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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이 844일의 장관직을 마쳤다. 공직생활로는 정확히 4년 4개월, 오롯이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여했다. 2년 1개월을 청와대 통일비서관, 2년 3개월을 통일장관으로 일했다.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촛불혁명에 몰락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관여자로 홍 전 장관도 실패했다는 의미이다. 더구나 청와대에서 시켰다고 하더라도 개성공단 문을
기자의눈
조정훈 기자
2017.07.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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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지났지만 1987년 6월 전국은 최근 6개월과 달리 최루탄과 화염병이 서로를 제압하기 위해 결사항전을 펼친 유혈 낭자한 거리였다.1980년 광주를 피로 물들이며 박정희를 스스로 승계한 전두환은 학살자이고 살인마일 뿐, 국민이 인정할 수 없는 대통령이었다.그때는 총칼을 휘두르는 그와 대결할 무기가 화염병이었고 짱돌이었다. 항쟁의 거리에서 맨몸으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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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2017.06.1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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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9일 통일부 A 과장"조 기자님, 자꾸 전화드립니다. 고쳐줄 때까지 밤늦게라도 전화할 거에요. 어디세요? 어디까지 가셨어요? 저는 사무실입니다. 돌아오시죠." "수정이 안되면 기사 삭제해줄 수 있어요?" 2017년 4월 20일 통일부 B 과장"제목을 좀 바꿔주세요. 내용도 추가해주세요. 균형있게 써주셔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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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2017.04.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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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일에서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한 지 꼭 3년이 되는 날이다.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하고, △민생인프라를 구축하며, △동질성 회복에 나선다는 내용만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구상이다.하지만 이 구상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한 몸이라던 '지인' 최순실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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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2017.03.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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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외식당 12명 종업원들에 대한 인신보호구제청구 재판에서 가장 큰 쟁점은 자발적 의사에 의한 입국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보다 의혹에서부터 시작됐다.국회의원 총선을 며칠 앞둔 지난 4월 7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2명이 지배인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는 정부 발표는 여러모로 전격적이고 이례적인 일이었으며, 정치적으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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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2016.06.2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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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북한이 36년 만에 노동당대회를 개최하면서 세인의 관심은 평양 4.25문화회관으로 쏠리고 있다. 그러나 같은 날 민간 차원에서 중요한 두 건의 발표가 나왔다.하나는, 북한발 발표로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이 광복절인 8월 15일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5월 하순에 중국이나 편리한 시간.장소에서 갖자고 제안했다. 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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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16.05.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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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초고강도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대북 제재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지난 달 3일부터 대북제재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으니 수출입동향과 같은 무역통계는 한 달 정도 지난 이달 말이나 5월 초가 되어야 정확하게 집계가 끝날 것이기 때문에 아직 여러 가지 통계수치나 근거가 나오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것이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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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2016.04.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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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가랑비가 내리던 날 숙소로 돌아가던 북한 응원단의 시야에 비에 젖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걸린 플랜카드가 들어왔다. 이들은 플랜카드를 떼어 눈물을 흘리며 가슴에 품었다. '태양상'이 비에 젖었다고. 그 모습을 본 시민들은 남북의 체제 간극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일은 지금까지도 일부 보수인사들의 우스갯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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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2016.03.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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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 가동초기부터 공단폐쇄와 자산몰수 계획을 세웠다는 18일 보도와 관련, 통일부는 같은 날 저녁 입장자료를 발표, “정부도 이 같은 내용을 알고 있었다”며, “북한이 개성공단 개발 초기부터 갖고 있던 여러 인식의 한 측면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평가했다.통일부는 “문건 자체는 기업 관련 사항 등 민감 사항이 포함되어 있어 정부가 직접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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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2016.02.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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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설날인 8일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그대로 채택될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이 규탄 결의안의 제목은 놀랍게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이다. 북한이 지난 7일 장거리 로켓 ‘광명성호’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16.02.0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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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이례적이고 일반적 인식과는 동떨어진 공개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 장관은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6.15남북공동선언을 부정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홍 장관은 그 자리에서 “낮은 단계든, 높은 단계든 연방제는 연방제고 그건 북측의 통일방안이다. 그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여론은
기자의눈
이승현 기자
2015.12.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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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의 배경에는 반드시 주요한 이유가 있는 법. 물론, 딱 하나의 단순한 이유만 있는 경우는 현실세계에서 오히려 드물지만, 대개는 여러 이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북한 모란봉악단이 12일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장 공연을 앞두고 돌연 북으로 돌아가자 구구한 억측과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다.김정일 국방위원장 4주기 애도기간 탓이라는 분석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15.12.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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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88세의 일기로 서거했다. 거산(巨山)이라는 호처럼 그는 민주화의 큰 산이었다. 군부와 손잡은 3당통합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만들었지만, 그래도 그는 유신독재에 저항한 상징이었다.그의 서거를 두고 최근 언론들이 북한의 조전 발송 여부에 주목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전을 보냈고, 고 김대중 전 대통
기자의눈
조정훈 기자
2015.11.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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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30일로 제안한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 제안에 북한이 답이 없자 28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수용촉구 전통문을 보냈다. 그리고 전통문 발송 이유로 북한이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심지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마치 정부가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함으로 인해서 정부 입장과 다른 의견을 가진 단체들로
기자의눈
조정훈 기자
2014.10.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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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2015년 12월 1일로 환수하기로 한 대한민국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적절한 시기”까지 미합중국이 계속 보유하기로 공식 합의했다.국가주권의 핵심인 군통수권을 남의 나라에 계속 맡겨두는 굴욕적 상황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결정을 보수정권인 박근혜 정부가 ‘결단’한 것이다.전작권 환수 사실상 무기 연기, 역사적 굴욕 사례로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14.10.24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