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경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사무총장) 6.15 공동선언 12주년을 맞으며 여기저기 안타까운 심정들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다. MB 정권 5년을 마감하며, 가장 화가 나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많은 분들이 단연코 남북화해협력이 깨어진 것, 민간교류가 끊어진 것, 평화를 위한 최소한의 완충장치도 사라진 것�%
김진환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지난주에 2박3일 동안 상주, 목포, 순천으로 ‘강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시절이 아무리 하수상해도 “이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6․15를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참으로 소중한 통일일꾼들을 만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잘못 보았을
서보혁(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국민들은 제19대 국회 개원에 즈음하여 새 국회가 초심을 갖고 민생과 복지, 그리고 평화에 힘써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종북 이념논쟁을 벌이며 정국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는 작금의 실태는 유감스럽기 짝이 없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건전한 정책 경쟁을 통해 미래 국가 비전을 향한 중지를 모을 수 있을 지 심히 우려스럽
요 몇 년 간 우리 사회에서는 남북관계에서 ‘평화공존’, 국내정치에서 ‘국민통합’이라는 말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 대신 사상과 표현에 대한 ‘검열’이 판 치고 있다. 종북주의와 주사파로 대표되는 사회 일각에 대한 배제와 응징의 논리가 모든 담론을 압도하고 있다. 게다가 공영방송에서 북한 수뇌부
김창수 (통일맞이 정책실장) 히틀러는 ‘유태인의 사령부는 모스크바다’고 선동했다. 유태인을 모스크바가 조종한다는 이유로 아우슈비츠에서 600만명의 유태인을 학살했다. 히틀러가 유태인 사령부가 모스크바라고 의심한 것은 유태인이 공산주의를 만들어서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히틀러에게 있어서 유태인은 곧 공산주의였다. 물론
통합진보당 당권파는 무엇보다 사상적 진보성으로 자신들의 모든 행위가 용서되는 한 시절이 지났다는 사실, 그리고 사상적 진보성이라 주장하는 현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냉정하게 인식하는...
유영재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미군문제팀장) 자위대 한반도 진출과 한일 군사동맹으로 이어질 한일 군사협정 한일 국방장관이 이르면 이달 말 일본에서 회담을 열고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을 체결할 것이라고 한다. 또 한·미·일 국방장관은 다음 달 초에 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실시
정창현 ( 대표, 국민대 겸임교수) 지난 달 북한의 ‘은하 3호’ 로켓 발사와 대남 보복 위협으로 조성된 한반도의 위기국면이 완화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4월 13일 국제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한 북한이 정세 완화를 위한 잇단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
4.11 총선 이후 여소야대 정국이 되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약간이라도 변화시킬 동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했던 남북 교류협력 일꾼들은 완전 풀이 죽었다. 물론 북의 로켓 발사가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남북관계 경색은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5월 중하순이면,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 무렵이면 남북관계 돌파
백학순(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어제 4월 15일 북한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이를 경축하는 군대 열병식을 가졌다. 열병식에는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및 전략로켓군, 조선인민내무군,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 대원들이 참여했다. 북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열병식에는 항일빨치산부대 군복 차림의 열병 종대의 등장, 만주벌판
김진환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드디어 그 주가 밝았습니다. 지난 3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한 주가 시작된 것이지요. 예상컨대 이번 주 언론지면은 4.11총선을 제외하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관련 뉴스로 가득찰 것입니다. 북한과 미국이 벌일 인공위성 공방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이 문제 역시 사실 제가 속해 있는 민족의 문제인
이순신은 왜 위대한 장수인가? 그는 왜 싸울 때마다 이길까? 23전 23승이라는 신화적 업적의 비결은 뭘까? 이와 관련하여 아마 수 천 편의 논문과 단행본이 나왔을 법하다. 필자의 대답은 간단하다. “지는 전투는 절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확신이 서지 않을 때, 또는 불리할 때 그는 철저히 전투를 회피했다. 대의명분이나 이념, 또는
서보혁(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중국의 일부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한 비난 여론이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적어도 이번 주 금요일(23일)까지 열리는 제19차 유엔 인권이사회 폐회까지 이 문제는 국제 공론화를 이어갈 것이다. 이제는 식상해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문에 강제북송 문제가 언급되며 심각한 우려가 표명될 가능성이 높다. 탈
정창현 (〈민족21〉대표, 국민대 겸임교수) 북미 양측이 3차 베이징 고위급회담 합의결과 발표 이후 후속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이번 주중 중국의 베이징(北京) 등에서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만나 대북 영양(식량) 지원과 관련된 후속협의를 가질 예정이고, 북한 태권도 대표단과 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도 추진되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해병대가 2월 20일 오전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가 서해 5도 일대에서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면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개시될 것이라면서 해당 지역 남한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미리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당장 군사적 충돌이 가능
김이경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사무총장)2012년 남측 민간단체들의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에 대한 북측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듯 하다. 작년까지 북은 남쪽에서 통일부가 대북 지원물자 반출승인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각종 까다로운 서류와 분배 현장방문 확약서 등을 대략 맞추어 보내주는 편이었다. 아마도 북의 식량사정이 급해서이기도 했고, MB 정권하에서 유일하게
선거과정에서 민족화해와 협력, 분단극복의 문제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야만 계층적으로, 지역적으로, 이념적으로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 않아 정권의 안정과 정당성도 보장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참된 민주화와 평화정착...
황의중 (지구촌동포연대 운영위원장)“힘차게 확실하게 한 발작 한 발작 앞으로” 벽에 가려 “한 발작 한 발작 앞으로”란 글귀만 보였다. “한 발작 한 발작 앞으로” 오늘 이 자리와 ‘조선족 연합회’를 가장 잘 압축 표현한 말이라 생각이 바로 들었다. ‘조선족 연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향후 10년 간 미국의 국방비가 5천억 달러 정도 감축된다. 미 지상군도 9만 명 정도 감축된다. 국방력의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이제 미국은 대규모 지상군을 동원하는 고강도 전쟁을 당분간 수행할 수 없다. 또한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룰 능력도 상실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2개의 전쟁을 포기한다는 발상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
이상학 (한국노동복지센터 이사) 정부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한다. 그 의도가 무엇이든 환영할 일이다. 그런데 마냥 환영만 하기에는 뭔가 개운치 못한 여운이 남는다. 왜일까? 노동계도 환영일색의 입장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논의를 진행하는 절차의 문제일 수도 있고, 임금 보전 등 노동시간 단축을 둘러싸고 진행될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