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랑 /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21세기 민족주의포럼 대표 58년 개띠 노동자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설마 설마 했던 일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습니다.분노하면서도 낙심하고 두려움에 떠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우리의 주인공 신돌석씨는 이 모든 일이 우리가 진전한 데 따른 역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그것은 거대한 힘인 듯하지만 사실은 몰락하지 않으려는 안간힘일 것입니다.새로운 것은 시작되었으나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고, 낡은 것들이 사라지지 않으려고 완강히 버티는 때입니다.그러므로 역
1. 역사 갈림길역사의 시간대를 우리 조선이 근대사회로 접어드는 19세기 중·후반으로 옮겨 오늘날의 역사를 추상(抽象)해보자. 만약에 갑신정변이 성공했더라면, 우리 조선은 위로부터의 근대화 길로 접어들었을 것이고, 독일이나 일본이 걸어간 것과 유사한 역사행로를 밟았을 가능성이 높다.만약 동학농민전쟁이 성공했더라면, 우리 조선은 밑으로부터의 근대화 길로 들어섰을 것이고, 프랑스나 중국의 행로와 유사한 역사궤적을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위로부터의 개혁도 또한 밑으로부터의 혁명도 실패한 체, 이웃 나라 일본에 식민지로 병탄되어
여러 달 전 필자는 모씨에게서 천리대 소장품 “『몽유도원도』의 감정을 해줄 수 있겠느냐?”는 부탁을 받았다. 오래전부터 그 명품을 은밀히 국내로 들어오는 비공식적 문제가 물밑에서 추진되고 있었고, 이제는 그 얼개가 드러나고 있었던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은밀한 비공식 추진이다 보니 실물을 보고 진품임을 확인하여야 한다. 모사본을 진품인 줄 알고 사왔다가 국제적 사기를 당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모씨는 진품임을 최종 확인할 사람이 필요했고, 그는 나를 지목하였다.이에 나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즉시 “현장 감정하겠습니다”라고 흔쾌히 답하며,
원제: 改革开放是一场持续的思想革命 (환구시보 게재)저자: 양수웨동 (杨雪冬 / 칭화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FoZph28Zzu (2023-12/19)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45년 전 중국의 대지에서 열린 개혁개방은 의심의 여지없이 근 반세기 이래 가장 영향력 높은 전 세계적 사건의 하나이다. 중국은 자기 스스로의 개혁과 주동적인 개방을 통해서, 자신의 발전을 세계의 발전과 함께 긴밀히 연계시켰고, 세계와 전면적으로 융합하여 세계의 형상을 만들어 왔고(塑造
고승우 / 80년5월민주화투쟁언론인회 대표, 언론사회학 박사 한국의 인구 감소의 추세가 대단히 충격적이다. 해외 언론이나 대학 교수들은 “한국은 망했다”, “중세 흑사병보다 더한 인구 격감”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한국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치 못하면 저성장의 늪에 빠지기 쉽고 이는 재정 악화를 가속화해 복지비용은 물론 국방비조차 감당이 어려워진다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되는 것과 함께 [뉴욕타임스]는 인구 감소 충격으로 북한의 남침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에 따르면 올해
원제: 对“历史性报复”的担忧源于西方自身 (환구시보 게재)저자: 왕이웨이 (王义桅 / 유럽연합의 장모네 석좌교수, 중국 인민대학교 시진핑신시대중국특색사회주의사상연구소 부소장)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FisOSme0B4 (2023-12/12)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프랑스 《관점》주간지 웹사이트가 얼마 전에 게재한 글은 터무니없는(匪夷所思) 관점을 제기하였다: 중국이 지금 서방의 도덕위기와 건강위기의 해독을 ‘조장’하여, 서방에 대해 ‘역사적 보복’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기관지 ‘전남 로동신문’ 주필을 역임한 정관호 선생이 타계한지 49재를 맞고 있다. 이 원고는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그동안 폐암이 척추로 전이되어 척추 수술을 받고 입원하는가 하면 새로 인후암이 발견되어 30회에 걸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투병 생활 중에, 세상을 뜬 고인의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고인의 49재를 맞아 올리는 기고이다. / 편집자 주 언제나 많은 가르침을 주셨고 정의롭고 의연하게 한 생을 사셨던 남도 빨치산 정관호 선생이 세상을 떠나셨지만 몸이 불편하여
김광수: (북)정치학 박사/ 사,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저자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선거가 갖는 태생적 한계는 명확하다. 하물며 식민·분단 체제에서의 선거(총선)가 갖는 한계는 더더욱 명백하다. 태생적 한계, 즉 부르주아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에다 제국주의 세력과 분단·적폐세력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영구 유지하고,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의 전락이 그것이다. 하여, 선거는 진보 진영의 민중 권력 집권전략이 절대 될 수 없다.그런 만큼 2024년 4월 총선은 첫째, 확장된 합법적 선거 공간에서 ‘
