동북아전략연구원 수석전문가)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FSAyjGkBa8 (2023-11/22)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한국대통령 윤석열은 지금 영국 방문 중에 있다. 쌍방이 사전에 발표한 소식에 의하면, 윤석열은 22일 영국 수상 수나크와 회담을 갖고, 그때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는 에 서명할 것이라 한다.협의 내용은 경제, 과학기술, 안보, 방위
이재봉 /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평화학 명예교수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였습니다. 56년 전, 1967년이었네요. 반공도덕 시간이었을 겁니다. 학교에서 도덕과목엔 반공을 앞세우고 통일교육엔 승공을 내세우던 때였지요. 북한에서 말이 천리를 달리듯 주민들이 밤낮없이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게 무엇이냐는 내용의 시험문제에 한 친구가 ‘소위 천리마운동’이라 답했습니다. 교과서에 북한 주민들은 ‘천리를 달리는 말처럼 새벽별 보며 일터에 나가고 저녁달 보며 집에 돌아오는 소위 천리마운동이라는 힘든 노동에 시달린다’는 대목이 있었거든요. 매주 시험
지난달(10월) 22일 윤석열 정부는 북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조치로서 9.19 평양공동선언의 군사부문 합의(이하 ‘9.19 군사합의’) 일부인 제1조 3항의 효력정지를 공식 선언하고, 국방부는 22일 오후 3시부터 이를 시행한다고 하였다. 이에 따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공중정찰 활동을 재개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대북 정찰능력 제한 때문에 정지한다고 했다.그런데 이어 북한은 23일 9.19 군사합의의 완전 무효화를 선언하고, 군사분계선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군사장비를 전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북한 김정은 위
독일 출신 '북한학' 독립연구자인 마틴 와이저(Martin Weiser)가 오는 26일 실시되는 북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앞두고 국내 언론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고문을 보내왔다.북한이 지난 8월 30일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선거법을 개정하고 지난 10월 18일부터 새로운 선거법에 대해 소개해왔지만 한국 언론은 제때 주목하지 않았고, 뒤늦게 나온 보도는 출처 인용은 물론 내용도 정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그는 북한 웹사이트를 '불법·유해정보'로 분류해 차단하는 현실때문에 발생한 문제일 것이라며, 전문 기자들조차 정보접근
원제: 推动两国关系朝着健康、稳定、可持续的方向发展(钟声) (인민일보 게재)출처: http://paper.people.com.cn/rmrb/html/2023-11/17/nw.D110000renmrb_20231117_2-03.htm (2023年11月17日 第 03 版)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현지 시간 11월15일 시진핑 주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대통령 바이든과 중·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은 무엇보다 전략적 의의와 깊고도 멀리 영향을(深远影响) 끼치는 정상회담이었다.두 나라 정상은, 중·미관계에 관련된 전략성·총체성·
사진가 이시우 목 차1. “유엔사”해체와 지위협정의 관계약사 14. ‘적절한 통지’의 불평등성2. 유엔조치의 부존재 15. 시설사용합의의 무효화3. 극동조항의 부존재 16. “유엔군”시설은 미군시설4. 철수에 의한 협정의 무효 17. 미군의 권력과 “유엔군”의 권리5. 유엔결의의 제한 18. 중대변경 합의의 무효화6. 협정당사자자격의 부존재 19. 공무수행중 범죄의 관할권7. 파견국, 유엔전력제공국의 부존재 20. 파견국에 유리한 경찰권8. “유엔군”의 부존재 21. 합의규정의 무효화9. “유엔군 구성원”의 부존재 22. 서명국 아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미 이스턴 켄터키 대 명예교수) 국가이익(National Interest 혹은 national interests)의 개념은 국제관계 문헌에서 “분석의 도구(틀)”로서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더욱이 각국의 정치지도자의 성명서에서나 정책결정 과정에서 정당화(justification)의 정책수단(policy instruments)으로써 더욱더 많이 자주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이 개념은 아직도 모호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운 국제정치의 핵심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개념을 좀 더 정확히 재정의하여 조작화(o
2018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대법원 손배 승소 판결 이행이 한국 정부의 집요한 방해와 일본 정부의 전범기업 사주로 거의 무산되고 있다. 2018년 대법원 승소 판결 이행에 대한 한일 두 정부의 방해행위는 피해자 명예회복 및 손배를 넘어서 일제 식민지 강점을 합법화시켜주는 것이며, 또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가치의 훼손이요, 역사 정의의 파괴이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일제강점 불법에 대한 사과와 이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서 숱한 유혹을 물리치고 인고의 세월을 수십년 간 견디어왔다.주지하다시피 일제 강제징용은 반인도적 범죄로 인한 중대
원제: 美元政策“失调”或将导致大危机저자: 루이장안 (瑞长安 / 자본탐사 재경 평론위원)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F6bZWuS2Fy (2023-10/27)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오늘날 지구촌 금융계는 미국의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5%를 넘은 사실에 폭넓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높은 기록은 2007년 이래 처음이다.비록 미국 연준이(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 이에 대해 다음 단계로 금리 올리기라는 ‘몽롱한 예술(朦胧艺术)’을 작동시키기는
오늘 11월 14일 ‘유엔사’ 참전국 17개국 국방장관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그 주 목적은 1953년 7월 27일 워싱턴선언(한반도 유사시 유엔 안보리 결의 없이 자동개입)을 재확인하는 것이다.당시 워싱턴선언은 대한민국 정부와 아무런 상의도 없었고, 우리 정부 자신도 이를 주권기관인 당시 국회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 외국 군대가 자기 안방 드나들듯이 주권국인 한국의 국가영역을 출입하는 것은 헌법상 한반도 군사주권의 중대한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다. 나아가 한국의 외교 안보에도 매우 위험한 행태이다.더구나 이 워싱턴선언이 그 동안
장창준 / 한신대학교 통일평화정책연구센터 소장,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연구위원 유엔사 ‘재활성화’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11월 14일 유엔사 참여국 국방장관 회담이 서울에서 열린다. 한미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회의 일정에 맞춰 열리는 유엔사 국방장관 회담은 유엔사 창설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이 회담을 기점으로 유엔사 ‘재활성화’를 사실상 공식화하려는 계획이다.‘재활성화’(revitalization)는 꺼져가는 생명체에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2
“저는 2025년에 ‘전(全) 민족대회’가 성사가 됐으면 참 좋겠다, 미완의 광복 80년을 맞는 해에 성사될 수 있으면 좋겠고, 그것을 성사시키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이 필요한데 그 과정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물꼬를 좀 터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연초인 1월 18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에 선임된 이홍정 목사는 첫 인터뷰로 창간 23주년 기념인터뷰에 응해 ‘전 민족대회’ 화두를 꺼내들었다.통일뉴스 창간 23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14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