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경남대 교수, 정치학) 지금 법사위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 통과를 놓고 여야간 진보보수간 논쟁이 치열하다. 필자도 이와 관련해 심야토론을 비롯, 각종 방송사 토론과 신문사 지상논쟁 그리고 학술회의 토론에 참여했다. 각종 토론 장소에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지금 북한인권법 논쟁은 법안의 구체적 내용과 본질에 대한 토론은 생략된 채로 북한인권에 대한 우리
김종대 ('D&D FOCUS' 편집장)작년 안보위기를 겪고 국방부는 올해 3월 8일에 ‘국방개혁 307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서는 북한의 위협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적극적 억제전략’이 표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적극적 억제가 유사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의미하는 것이냐, 아니면 우리 교전규칙에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마침내 국제식량계획(WFP)이 대규모 대북 식량지원을 개시하였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나 4월 29일 “취약계층 북한 주민 350만명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지원을 개시한다. 새 지원은 북한 당국과의 합의 하에 몇 지역에서 엄격한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진행되며 10월 추수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1년간 선정된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오늘날 MB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가 ‘통일’이다. 그렇다보니 하루가 멀다하고 통일을 주제로 한 크고 작은 세미나들이 열린다. 백가쟁명식의 통일방안들이 홍수를 이루듯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들의 목소리들을 들으며 이상야릇한 공허감을 떨쳐버릴 수 없다. 논의들
김이경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사무총장)취약계층 대상 인도적 지원은 '생색내기'에 불과통일부는 지난 3월 31일 “지난해 연평도 포격도발로 보류해왔던 민간단체의 북한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순수 인도적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남측 민간단체의 긴급 구호성 인도적 지원은 지난해 천안함 사
김병권(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 bkkim21kr@naver.com) 송나라 문장가 소동파가 유배를 살았던 역사의 땅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쯤 될 법한 중국 최남단 섬 하이난다오(海南島)가 지난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이 주도하는 두 개의 정상회의와 포럼이 열렸기 때문이다. 브릭스(BRICS) 정상회의와 보아오(博鰲)포럼이 그것이다. G
조영선 (변호사)광범위한 이메일 압수수색 2009년 ‘PD수첩’ 김모 작가, 노조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광범위한 이메일 압수.수색 행태가 알려졌었다. 또한 진보단체 간부들에 대한 광범위한 압수.수색이 문제된 바도 있었다. 검찰은 ‘PD수첩’ 사건을 수사하면서 김모 작가의 사적 이메일을 압수.수색
김진환 (건국대학교 HK연구교수)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대지진과 쓰나미가 일본을 덮치던 그 시간, 도쿄에 있었습니다. 한 호텔 지하 커피숍에서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몇 초간 작은 진동이 느껴지더니, 곧이어 함께 있던 재일 조선인들도 ‘평생 처음 겪었다’는 커다란 흔들림을 체험했습니다. 그 뒤 파란만장했던 &lsquo
이상학 (비정규직)부산에서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서 목숨을 건 농성을 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우자동차판매 노동자들이 기약 없는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경영상의 이유로 단행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이다. 한진중공업은 생산직 노동자 400명의 1/3을 구조조정하면서 희망퇴직에 동의하지 않은 172명을 정리해
복권은 사지 않고 대박만 기대하는 태도로는 어렵다 지난달 28~29일 독일 남부에서 미국의 전직 관리 및 전문가들과 비공식 토론회를 연 뒤 4월 2일 귀국길에 베이징 공항에 들른 리근 북 외무성 국장은 기자들에게 비공식 북미 토론회와 관련해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보다 앞서 북미 양국이 대결이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과 교수)최근 중동 아프리카의 자스민 혁명의 흐름을 보면서 북한의 미래를 연결하는 시도가 많다. 이집트와 리비아가 순식간에 정권교체의 물결에 휩싸이듯이 북한 역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서방세계 다국적군이 ‘자국민보호’(Responsibility to Protect)라는 명분으로 군사개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죄를 미워하는 거지,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이 무슨 교회 설교 제목같은? 아니다. 이 말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지난 3월 16일 수요일,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961차 수요시위에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일본군&lsquo
정성희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제국주의 연합세력의 리비아 침공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라크, 아프간에 이어 세 번째다. 지금 이 땅에서는 대북 침략전쟁연습인 독수리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중동에서, 북아프리카에서, 한반도에서 외세에 의한 군사적 충돌이나 긴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서 리비아 공습과 천안함 사건을 통해 제국주의자들의 본질과 수법을 살펴보고자
유영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미군문제팀장) 일본 국민의 성숙한 대응이 주는 감동 “불가항력(不可抗力) :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힘이나 사태” 세기적인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동북부를 초토화시키는 광경을 목격하면서 든 생각이다. 우리와는 격이 다른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갖춘 일본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위력 앞에 &lsquo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이준기 일병님 안녕하세요. 영화인 이준기가 자연스럽지만, 오늘은 이 일병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며칠 전 이 일병이 출연하신 한 홍보영상을 보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학교 안보교육 강화’를 지시한 이 후 국방홍보원이 만들었다는 청소년용 정부표준 안보영상물에 출연하셨더군요. 그 영상 속에서 이 일
이승환(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의 대북 쌀지원 검토 등의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남북관계에도 어떤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듯하다. 일본의 한 신문은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남북이 중국에서 비밀회담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고, 정부도 과거와 달리 이런 보도에 대해 적극적인 부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남북관계와 관련
김종대 (D&D FOCUS 편집장)국방부와 민간 대북단체가 북한지역에 전단과 생필품을 살포하고 FM 방송을 통해 심리전을 전개해오고 있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져 북쪽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데 따라 대북 전단 살포는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한편 북한은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에 즈음하여 해주와 개성에서 강한 전파방해(jamming)로 위성항법장치(GP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인도적 대북지원 단체에게 있어 2010년만큼 활동이 위축되었던 해는 없었다. 1995년 소위 북한의 ‘고난의 행군’을 계기로 시작된 대북지원 활동은 10년이 훨씬 넘는 기간동안 남북관계의 부침과 큰 상관없이 인도주의 운동으로서 또한 민족화해 운동으로서 자기역할을 꾸준히 담당해 왔다. 또한 대북지원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올해에도 한반도에서의 따뜻한 봄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남북 간에 섬뜩한 말의 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북한은 2월 27일 군의 대북 심리전에 대한 ‘조준타격’을 언급한 데 이어 2월 28일 시작되는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해서도 ‘전면전’, ‘서울 불바다전&rs
김병권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촉발된 중동의 민주화 운동이 시간이 갈수록 중동 전체 지역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25일부터 시작되어 2월 11일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사임하기까지 18일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폭발적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이집트의 민주화 혁명은 이집트와 중동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