이재봉 /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평화학 명예교수 저는 2023년 1월부터 한반도 안팎에서 고조되는 2중의 전쟁 위기에 관해 글 쓰고 강연해왔습니다. 남북한 사이 무력충돌의 위험성과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전쟁에 자동으로 휘말려들 가능성을 짚어본 거죠. 2024년을 앞두고 남북 간엔 갈등과 전쟁의 불씨가 더 커지는데도 모든 소통수단이 완전히 끊겨 있습니다. 미중 사이엔 긴장이 좀 누그러지고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요.2023년 12월 한반도 밖에서는 끔찍한 대규모 전쟁이 두 군데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
2021년 하반기부터 부산 지역에서 한반도 중립화 통일을 위한 대중 운동을, 작지만 차근차근 벌여나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을 접하고 있기도 하다. 일부에서 중립화 통일운동에 대해 아주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특히 오랫동안 통일운동 진영에 몸담아 온 사람들 중에서 그런 경향성을 보이는 것은 솔직히 놀랍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관련하여 이 글에서는 중립화 통일운동이 6·15공동선언 실천운동과 별개가 아니라 오히려 핵심적인 사안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다들 알고 있듯이 6·15공동선언 5개항
고승우(한미일연구소 상임대표. 언론사회학박사) 이 소설은 한국예총을 통해 등단한 작가들의 모임인 예술시대작가회의가 2023년 12월 발간한 동인지 39집에 기고해 실린 필자의 작품이다. /필자 주 “여보, 이렇게 갑자기 가버리면 어떡해요. 어허허헝.”“아니야, 나 죽지 않았어.”“으흐흑흑.”“아니라니까. 나 멀쩡하다고. 나 살아있어.”그는 고함을 친다. 아내가 멀쩡하게 누워있는 자신의 몸을 부여안고 통곡을 하고 있어서다. 그는 일어나려 발버둥을 친다. 침대에서 빨리 일어나고 싶다. 울고 있는 아내에게 내가 살아있다고 말하고 싶다.
원제: COP28能达到预期吗 (환구시보 게재)저자: 왕위엔펑 (王元丰, 중국발전전략연구회 부이사장, 베이징교통대학 탄소중립화과학기술전략 연구센터 주임)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FdpG30I5nM (2023-12/06)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한껏 관심을 끌었던 제28차 조약국총회(COP28)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기후변화가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어, 인류가 점점 더 많은 극단적 기후를 겪고 있는 배경 아래 열렸다.기후변화
세계인권의 날(12월 10일)을 앞두고, ‘국가보안법 7조부터 폐지 운동 시민연대’는 이학영 국회의원 및 20여 국회의원들과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1층 전시실에서 [바람, 불다 -표현의 자유와 국가보안법-] 국회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7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1층 전시실에서 개막식 행사가 진행됐고, ‘표현의 자유와 국가보안법’을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 6간담회의실에서 ‘바람, 불다’ 국회 간담회가 이어졌다.이날 전시회에 출품하고 간담회에 참여한 최보경 산청간디학교 교사가 “표현의 자유와 미래교육 그리고 국가보안법” 제목의 기고문
위기는 기회이다. 한반도 군사적 정세가 최악이다. 남북관계는 두 기차가 마주보고 달려가고 있는 격이다. ‘강 대 강’으로 치닫고 있다. 평화시민단체를 제외하고 아무도 적극적으로 말리는 자가 없다.11월 21일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자, 남측이 9.19 평양공동선언 군사부분 합의서 제1조 3항(비무장지대 비행금지)의 효력을 정지하자, 이에 맞서 북한은 즉시 9.19 평양공동선언 군사부분 합의서 전체를 무효화시켰다. 이로써 2018년 당시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북한이 어럽게 합의한 9.19 군사합의의 비무장지대 상공 군사완충지대
윤석렬 정권이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시도하면서 내세운 논리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입을 통해 드러난 적이 있다. 지난 9월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그는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느냐는 문제가 제기됐다”는 것이다.이종섭 장관의 그 말이 조금이라도 설득력이 있으려면, 최소한 홍범도 장군이 소련 공산당 완장을 차고 당시 연해주에 살던 동포들을 괴롭혔거나, 아
원제 : 想成“全球枢纽”,韩国别用错力 (환구시보 게재)저자: 따지강 (笪志刚, 흑룡강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연구원, 동북아전략연구원 수석전문가)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FSAyjGkBa8 (2023-11/22)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한국대통령 윤석열은 지금 영국 방문 중에 있다. 쌍방이 사전에 발표한 소식에 의하면, 윤석열은 22일 영국 수상 수나크와 회담을 갖고, 그때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는 에 서명할 것이라 한다.협의 내용은 경제, 과학기술, 안보, 방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