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규 / 종주대원 2018년 6월 10일, 이른 아침 6시 40분까지 사당역에 도착하기 위해 첫 전철을 타도 어려울 것 같아, 산악대장께 10분 정도 늦을 거라고 미리 연락드리고 출발했지만 역시나 정시에 도착할 수는 없었다. 미안한 마음에 얼른 승차하니 대원들이 반갑게 맞아주어 조금은 부담을 덜었다 싶은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출발하려는 순간 산악대장께서
이민우 / 종주대원 2018년 5월 27일 26구간 산행은 무박산행으로 사당동에서 11시 30분 소수 정예 8명으로 출발했습니다.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26일 오후 3시 남북정상이 북측 통일각에서 전격 만나면서 한반도 정세가 롤러코스트를 타는 듯한 양상이 펼쳐지는 가운데 출발하게 된 대간 산행길이었습니
심주이 / 백두대간종주대 총무 □ 5월의 산백두대간을 시작하고 사계절의 한 바퀴를 돌아 다시 5월을 맞는다.이른 봄 생강꽃이 먼저 피기 시작해서 산수유 산벚꽃 진달래 복사꽃이 화려하게 봄의 시작을 알려준다면, 5월은 오르내리던 얄궃은 날씨가 완연하게 풀리고 산 속 생명들도 여린 살을 드러내며 밖으로 나오느라 바쁘다.산은 연두 빛으
배경석 / 양심수후원회 회원 사람의 기억이란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지기 마련이다. 제 때에 정리해 놓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된다. 회의록이든 산행기든 마찬가지다. 이 글은 지난 주 그러니까 5월 19일 밤과 그 다음날의 기록이다. 나는 좀 특이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기행을 다녀왔다. 그 사람들과 기행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늦은 밤, 일군의 사람들이 서울역 맞은
전용정 / 백두대간종주대 대장 어느덧 계절이 네번 바뀌어 1년이 지났다. 작년 4월 9일 19명이 고기리에서 출발하여 약 305Km의 산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 그만큼 산행 실력도 늘고 우정도 두터워졌다. 지리산 천왕봉에도 올랐고, 장쾌한 덕유산과 구름도 쉬어간다는 추풍령도 지나 속리산 천왕봉 앞자락까지 왔다. 1년 사이 초등생들의 키도 훌쩍 자라 가빈이
유병창 / 종주대원 2018년 4월 8일 23번째 산행은 통일뉴스 백두대간이 시작된 지 만 1년째입니다.따듯한 봄 햇살 받으며 지리산에서 출발한 백두대간 발길이 길고도 험한 덕유산을 지나 추풍령을 통과하고 남녘의 중원 드디어 속리산권에 접어들었습니다.여의도 벚꽃이 가장 만개할 즈음 흩날리는 벚꽃 사이로 눈발이 뒤섞였던 주말의 쌀쌀한 날씨에 아침 일찍 사당을
김래곤 / 6.15산악회 총무 싱그러운 풀잎들이 대지를 푸르게 물들이고 햇빛을 받은 목련, 벚꽃, 진달래 등 갖가지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이 세상을 포근히 감싸 안고 있는 4월의 새 봄날, 역사의 봄우뢰가 뇌성을 울리며 민족의 앞날을 찬란히 비추어줄 뜻 깊은 격동적인 시기에 615산악회(회장 권오헌)가 북한산에서 올해 네 번째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1925년
이지련 / 종주대원 봄이 오는 길목에 활기찬 대오를 이루고봄을 시샘하듯 춘분날 중부 이남에 꽤 많은 눈이 왔다. 과연 춘분에 내린 눈이 남아 있을까 혹시나 봄날에 질퍽하게 산행을 힘들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사당역으로 향한다. 2달 만에 참가하는 산행이다. 춘분이 지나니 같은 시간대임에도 이젠 희뿌옇게 아침을 열고 있다. 겨울
김태훈 / 615합창단 3월이 되자 날이 좀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좀 쌀쌀한 날씨였다. 1월 산행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북한산 형제봉을 올랐는데 바위를 짚어가며 산을 오르자 첫째인 한결이는 험한 산이 좋다고 신나했고 둘째인 미르는 무섭다며 울었었다. 그때의 기억이 있는지 미르가 이번에는 산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산이 험한지 걱정이 되어 인터넷을 검색해
