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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꽉 막힌 상태에서 5.24조치 발표 5주년을 맞는다. 알다시피 5.24조치란 이명박 정부가 2010년 3월 26일에 발생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그해 5월 24일 발표한 대북 제재 조치이다. 그런데 5.24조치로 남북 경제교류가 전면 중단된 이후 남측의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가 북측보다 더 크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다. 북측을 압박하려고 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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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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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서 남.북.해외 민간이 역사상 처음으로 합법적인 공동기구로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위원회’(이하 6.15민족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킨 지 10년을 맞았다. 6.15남측위원회와 6.15북측위원회, 6.15해외측위원회는 4일 10주년 공동결의문을 통해 “조국광복 70돌과 6.15공동선언 발표 15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를 자주 통일의 대통로를 여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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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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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이 그 내용의 진실성 때문에도 그렇고 또 노이즈마케팅에 비해 판매부수도 부실한 터라 별 감흥 없이 그냥 지나갈 판에 시민단체들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9일 고발함에 따라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재임 기간 중 남북관계나 정상외교 등과 관련해 대통령지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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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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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 못지않게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는 국제사회에서 관심의 초점이 된다. 매해 신년 첫날인 1월 1일에 발표되는 북한의 신년사는 북한 내부는 물론, 남북관계 및 대미 문제와 관련 당해 연도의 목표와 입장을 밝히는 만큼 한국과 미국만이 아니라 유관국들도 흥미를 갖기 때문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2013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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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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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의 핵심 실세들로 구성된 고위급 인사 세 사람이 4일 전격적으로 남쪽에 왔다.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등이 그들이다. 이들 북측 대표단은 4일 오전 10시경 남측에 왔다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류길재 통일장관 등 남측 대표단과 회담을 하고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후 오후 10시경 북측으로 떠났다.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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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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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공자의 정명론(正名論)을 꺼내지 않더라도 ‘이름을 바로잡는 일’(正名)은 중요하다. 여기서 이름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다. ‘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는 말도 있듯이, 이름이란 내용을 표현하고 규정하는 적확한 표현일 수 있다. 그래서 내용을 잘 담을 수 있는 이름은 중요하다. 역으로, 내용을 잘 담지 못하는 이름이라면 아무 쓸모가 없다. 하물며, 온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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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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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영국의 한 언론이 24개 참가국들을 동물에 비유해 관심을 끈 적이 있다. 개최국이자 영원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은 ‘사자’라는 칭호와 함께 “누구나가 인정하는 백수의 왕으로, 세력권의 중심으로부터 모든 사냥감을 응시한다”는 풀이가 붙었다. 그러나 독일이 우승했다. 독일로 칭한 ‘시베리아 호랑이’는 “사자와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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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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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을 앞두고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주목받고 있다. 꽉 막힌 남북관계에 숨통을 틀 수 있는 획기적 제안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인 현 정부의 행보나 박근혜 대통령의 그간의 언행을 보면 이같은 제대로 된 제안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들이 많다.누구나 지적하고 있듯이 남북 정상 간의 합의인 6.15공동선언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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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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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끝난 지 나흘이 지나고 있지만 여·야와 정치권 모두가 그 평가를 둘러싸고 아직 설왕설래하다. 그만큼 승패를 따지기가 어렵다는 의미일 수 있다. 사실 단순 지표만 봐도 우열을 따지기가 쉽지 않다.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총 17곳에서 새누리당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을 이겼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117곳을 차지했고 새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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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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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국가의 첫째가는 존재 이유다. 박근혜 정부도 이를 의식했던지 취임하자마자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이름을 바꿀 정도였으며, 당연히 튼튼한 안보를 강조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박 정부는 국민안전과 국가안보에서 돌이킬 수 없는 위급사태로까지 몰렸다. 특히 국민안전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아수라장이 났고, 보수세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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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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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인기(無人耭) 소동에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있다.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가 북한제라고 한다. 그런데 조야하기 짝이 없단다. 보기에도 허술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 방어와 민심을 교란시키고 있다니 아연할 따름이다. 게다가 언론은 연일 방공망의 허점을 비판하고 군 당국은 오락가락 말을 바꾼다. 결국엔 이 무인기의 부품이 낡을지라도 기술력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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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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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14일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를 이뤄 주목된다. 먼저, 남과 북은 오는 20~25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며, 아울러 상호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한,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으며, 상호 편리한 날짜에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하였다. 남북 고위급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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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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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에도 미학(美學)이 필요하다. 거부를 하더라도 합당한 이유를 대거나 미학적인 표현을 사용한다면 퍽 운치가 있을 것이다. 일례로 1973년 베트남 평화협상에 대한 공로로 키신저(1923∼ )와 함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베트남 정치인 레 둑 토(1911∼1990)는 ‘조국 베트남에 아직 평화가 도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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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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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의에 북측은 8일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틀째 묵묵부답인 것이다. 이 제의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롯됐다. 이날 박 대통령은 새해 정국구상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한반도 통일시대 기반구축’을 제시했다. 말하자면 경제발전과 통일시대 구축은 박 대통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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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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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극장정치’를 잘 활용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북한은 폐쇄사회다. 따라서 외부 세계가 북한에 대해 잘 알지를 못한다. 북한의 변화나 의도를 못 짚는 경우가 허다하다. 역으로 북한이 자신의 의도를 외부에 전할 마땅한 방법도 많지 않다. 굳이, 당이나 정부의 언론매체를 통해 가능하다. 그것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극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북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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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3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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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지역 상공에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 중국이 지난달 23일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ADIZ) 설정을 선포하면서, 이 구역을 지나가는 모든 항공기는 사전 통보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를 한 것이다. 문제는 이 구역 안에 한국 관할인 이어도,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포함돼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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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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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라는 말이 있다. 임제 스님의 유명한 살불살조(殺佛殺祖)이다. 부처란 불교의 창시자로 완벽한 존재다. 조사(祖師)란 어떤 학파를 처음 세운 사람으로 교조(敎祖)나 종조(宗祖)에 비유될 듯싶다. 그런데 최고 존재인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최고 권위인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고 하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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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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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임명될 때부터 ‘편향적 시각’이 문제 제기돼 임명 철회 논란에 휩싸인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결국 사고를 쳤다. 그는 지난 15일 새벽까지 진행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말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친북’이었으며, 미국에 당당해야 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반미’를 했다”는 식으로 발언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이날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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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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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하는 듯한 남북관계가 암초에 걸렸다.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둔 지난 21일 북측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갑자기 상봉 행사를 연기하고 또한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남과 북이 관계개선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다. 사실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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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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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대북 신뢰의 표시로 특사를 파견한다면 북측은 그에 걸맞는 화답을 할 것이다. 이후 남측은 ‘신뢰의 우월성’이라는 도덕적 가치를 선점하는 덤도 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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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