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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27일 부시 미 대통령이 `한국 국민과 한국 정부, 두 소녀의 유가족`에게 사과를 했다. 그의 사과는 `시기적으로는` 폭발된 한국민의 반미감정이 극대화되기 직전 그리고 `형식적으로는` 허바드 주한미대사와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왔다. 우선 `급한 불부터 끄자`는 식이다. 세계무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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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2002.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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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그럴 때만이 가치가 있다. 신파조로 말하자면 관(棺)속에까지 갖고 가야 할 비밀이 있고, 세월이 흘러도 변치 말아야 할 약속이 있다. 그런데 오랜 세월 동안 지켜지는 약속은 별로 없다. 특히 이해관계가 첨예한 정치적 사안이나 외교적 문제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역설적으로 기록이 깨지기 위해 존재하듯 약속 역시 깨질 것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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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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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통일부 장관은 反통일 장관이란 말이 있었다. 반공이 국시(國是)로 치부되던 시절 통일부 장관의 운신의 폭은 그만큼 좁았다. 그러나 지금, 민족화해시대의 통일부 장관은 그전과는 달라야 한다. 요즘 같아서야 장관 명줄도 별 볼일 없지만 그래도 명색이 재상(宰相) 아닌가. 무릇 통일부 장관은 민족의 이익과 통일을 위한 장관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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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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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핵문제, 특히 고농축 우라늄 문제와 관련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 정책임을 밝혔다."2일부터 5일까지 방북했던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방북결과를 설명하는 특별기자회견에서, 켈리 특사의 `북한 핵시인` 발언과는 다소 다른 뉘앙스를 전달하면서. 그럼 그렇지. 핵이란 있어도 없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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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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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3-5일) 켈리 미 특사단 일행의 방북시 북측의 `핵프로그램 시인`으로 야기된 이른바 `북핵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다가, 27일 제10차 APEC 한-미-일 정상회담에서의 공동발표문을 계기로 그 해법이 점차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애초 미국의 일방적 누출로 야기된 이 파문은 ▲북한이 과연 시인을 했을까 ▲시인을 했다면 무슨 이유에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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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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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일행이 북한을 방문해서 `북한의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계획`에 대해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북한측 파트너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은 ▲"당신의 나라는 우리를 `악의 축`의 하나로 지목했다" ▲"당신들 군대는 한반도에 배치돼 있다" ▲"물론 우리는 핵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밝힌 뒤 더 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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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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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받은 것은 신선식품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가치를 잃는 것이었다."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 후 북한으로부터 받은 대량의 송이버섯과 관련, 12일 일본언론들이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의 이같은 발언을 빌어 `송이가 소각처리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면서.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일본은 이제 큰일 났다. `장군님`이 준 것을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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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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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반도 내외 정세는 단순히 `변화한다`는 차원을 넘어 `요동친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격변하고 있다. 지난 7월말 북한의 6.29서해교전사태에 대한 `유감 표명` 이후 8월 들어 급물살을 탄 남북교류는 그 종류나 횟수가 너무 많아 이제는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게다가 북한은 8월 하순 북러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17일 백년숙적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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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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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에는 당사자(2자)회담이 있는가 하면 그를 보장하기 위해 주변국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자회담도 있다.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전보장 문제와 관련 종종 3자회담이니 4자회담, 혹은 더 세분화해서 2+1, 2+2회담 등이 회자됐었다. 이는 모두가 당사자와 주변국들간의 역학관계를 반영한다. 그런데 최근 `6자회담`이란 말이 자주 나오고 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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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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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는 벌써부터 저자세를 보이고 있다.`고이즈미 일본 총리 등 방북단이 오는 17일 정부 전용기가 아닌 민간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0일 보도하면서. 벌써부터 시작된 북한의 `일본 길들이기`?