이계환 / 종주대원 “대간 길에 이런 길이 있다니” 3월 11일, 백두대간 21구간을 탔다. 다음 달이면 1년이 된다. 전체 산행 중 1/3 정도 탔다는 얘기다. 백두대간을 타기 전에는 지리산을 일 년에 한두 번 갔었다. 당연히 지리산이 최고인 줄 알았다. 누가 지어냈는지 ‘세상은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김성국 / 종주대원
한찬욱 /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갈등과 대결, 전쟁위기로 얼룩졌던 한반도에 평창 발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6·15한마음통일산악회(회장 권오헌, 이하 산악회) 2월 산행은 고대산(高臺山)이었다.평창올림픽 폐회식 참가와 통일뉴스의 백두대간 산행 그리고 6·15합창단 총회 준비 관계로 산행은 범민련남측본부, 양심수후원회, 사월혁명회 등 아홉 명의 회원이 참여하
장소영 / 종주대원 14Km의 예정이던 19구간 산행이 4km를 감하여 10km로 거리가 단축된다하였다. 시작부터 웬지 4km를 벌고 가는 것 같아 출발부터 가볍다.이번 산행은 4식구가 오랜만에 함께가기로한 산행이라, 영하 18도까지 내려간 주중의 혹한 날씨도 신경쓰였지만 거리가 줄었으니 추운 날씨는 감수할 수 있었다.짧은 산행 구간 때문인지 뒤풀이를 공지
이석화 / 종주대원 작년 겨울 태백산 눈산행에 덥석 따라 나섰다가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원’이 되었다.진달래 철쭉이 흐드러진 봄날 꽃길, 무더위에 비지땀을 흘리며 걷던 덕유산, 운해의 묘기와 단풍에 넋을 잃고 걷던 가을 지리산, 잠시 쉬어가는 충청, 경북의 아기자기한 봉우리. 그렇게 사계절을 걷고 또 다시 겨울. 계절과 날씨에 따라 요술부리듯 변화하는
유영호 / 6.15산악회 회원 지난해는 개인적 사정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초 발목을 크게 다쳐 일체 6.15산악회의 산행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새해를 맞이하며 발목 상태가 그런대로 갈만 할 듯하여 함께 하게 되었다. 매년 신년산행은 항상 그렇듯 평창동에서 출발하여 형제봉을 넘어 정릉방향으로 하산하는 경로이다.이날 산행참가자는 총 23명이 함께 했으며,
변광무 / 종주대원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15년 전쯤 지하철역 카메라 회사 광고판에서 본 문구다. 그 당시 내게 조금 충격을 준 문장이었다.우리 통일뉴스백두대간종주대의 산행후기는 훗날 남북한 백두대간 최초 종주대의 공식 기록으로 남을 기초 자료이자 증거물이 될 것이다. 히말라야 지역 네팔의 엘리자베스 홀리 할머니 인터뷰처럼.그리고
오동진 / 종주대원, 전태일재단 대외협력위원장 16차 산행. 민들레꽃이 피어나는 4월에 시작된 우리의 통일여정은 백두대간 남쪽구간의 1/4까지 왔다.덕유산, 지리산 고봉을 오르내리며 헐떡이던 심장과 후들거리던 다리 근육은 어느새 단련이 되어 우리의 산행을 북쪽으로 재촉하고 있다.이번 구간은 김천시 대항면과 영동군 상촌면 사이의 우두령에서 시작해 삼성산, 여
헐레벌떡 의사가 도착했을 때 바닥에 뉘어진 한 젊은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옷이 벗겨진 상태인 젊은이의 몸에도 바닥에도 물이 흥건하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장소, 무엇을 하는 곳인지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는 건물, 그리고 욕조가 딸린, 방의 용도를 짐작하기 어려운 구조의 실내. 갑작스레 불려온 의사는 이미 숨이 끊어진 환자의 상태보다도 자신이 불
이종범 / 6.15산악회 회원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기승을 부린 12월 18일, 6.15한마음통일산악회(회장 권오헌, 이하 6.15산악회)는 12월 정기 산행을 수락산으로 잡았다. 수락산은 서울 동북쪽에 위치한 638m의 산으로 북한산과 도봉산을 마주보고 서 있으며, 의정부와 남양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세는 비교적 험하지 않으며, 등산
심주이 / 종주대 대원, 총무 오랜만의 새벽행덕유산 지리산 권역을 무박 산행 강행군으로 지나고 오랜만에 당일 산행이다.당분간은 당일 산행이 이어질 거라는 생각에 주중에도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평소생활이 야행성이라 잠을 많이 청하진 못했지만 잠시라도 따뜻한 곳에 발 펴고 누워서 자는 것이 새삼 소중하다 느끼며, 간사한 마음 탓이 아닌 그간 야간산행의 애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