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경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사무총장)2012년 남측 민간단체들의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에 대한 북측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듯 하다. 작년까지 북은 남쪽에서 통일부가 대북 지원물자 반출승인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각종 까다로운 서류와 분배 현장방문 확약서 등을 대략 맞추어 보내주는 편이었다. 아마도 북의 식량사정이 급해서이기도 했고, MB 정권하에서 유일하게
선거과정에서 민족화해와 협력, 분단극복의 문제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야만 계층적으로, 지역적으로, 이념적으로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 않아 정권의 안정과 정당성도 보장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참된 민주화와 평화정착...
황의중 (지구촌동포연대 운영위원장)“힘차게 확실하게 한 발작 한 발작 앞으로” 벽에 가려 “한 발작 한 발작 앞으로”란 글귀만 보였다. “한 발작 한 발작 앞으로” 오늘 이 자리와 ‘조선족 연합회’를 가장 잘 압축 표현한 말이라 생각이 바로 들었다. ‘조선족 연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향후 10년 간 미국의 국방비가 5천억 달러 정도 감축된다. 미 지상군도 9만 명 정도 감축된다. 국방력의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이제 미국은 대규모 지상군을 동원하는 고강도 전쟁을 당분간 수행할 수 없다. 또한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룰 능력도 상실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2개의 전쟁을 포기한다는 발상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
이상학 (한국노동복지센터 이사) 정부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한다. 그 의도가 무엇이든 환영할 일이다. 그런데 마냥 환영만 하기에는 뭔가 개운치 못한 여운이 남는다. 왜일까? 노동계도 환영일색의 입장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논의를 진행하는 절차의 문제일 수도 있고, 임금 보전 등 노동시간 단축을 둘러싸고 진행될 여러
김근식 (경남대 교수)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개막되면서 남북관계는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김위원장 급서 국면은 한반도 불안정성의 증대라는 우려와 함께 새로운 남북관계의 돌파구 마련이라는 기회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북한의 완고한 입장과 남한의 원칙의 고수가 맞부딪치면서 장기 교착과 갈등 지속의 가능성이 높지만 여기서도 우리는 2012년의 남북관계
이승환(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새로운 해가 시작되고 있다. 이 2012년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역사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민사회진영이 제기해온 ‘2013년체제론’은, 당연한 얘기지만 2012년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전제로 하고 있다. 2013년체제가 성립하느냐는 결국 2012년에 결판나는 것이다. 그러
정창현 (〈민족21〉대표, 국민대 겸임교수) 북한은 1일 노동신문(당보), 조선인민군(군보), 청년전위(청년동맹 기관지) 3개 신문의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2012년의 주요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그의 업적을 소개하고 평가하는 내용이 추가된 것 외에 내용.형식면에서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선군노선&rs
우리의 새 지도자는 또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을 던질 수 있는 자래야 한다. 구한말 일제가 우리를 넘볼 때 민간차원에서는 산발적이나마 끈질긴 항일의병운동이 일어나기도...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남측 조문단 18명이 26일 평양으로 출발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방북이 꽉 막힌 남북관계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는 듯하다.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에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다.남측 민간 조문단에 대한 커다란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한반도 지형의 안정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증폭되고 있다. 2009년 이후 김 위원장의 심장질환으로 인한 병세 악화는 알려져 있었지만 갑작스런 사망은 한국과 서방세계에서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충격이었다. 또한 김정은 후계체제가 아직 공고하지 않다는 평가가 중론이어서
오늘은 한강이 보이는 곳까지 올라가자. 계곡 길로 가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한강이 보이는 곳은 저쪽 능선이다. 그럼 뭐, 저리로 또 가야지. 오르며 생각을 했다. 집개, 이쑤시개, 불쏘시개, 자 들어가는 말이 또 뭐가 있나? 터리개, 떨이개가 맞나? 우리말에 와 은 형태를 밝혀 적고, 나머
김진환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도 벌써 절반 가까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누군가 제게 올해 제가 거둔 가장 큰 수확을 꼽아보라고 하신다면, 주저 없이 통일에 대해 갖게 된 새로운 인식을 말씀드리렵니다. 통일이 정치․경제 제도의 통합 과정을 넘어서 분단, 전쟁, 예속 등으로 우리 민족 구성원이 받았고, 지금
정성희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전래 동화 ‘청개구리’를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엄마 개구리가 하지 말라는 것은 죽자고 하고, 하라는 것은 죽어도 안하는 청개구리의 심보에서 역설적으로 도덕과 양심과 정의를 배워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독 청와대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151명 국회의원들은 청개구리의 교훈을 까맣게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1. 1992년 1월 8일 수요일, 당시 일본 미야자와 총리가 방한했다. 김학순 할머니가 용기 있게 생존자임을 고발하고, 일본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한국과 일본, 국제여론에 서서히 오르내리기 시작할 때였다. 일본에서, 미국에서 ‘위안부’ 관련 군문서가 발견되어 일
일반적으로 북미협상과 남북관계는 상호 연관성을 갖고 있다. 우선 남북관계가 유지되고 진전되는 경우에는 북미관계 즉 북미협상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즉 남북관계는 북미 대결로 인한 한반도 긴장고조를 완화시킬 수 있는 안전판이면서 동시에 북미협상을 촉진하고 북미관계 진전에 기여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실제로도 남북관계가 우호적일 경우는 북미관계에
이승환(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유연한 접근’ 통일부장관 교체 이후 남북관계에서 조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5.24조치 이후 중단되었던 개성 만월대(滿月臺) 남북공동발굴사업도 재개될 움직임이고, 2년여 이상 중단되어 있던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사진)은 지난 10월 21일 &ld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발등에 떨어진 10월 26일 서울 시장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2012년 4월의 총선, 12월 대선까지 1년 넘게 선거관련 이슈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걱정이 앞서는 것은 역시 남북관계이다. 거센 선거 바람 때문에 국정 우선 순위에서 남북관계가 뒷
김이경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사무총장)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신의주를 방문하였다. 방북 목적은 ‘밀가루 지원에 대한 분배 확인을 위한 현장 방문!’ 흔히들 말하는 ‘모니터링’ 방북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 국민들은 인도적 지원을 했으면 분배 현장에 가서 후원자들이 보낸 물품이 실제로
이상학 (언론보도에 의하면 지난 8월까지 430개의 복수노조가 설립신고 되었다고 한다. 예상보다 많는 노조가 생겨났다는 게 노동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노동운동에서 복수노조는 뜨거운 감자일 수 밖에 없다. 기존 노동조합에게는 중대한 도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사용자와의 노사관계에서 노동조합이 불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