▲ `이번 남북 적십자회담 합의는 우리 분단 역사상 가장 의미있는 쾌거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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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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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끝난지 두 달 넘게 지나고 있다. 그때의 함성이 아직 귓전을 때린다. 몇 가지는 기억도 생생하다. `세계4강`, `붉은 악마` 그리고 시민들의 `거리응원` 등이 그것이다. 특히 거리응원은 압권이었다. 국민들은 경기장에는 못 갔지만 방안에서 TV만으로는 성에 안찼다. 그래서 시청앞이고 광화문이고 각 지역.지방의 광장과 운동장으로 몰려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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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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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AG에서의 남북 단일기 동시입장과 북측 국기 사용허용 합의를 환영한다28일 남과 북은 단순히 스포츠 교류사에만 한정될 수 없는 획기적인 합의를 이뤘다. 9월29일부터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부산AG)과 관련해 금강산에서 2박3일 동안 실무접촉을 가졌던 남북은, 부산AG 개.폐막식에 양측 선수단이 한반도 단일기를 앞세워 동시입장하고 또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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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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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학생들은 제시된 과제를 밤새워 작성해 제출하는 데다 수업이 끝나면 연이은 질문공세를 펼 만큼 열의가 대단했다."한양대 공대와 김책공대의 학술교류협정에 따라 두달간의 북한대학 최초의 강의를 마치고 귀국한 한양대 공대 오희국(41) 교수와 차재혁(38) 교수가 2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기 IT분야의 리더로 활동하게 될 (북한)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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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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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됨에 따라 남북관계의 청신호와 함께 대화 봇물이 터지게 되었다. 장관급회담은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간 공식적인 대화의 견인차였다. 6.15공동선언 다섯째 항에도 `남과 북은 이상과 같은 합의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빠른 시일 안에 당국 사이의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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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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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건 관련 모든 정황을 검토한 결과 저는 재판 관할권 이양의 전례를 만들기에는 미흡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7일 주한 미8군 사령관 대니얼 R. 자니니 중장의 말이다. 뭔가 거창하고 그럴 듯하다. 그러나 요지는 간단하다. 미군이 공무집행중 사고에 대해 다른 나라에 재판권을 이양한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꽃다운 나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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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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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일 폐막된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마치 한반도를 위한 회담처럼 보였다. 1일 백남순 외무상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방북, 평양을 방문하기로 미국측과 합의했다`고 밝힘으로써, 북미대화가 새로운 차원에서 전개될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에 미 특사의 방북이 이뤄진다면 이는 부시 행정부가 들어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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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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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북한의 경제변화는 시장경제를 향한 개혁이 아니라 계획경제 시스템을 정상화하려는 목적의 `체제 내의 개선`이다.`조동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팀장이 30일 배포한 「계획경제 시스템의 정상화」라는 정책포럼 자료에서 `김정일 시대 국가적 슬로건인 강성대국 건설은 정치적.사회적 안정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경제적 안정만 확보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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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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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유감표명과 장관급회담 전격제의를 환영한다북측이 25일, 서해교전 사태에 유감을 표하면서 8월초 장관급회담 실무접촉을 갖자고 남측에 전격적으로 제의했다. 이는 민간차원이 20~23일 평양 실무접촉을 통해 서울에서의 `8.15 민족통일대회` 합의와 함께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로써 남북관계는 지난 4월초 임동원 특사가 방북시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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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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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남측에 대해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하고 있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공연을 두 번씩이나 연장한 것이다. 먼저, 북측은 지난 4월29부터 6월29일까지 두 달간 공연을 통해 남측을 `넌지시` 불렀다. 그러나 남측은 오월 한 달간은 북측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그리고 유월 한 달간은 월드컵 축구를 치르느라 화답하지 못했다. 북측은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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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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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주민들이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지난 5일 8박9일 일정으로 남북 옥수수 협력사업을 위해 방북했다가 귀국한 경북대 김순권 교수가 15일 "북한 농업 관계자와 안내원 등 북한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해교전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밝히면서. 아무도 모르니까 듣기 좋은 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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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5 12:00