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에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10년째 재판을 받아온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위원이 6일 2심 선고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윤강열 부장판사)는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학문의 자유’와 ‘중요한 공익적 관심사’라는 이유 등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원심(1심) 재판부는 2016년 1월 25일 검찰의 공소사실 34건 중 32건을 무죄로 선고했지만 ‘고의 구조 지연’과 ‘고의 증거 인멸’을 주장한 두 건의 게
임영태 / 출판기획자 겸 역사교양서 저술가 일본의 조기항복이 한반도에 미친 영향1945년 8월 초 미국의 원폭 투하와 소련의 참전으로 일본은 위기 상황에 내몰렸다. 앞날이 암담한 상황에서 일본 전쟁 지도부는 두 갈래로 나뉘었다. 최후의 1인까지 결사항전을 주장하는 측과 일본의 재건을 위해서는 조기 항복이 필요하다는 측으로 나뉜 것이다. 두 입장은 팽팽히 맞
임영태 / 출판기획자 겸 역사교양서 저술가 소련의 전후 구상과 한반도 정책미국은 1942년경부터 전후에 대비하여 동아시아와 한반도에서의 정책을 구상, 기획, 준비하고 있었고, 그 기본적인 방향이 연합국 공동의 신탁통치 방안으로 정리되었다. 이에 반해 소련은 종전 때까지 동아시아와 한반도에 대한 정책을 구상, 준비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한반도에 대한 오랜 이
한국 대중음악이 국제적인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영국 시장을 두드리라는 어느 영국인 기자의 충고가 담긴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 오래 전이 아닌 불과 몇 년 전의 글이다. 글의 요지는 미국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야 국제적으로 진정한 인기를 입증하는 것인데, 미국 음악 시장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으니 우선 상대적으로 쉬운 영국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임영태 / 출판기획자 겸 역사교양서 저술가 카이로선언은 미국 주도의 강대국 타협의 산물한국의 독립 문제가 최초로 언급된 카이로 선언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자. 1943년 11월 27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미·영·중 수뇌가 발표한 ‘카이로 선언’에서 “3개국 영수는 한국 인민의 노예 상태를 유념해 적절한 시기에 한국이 자유와 독립(상태가) 될
사설「앤타이・아메리카니즘」의 본질- 미국의 대한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바라며 (1)비록 소규모의 것이긴 하지만 「앤타이・아메리카니즘」(반미감정)이 일부한국사람들-특히 지식청년 및 학생들-사이에 번져가고 있는 듯하며 이곳에 와 있는 외국기자들이나 미국무성관리들도 이 사실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으로 들린다.지난 3월 22일 서울에서 있었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다 보니 그동안 간과되었던 사회의 어두운 면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특히 특권적 지위를 누렸던 기득권층의 민낯이 드러나며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고, 이를 통한 특정 집단에 대한 새로운 평가도 이루어지고 있다.코로나에 잘 대처하여 모범적 방역 국가로 꼽히고 있는 한국이지만 또한 공공의료가 취약하다는 점도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났고, 공
임영태 / 출판기획자 겸 역사교양서 저술가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한반도안타까운 일이지만 한반도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해방과 함께 분단되는 운명에 처했다. 우리로서는 억울하고 분하고 참을 수 없는 일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진행되었다. 우리의 운명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며,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절충된 결과였다. ‘역사의 저주’라고
민의 억누르는 괴물=집회방해는 야당 인사에게만...=어린애 속임수 같은 잔꾀 ○....도깨비가 나타나는 모양인가? 날이 구지거나 어두울 때만 나타나는 괴물이 전국 곳곳에 출몰하고 있다. 헌법에 보장된 기본자유인 집회가 방해되는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지난번 대구달성공원에서 열린 경북민자통 주최의 3·1절기념행사때 공원수목을 보호한다는 이름으
임영태 / 출판기획자 겸 역사교양서 저술가 이재유 그룹의 노동운동과 공산당 재건운동국내 조선공산당 재건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이재유그룹’의 활동이다. 이재유는 1930년대 한국 공산주의 운동과 노동운동에서 가히 ‘전설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김삼룡, 이현상, 정태식, 이관술, 이금순, 박진홍 등은 1939년 박헌영을 중심으로 결성된 경성콩그룹
[서울대학 문리대 부교수 현정준 씨] “손님 안 오는 게 좋겠어요”교단 12년에 서재(書齋)란 엄두도 못내 「.... 서재(書齋)요? 원 최저 기본문제도 해결치 못하는 주제에 무슨 서재를 갖는단 말입니까?」이렇게 반문하는 서울대학 문리대 부교수인 현(鉉)씨는「집을 살 생각은 아예 단념해 버렸습니다. 전세 집이나 독채 얻었으면 하는데.... 적어도 백만환은
전영우 / 전 인천대 교수 언론사의 오보와 가짜 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추진되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란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더 많은 배상액을 부과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공권력에 의한 피해 등에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적용한다.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액이 천문학적 액수인 경
임영태 / 출판기획자 겸 역사교양서 저술가 국내의 조선공산당 창당과 1,2차당의 파괴해방 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최대의 조직역량을 확보한 것은 조선공산당이었다. 그것은 일제 강점기 조선의 사회주의·공산주의운동이 다양한 형태로 조직 역량을 확보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조선 내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 조선공산당이 비밀리에 조직되어 활동했
보안법 보강안과 「데모」규제법 「데모」가 무서워....통일의욕 말살말라반대세력 누르는 무기? 설문내용 ① 보안법강화는 망민법이 되지 않을까?② 장면내각의 비합리적인 연명책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③ 보안법을 꼭 보강해야 할 정도로 현하 국내외 정세가 달라졌다고 보는가?④ 보안법보강과 데모규제법 등 이대악법은 단일민족간의 감정대립을 격화시
전영우 / 전 인천대 교수 유튜브 뒷 광고를 문제 삼는 언론 기사가 봇물을 이룬다. 영향력 있는 유튜버들이 뒤로 돈을 받고 특정 업체나 제품을 광고하는 내용을 교묘히 끼워 넣은 것이 문제가 되었고, 여러 언론 매체에서 일제히 유튜브의 뒷 광고를 비난하고 나섰다. 유명 유튜버들이 뒷돈을 받았음을 숨기고 특정 상품을 광고하는 행위는 물론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일
임영태 / 출판기획자 겸 역사교양서 저술가 일제 말기 최소 200여개 이상의 소규모 비밀결사 활동국내에서는 여운형의 건국동맹과 조선공산당의 재건운동 이외에도 소규모 비밀결사 항일활동이 있었다. 변은진의 연구에 의하면, 일제 말기 최소한 200여개 이상의 소규모 반일조직들이 국내외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1) 여기서는 그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색조(色調, tone)는 색상과 채도의 복합적 용어이며, 빛깔의 조화를 의미한다.색깔의 분위기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미술작품은 수많은 색상과 밝고 어두움, 선명하고 탁함 따위를 이용하여 사물을 표현한다. 작품의 색조는 색깔을 사용하여 만들어낸 최종의 분위기인 것이다. 사물이 상징을 통해 내용을 전달한다면, 색조는 정서를 표현한다. 이 둘의 결합을 통해 미술
민주의 전당이 슬퍼져=옆의 눈치보고 손을 드는 십만의 선량=자유당 때의 거수기와 꼭 같아 ○....참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태만과 무위정쟁과 추문으로 존재가치마저 스스로 깎아 내려오던 민의원은 2일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본회의를 열고 저녁 일곱시까지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하더니 삼일에는 추가예산을 통과시켜 버렸다. 얼핏 보기에 무척 정신을 차려 부지런해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